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청춘실버대학 실버 대잔치 '어쩌다 실버'
[안양] 청춘실버대학 실버 대잔치 '어쩌다 실버'
  • 배효지
  • 승인 2019.11.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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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은 있어도 노인은 없다는 모토로,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평소 실버대학을 운영하며 건강 댄스, 노래와 율동, 마인드 강연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청춘실버대학! 11월 29일(금) 오전 10시 반, 청춘실버대학 주최로 ‘어쩌다 실버’라는 이름으로 실버 대잔치를 벌였다.
추운 날씨 속에서 실버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안양, 군포, 의왕 등 곳곳에서 참석한 500여 명의 어르신들로 로비와 대강당이 북적였다.
6대의 버스 그리고 형제들의 승합차와 자동차 운행 봉사까지 동원되었다.

먼저, 2016년 청춘실버대학이 시작된 이래 실버대학, 실버캠프, 봄·가을 소풍 등 지금까지 진행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열중하고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스크린에 띄워 오늘 행사에 처음 참석하신 분들도 청춘실버대학의 활동을 전반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사회를 보는 청춘실버대학 김지영 대표
사회를 보는 청춘실버대학 김지영 대표

경기도 여성가족평생위원회 김종찬 의원은 행사장에 직접 참석해 웃어른을 위해 사랑을 나누고 봉사하는 청춘실버대학의 실버잔치 개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축사를 했고, 이종걸, 이석현 국회의원은 연말이라 바쁜 일정으로 직접 참석하진 못했지만 축전을 보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추혜선 국회의원은 비서관을 대신 보내주어 행사에 함께 하도록 했다.

축사를 하는 경기도 여성가족평생위원회 김종찬 의원
축사를 하는 경기도 여성가족평생위원회 김종찬 의원

김소혜 레크레이터의 진행으로 모두가 흥에 겨워 음악에 맞춰 박수도 치고, 율동도 하고, 힘있게 구호도 외쳤다. 비록 몸은 찌뿌둥하지만 마음만은 젊은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신나게 율동을 따라했다.

노래에 맞춰 율동을 진행하는 김소혜 레크레이터 

최 진사댁에서 가장 예쁜 셋째 딸에게 반해 장가가고 싶어 하는 한 총각의 이야기가 담긴 뮤지컬 <최 진사댁 셋째 딸>. 익살스런 연기와 춤에 모두가 연신 “재밌다!”고 하하 웃으며 공연을 관람했다.

뮤지컬 <최 진사댁 셋째 딸>

드림아트교육원 조성화 원장의 마음을 건강하게, 불행을 행복으로 만들어주는 마인드강연이 이어졌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며 고생한 어머니를 이해하고 마음을 교류하게 된 사례를 시작으로 ‘행복의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집이 어려워져 전세로 이사하게 됐지만, 아프리카에 해외봉사를 갔다 오니 전기가 잘 들어오고 물이 콸콸 나오는 것에도 감사를 느끼게 된 여학생, 삶은 어려웠지만 사이다 같은 작은 것에도 행복할 수 있었던 어르신들의 옛 시절. 반면에 참 많은 것을 갖춘 시대이지만 욕구가 부모의 경제력보다 높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요즘 청소년들.
불행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의 병이며 원망은 감사를 느끼지 못하는 병이기에, 믿음과 소망을 가진 마음으로 행복을 느끼길 강조했다. “여러분, 두 발로 걸어서, 휠체어를 타고 이곳에 온 것도 행복입니다. 행복하다고 외쳐보세요.”라는 강사의 요청에, 모두가 “행복하다!!”를 큰 소리로 외쳤다.

'행복의 비결'을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하는 조성화 원장

최계원 형제의 <고향무정>, <유정천리>, 김형숙 자매의 <강원 아리랑>, <진도 아리랑> 노래에 곳곳에서 자리에 일어나 모든 걱정 근심을 털어버린 듯 장단에 맞추어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연극 <여보 미안해>는 결혼 후 25년이나 아내가 자신에게 맞추며 살아주었어도 고마워하긴커녕 불평만 늘어놓았던 남편이, 아내가 위암 말기로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뒤에야 그동안 아내가 옆에 있어 준 것만으로 얼마나 행복했는지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이 연극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감동을 선사했다.

연극 <여보 미안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각 경로당 회장들이 추첨을 도와 경품추첨도 했다. 경품 당첨자는 선물로 이불을 받았고, 행사가 마친 후에는 참석한 모든 어르신들에게 기념 선물로 수건을 드렸다.

“청춘실버대학에서 하는 행사에 빠지질 않고 참석해요. 강릉 캠프에도 참석했었고요. 실버 교사들이 다 좋아요. 항상 다 재미있고 잘 하세요.” (서점애, 삼성래미안 경로당)

“행복의 비결 강연, 파워풀 모션 등 다 좋았어요. 대단하세요. 노인들을 위해서 이런 잔치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오늘은 더욱 행복했어요. ‘어쩌다 실버’ 전단지를 보고 3명을 데려 왔는데, 이 전단지를 안 받았으면 큰일날 뻔했어요. 이렇게 좋은 강의를 자꾸 해서 노인들이 듣고 배우고 변화가 되어야 해요. 오늘 강연 내용처럼 불평, 불만 다 내려놓고 행복을 느껴야 해요.” (김순이, 관양동)

500명의 실버들을 초청해서 실버대잔치를 하자는 말씀을 처음 들었을 때, 실버교사들은 ‘과연 할 수 있을까?’하며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마음을 바꿔 종이 말씀하셨으면 분명 하나님이 준비하신 500명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경로당, 노인회관 주변 등 곳곳을 다니며 홍보에 온 마음을 쏟았다. 추운 날씨에 홍보를 다니느라 몸살이 난 이들도 있었고, 직장에 다니는 자매들, 청년들까지 시간을 내어 안내, 접수, 식사 등을 준비했다.
실버 잔치를 시작하기 전까지 많은 부담과 긴장된 마음으로 준비했지만, 하나님께서 대강당을 가득 채워주시고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모든 수고와 피로가 기쁨과 감사로 바뀌었다. 어르신들께서 공연과 강연에 행복해하고, 선물과 식사에 감사의 인사를 하며 돌아갔다. 안양방송에서는 이번 행사를 실시간 라이브로 방송에 내보냈고, 안양신문에서도 취재를 했다.
형제 자매들의 물질후원, 봉사 등 온 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기쁨의 잔치가 되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해 실버들을 다 얻고 복음 전할 생각을 하니 큰 소망과 기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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