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봄내음 향긋한 3월, 빛고을실버대학 입학식
[광주] 봄내음 향긋한 3월, 빛고을실버대학 입학식
  • 박초롱
  • 승인 2021.03.16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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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생을 복되고 아름답게
2021 온라인 빛고을 실버대학 입학식 & 실버잔치 열려

광주전남 및 제주 지역의 빛고을실버대학은 입학식 겸 실버잔치를 13일(토) 오후 2시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2021 온라인 빛고을 실버대학 입학식 및 실버잔치, 각 지역 참석자들의 시청 모습

‘효의 도시’ 광주에서 제2의 인생을 밝게 설계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을 얻고 있는 빛고을실버대학은 '배움과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건강, 믿음,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측상단부터 무등재능나눔봉사단, 장효순 건강댄스 강사, 가수 민성아의 노래교실 등 빛고을실버대학을 위해 재능기부한 출연진

 봄을 알리는 진달래빛 한복을 차려입은 실버교들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됐다. 건강댄스, 축하공연, 연극 '구미호' 그리고 연주와 댄스가 더해진 화려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는데, 무등재능나눔봉사단의 색소폰 연주에 실버들은 "눈과 귀에 즐거움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실버들에게 건강한 노년을 선사해주는 건강댄스'에서는 장효순 강사가 댄스를 주도해 참석자들이 유쾌해했다. 나주 이화실버대학에서 준비한 연극 ‘구미호’는 귀에 익숙한 노래로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고, '노년을 병들게 하는 생각의 정확한 정체를 알면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주제를 전달했다.

 광주시민방송 광주FM 88.9MHz 민성아 PD겸 가수는 “심봤다"는 노래로 흥을 돋구었고, 좋아요대한민국총연맹 나유란 회장도 실버행사에 함께했다.

2021빛고을실버대학 입학식 축하메시지 영상

 입학식을 축하하기 위해 축하 영상을 보내온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광주광역시의회 김용집 의장, 이용빈 국회의원, 이형석 국회의원 등은 "코로나 시대에도 온라인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온 빛고을실버대학을 격려"하며 "백세시대를 살아갈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김기성 목사는 자신의 인생이야기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줌으로 메시지를 경청하고 있는 광주전남제주 지역의 참석자 모습

 참석자들로부터 짧은 시간에 생각을 불행에서 기쁨으로 바꾸어주었다는 평가를 얻은 마인드강연에서 김기성 목사는 “세상 사람들은 다 저를 손가락질해도 어머님 눈에는 자식의 허물이 보이지 않았다"며 "자식이 어떤 패역한 짓을 했더라도 어머니 눈에는 아들의 허물이 보이지 않듯이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죄를 짓든, 어떤 악을 행했을지라도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죄를 씻고 우리를 의롭게 해놓으셨다. 아버지의 마음을 발견한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실버대학을 통해 구원받은 나유란 씨는 인터뷰를 통해 “삶이 너무 힘들어서 무녀의 길을 가려 결심했었고, 한 달 전만 해도 극단적인 시도를 할 만큼 힘들었는데 실버대학 복음반 말씀을 통해 제 모든 문제가 담당자이신 예수님께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며 기뻐했다.

 광주의 정순애(61) 자매는 “티끌같이 많은 자손을 주신다는 종의 약속대로 한 달여간 하나님께서 30명의 새로운 사람을 붙이시고 구원받는 역사를 주셔서 하루하루 최고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엌에서 일만 했던 내가 교회의 음성에 발을 내딛었을 때 말씀대로 일해주심에 감사하고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교통안전교육원 대표 강인선(74) 원장은 "우리 나이 때는 유혹이 많은데 그 정체를 잘 알아야 합니다. 실버대학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찾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고, 광주의 실버대 학생 전미도(82) 모친은 "나에게 실버대학이란 청춘을 되돌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디.

 빛고을실버대 학생들은, 야속하게 흘러가는 세월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꿈을 잃어버리면 젊음도 잃어버린다’, ‘도전하는 실버! 성취하는 실버! 세계최고의 실버!’를 모토로 누구보다 밝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들은 이날 행사가 팬데믹으로 갇혀있어 답답한 가슴마저 뻥 뚫어버렸다고 말했다. 실버대학은 "120살까지 거뜬하게 지낼 수 있는 행복의 보약을 잔뜩 안겨주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며 "소중한 인생을 복되고 아름답게 살아갈 빛고을실버대 학생들의 내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 문성자
취재 : 광주연합실버회, 광주전남지역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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