[케냐]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신다는 예수님의 약속!
[케냐]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신다는 예수님의 약속!
  • 전한나
  • 승인 2019.08.27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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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Student Fun Camp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한국의 8월과 다르게 쌀쌀한 바람이 부는 케냐의 8월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학생 캠프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IYF 케냐 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캠프에는 약 100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참석했고, 학생들은 처음이라서 서로 어색하고 서먹했지만 계속해서 진행되는 문화댄스, 밴드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서 마음을 활짝 열 수 있었다.

우리는 하나! 우모자

다음 날, 아침식사 후 진행된 포크댄스 시간은 춤을 좋아하는 케냐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여러 친구와 돌아가면서 파트너를 바꾸며 포크댄스를 추는 동안 나이와 성별 상관없이 모두 같이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어느새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새로운 친구들과 포크댄스를 하며 즐거워하는 학생들

행복한 포크댄스 시간이 끝난 후, 권혁천 집사의 명사 초청 강연이 이어졌다. 권혁천 집사는 “우리가 볼 때는 자갈이나 모래가 아무것도 아니지만, 전문가의 손을 거쳐서 시멘트에 물을 붓고 모래와 자갈을 넣으면 콘크리트라는 3천 배나 더 튼튼한 재료가 되듯이 우리가 우리 삶을 볼 때는 너무 형편없고 어렵기만 하지만 우리 삶의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우리 삶을 맡기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길로 하나님이 여러분을 이끄실 것입니다.”라며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소망을 심어주었다. 권혁천 집사의 강연을 듣는 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권혁천 집사의 명사 초청 강연
강연을 경청하는 학생들

오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퀴즈쇼 시간에는 학생들이 성경, 동물, 나라 등 여러 주제에 관한 문제를 맞히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성경에 관한 지식이나 삶에 대한 기본지식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맞으면 True! 틀리면 False! 퀴즈를 맞추시오

그리고 퀴즈쇼뿐만 아니라 마인드 레크레이션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단체줄넘기, 블라인드 게임, 몸으로 말해요, 닭싸움, 장애물달리기 등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학생들은 팀별로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다. 전에는 자신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었지만, 마인드 레크레이션을 통해서 학생들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같은 팀원들과 협동하여 부족한 부분을 서로서로 도와주며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눈을 가리고 친구의 설명만으로 물건을 찾는 블라인드 게임
펄럭펄럭~ 내가 몸으로 설명하고 있는 건 무엇일까요?
온 힘을 다해서 닭싸움을 하는 학생들
게임에서 이기고 환호하는 학생들

이번 학생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인 말씀 시간이 시작되기 전, 라이쳐스 스타즈의 무대로 학생들의 마음은 한 번 더 밝아질 수 있었다. 그 후 투마이니 밴드팀의 무대로 학생들은 절로 어깨를 흔들고, 몇 명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기도 했다.

밝은 미소가 아름다운 라이쳐스 스타즈
어깨춤을 들썩이는 투마이니 밴드팀의 공연

다양한 공연들로 마음이 활짝 열린 학생들에게 기쁜소식 나이로비 교회 백도형 선교사는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백도형 선교사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왜 우리 인간이 죄인이 되었고, 그 후 어떻게 의인이 되었는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했다. 히브리서 10장 10절 말씀을 보며 “우리 중에서 우리 모습을 보고 의롭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거룩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17절에 하나님께서 우리 죄와 불법을 다시는 기억지 않는다고 하셨기 때문에 사단이 아무리 우리가 죄인이라고 속여도 우리는 죄가 없는 의인이 된 겁니다.” 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귀한 말씀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말씀을 노트에 적어가면서 경청했다.

백도형 선교사의 말씀시간
노트 필기를 하며 경청하는 학생들

오전, 오후, 저녁으로 이뤄진 그룹교제를 통해 학생들은 서로의 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말씀 시간에 들었던 내용을 나누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들었던 말씀은 한 번 더 마음에 정리하고, 놓쳤던 부분은 다른 친구를 통해 다시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그들의 마음은 말씀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자기 마음을 얘기하는 게 학생들에게 부담스럽고 쉽지 않았지만 한 번, 두 번 부담을 뛰어넘고 말을 하다 보니 나중에는 시키지 않아도 자유롭게 자기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들은 말씀을 함께 나누고 있는 학생들
함께 간증을 나눌 수 있는 즐거운 그룹교제시간
간증문을 적고있는 학생들

마지막 날 저녁, 학생들은 특별하게 야외에서 캠프 파이어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기타 연주를 들으며 학생들은 어느새 아름다운 기타 선율에 빠져들었다. 기타 연주 뿐만 아니라 각 팀 선생님과 학생들의 장기자랑을 보며 모두 함박 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했다.

홍요한 형제의 기타 연주 공연

그 후 백도형 선교사의 말씀이 이어졌다. 백 선교사는 어렸을 때 교회를 만나기 전,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자신에게 메여 살았지만  IYF를 만나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들으며 마음이 바뀐 간증을 하였다. "박옥수 목사님께서 마태복음 4장 19절 말씀을 보여주시며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고 하신 게 아니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고 말씀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처럼 말씀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과 상관없이 그 안에 계신 예수님이 그들의 삶을 이끄실 것이고 그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예수님이 여러분을 통해서 이 케냐를 복음으로 덮으시고 미래의 복음 전도사로 쓰실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큰소리로 "아멘!"이라고 외치며 감사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였다.  

캠프 파이어를 하며 말씀을 전하는 백도형 선교사

말씀이 끝나고  캠프 파이어를 마치기 전, 학생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캠프 기간 동안에는 퀴즈쇼, 마인드 레크레이션에서 이긴 학생들뿐만 아니라 명사 초청 강연시간이나 말씀 시간에 참여를 잘한 학생들에게는 스티커를 나눠주었다. 그리고 가장 스티커를 많이 모은 팀에게는 상품을 수여했고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스티커를 모아 받을 수 있던 상품은 그 무엇보다 값졌다. 

"우리 팀이 1등 했어요~" 행복한 학생들

캠프를 참석하는 동안 학생들의 마음에는 감사함이 흘러 넘쳤다.

Rigobert Song (리고벌트 송) / 16세

"저는 이번 학생 캠프를 참석 하기전에 다른 친구들에게 제 마음을 열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을 얘기하는 부분에 너무 부담스럽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혼자 있고 외로웠는데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제 마음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계속 부담스럽다는 생각 속에 잡혀서 고립되어 있었는데 제가 부담을 넘고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가까워질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마인드 레크레이션을 하면서 같은 팀원들과 함께 협동하는 방법도 배우고 그룹 모임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제 마음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Camlus Ojwang (캄루스 오좡) / 16세

"저는 전에도 학생 캠프를 참석한 적이 있었고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을 하고 지냈지만 계속해서 죄를 짓는 제 모습을 보면서 구원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캠프에 와서 선교사님께서 로마서 3장 23절, 24절 말씀을 보여주시면서 내가 죄를 씻기 위해서 뭘 잘해야 되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미 값 없이 의로워졌다는 걸 알았고 제 모습은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도 이제는 예수님처럼 깨끗한 의인이라는 사실에 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했던 캠프를 마치며 모두 함께 찰칵~

3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진행된 학생 캠프였지만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과 협동하고 마음 나누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예수님께서 하신 약속이 그들에 마음에 심겨졌다. 학생들의 부족하고 육신적인 모습과 상관없이 그들 안에 있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에서 일하실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이 학생들을 통해 복음으로 뒤덮일 케냐를 생각할 때 참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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