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주일학교댄스팀, 버스킹으로 칸타타 관람 후원!
[분당] 주일학교댄스팀, 버스킹으로 칸타타 관람 후원!
  • 손수경
  • 승인 2019.12.2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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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교회 주일학생들이 길거리 댄스공연을 통해 후원금을 마련하여 캄보디아 노동자들에게 칸타타를 선물하다.

   올해 초 앞으로 주일학생들이 댄스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서 복음의 일에 크게 쓰임 받고, 해외에도 나갈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형편을 보면 막연하고 믿음이 없었지만, 종의 말씀대로 발을 내디딘 결과는 참 놀라웠다. 칸타타 공연을 문화소외계층의 이웃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아이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마다 성남 모란오거리와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버스킹을 했다. 아이들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버스킹을 하는 목적과 취지를 밝히고 댄스를 하는 동안 지나가는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박수도 쳐주며 호응해주고 어른들과 노인들 그리고 어린아이들까지, 모금함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댄스를 통해 기쁨을 얻는 아이들

  "처음에는 좀 떨리고 부담스러웠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도 안 오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막상 음악을 틀고 댄스를 하니까 사람들이 한두 명씩 모여들더니 점점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봐주시고 후원금도 넣어주셔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저희들이 칸타타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후원하는 일에 쓰임을 받아서 감사합니다." (4학년 박진영)

서현역 광장에서 버스킹 중인 분당주일학교댄스팀

"처음 버스킹을 할 때 학생들이 창피하다는 생각에 동작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호응해줘서 학생들이 자신감과 큰 보람과 기쁨을 느꼈습니다. 이 후원금으로 칸타타 관람을 한 사람들이 복음을 접하게 될 텐데, 그런 놀라운 일에 우리 아이들이 쓰임을 받는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합니다. 주일학교 댄스팀은 앞으로도 새롭게 도전하는 자세로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려운 나라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댄스를 통해 국제적 교류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일하시는 더 넓은 세계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댄스팀 대표 백효숙)

칸타타 후원금 모금을 위한 버스킹

이번 KBS홀 공연 때는 캄보디아에서 온 20여 명이 댄스팀 아이들이 버스킹을 해서 후원받은 물질로 티켓을 얻어 공연을 관람하면서 이들의 만남은 더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어린 아이들을 통해 무료로 칸타타 공연을 보게 된 캄보디아인들 마음에 감사는 두 배가 되었고, 아이들 마음에도 버스킹을 통해 얻은 보람 뿐만 아니라 실제 문화혜택을 받아 기뻐하고 감사해하는 캄보디아인들 마음이 전달되어 기쁨과 감사가 두 배가 되었다.

아이들의 버스킹으로 칸타타를 관람하는 캄보디아인들과의 만남

   이 댄스팀은 지난 9월 28일에 해피메이커(분당 13명, 수원 10명, 안중 3명, 용인 1명으로 구성된 연합팀)라는 이름으로 천안흥타령 춤 축제에 출전해 단연 돋보이는 의상과 컨셉으로 관중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았고, 학생부 동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낸 바 있다. 대상부터 은상까지 모두 고등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초등학생 팀으로서는 국내에서 최고상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2019. 9. 28. 천안흥타령 학생부 동상을 차지한 분당, 수원, 용인, 안중의 연합댄스팀
천안흥타령 춤축제 결선에서 공연 중인 연합댄스팀
천안흥타령 공연 모습(100년 전 대한독립운동을 재연하는 아이들)

대회 40여 일 전부터 각 지역에서 모여 연습하기 전에 말씀을 듣고 간증을 나누고 기도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신다”라고 크게 외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배운 아이들! 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어떤 어려움이 와도 천안흥타령 때 도우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삶을 살 것을 생각하면, 댄스를 통해 배운 것이 너무나도 크다.

댄스 연습 시작 전과 후에 기도하는 아이들
댄스를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아이들

   댄스팀 아이들은 천안흥타령 대회 참가를 위해 춤 연습 뿐만 아니라 역사를 공부했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감사를 배웠고,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의 터 위에 자신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배웠으며, 하루 하루 힘든 연습 과정들을 견뎌내며 강인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연습하는 과정 속에 육신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행복했고, 교회가 연합해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지체들이 한몸이라는 사실을 하나님이 분명히 보여주시고 믿게 해주셨다. 첫발을 내디딜 때만 해도 감히 상상도 못했던 수상의 기쁨과 연습하는 과정 속에 모든 이들의 마음에 즐거움과 행복을 주시고 믿음을 배울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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