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아브람 집에서 길리고 연습한 자 삼백십팔인처럼...
[산청] 아브람 집에서 길리고 연습한 자 삼백십팔인처럼...
  • 민정임
  • 승인 2021.06.15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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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제일 공기 맑은 청정골 산청
-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는 성도들
- 약속의 말씀을 품고 살다

 기쁜소식산청교회는 올해 신년사 창세기 28장 14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는 말씀으로 온 성도들이 힘과 소망을 얻었으며, 매일 저녁 유튜브 채널 '굿뉴스티비'를 통해 박옥수 목사의 사도행전 강해와 기도회를 참석하며 복음으로 마음이 충만해지면서 교회의 인도를 받아 하나님과 가까운 복음의 일꾼이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공기 맑은 청정골 산자락에 위치한 기쁜소식산청교회
공기 맑은 청정골 산자락에 위치한 기쁜소식산청교회

  산청교회 성도들은 평균 연령이 70세로, 90세 이하는 호칭도 '모친'이나 '부친' 대신 '형제자매'로 불리운다. 산청교회 정순자 자매는 "하루는 목사님이 새벽기도회 시간에 잠언 29장 15절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채찍과 꾸지람을 들으면 들을수록 지혜를 준다는 말씀이었는데, 채찍과 꾸지람을 듣고 싶은 사람 손 들어보라고 하자 아무도 없는 것을 보면서 형제자매들은 말씀을 믿지 않고 생각 속에 갇혀서 오랫동안 살아온 자신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라며 "교회 주차장 땅을 처리하는 부분이나 몇몇 가지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문제도 하나님이 도우셔서 은혜롭게 해결되는 것을 보았습니다."라고 간증했다.

 

변화의 시작, 새로운 도전을 하다

  교회의 한 자매는 "저는 늘 입버릇처럼 큰 교회 형제자매들은 신앙이 깊어서 큰일을 하지만 우리 교회는 작은 교회라서 못 해! 하면서 부담스러운 일들은 피해버리고 교회와 종의 인도를 무시하고 하나님의 성령을 거스르고 살아왔다"며 "모든 성도들의 입에서 하나님과 종을 무시하고 살아온 자신을 고백하는 간증들이 나오면서 겸비한 마음을 가지고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을 하루 하루 배우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껏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도훈련반 모임
전도훈련반 모임

매주 수요일의 전도훈련반 모임, 한 달에 한 번 치르는 성경암송대회, 저녁마다 사도행전 강해를 마치고 진행하는 독서모임과 성경읽기 등이 진행되는데, 시골이라서 농사일이 많지만 저녁마다 비대면 모임을 통해 하루의 노곤했던 일상이 행복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성경암송대회 수상자 임성애 자매
성경암송대회 수상자 임성애 자매

  특히 매달 진행되는 성경암송대회 중 5월 29일 열린 '제2회 암송대회' 대상을 수상한 임성애 자매는 "구원을 받은 지는 오래됐는데 성경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고 외우는 성경구절이 그다지 없었다. 성경암송대회를 한다는 교회의 음성을 듣고 부담스러워서 안 하려고 했는데, 매달 대회를 한다는 말씀 앞에 마음을 정하고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에 관한 말씀을 외우는 동안에 성경에 나오는 인물을 찾아보게 됐고 그 말씀에 큰 은혜를 입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약속의 말씀을 품고 발걸음을 내딛다

  그동안 산청에 실버대학이 없었는데, 산청교회는 산청이 실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믿음으로 담당자를 세워 실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진주 효 실버대잔치" 때 산청에 있는 요양시설을 찾아가 행사를 소개하면서 여러 곳에서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 못한 노인관련시설에는 USB에 행사 영상을 넣어 매달 전달하고 있다.

박정자 자매와 이미자 모친(오른쪽)
박정자 자매와 이미자 모친(오른쪽)

  덕산에 사는 이미자 모친(79세)은 산청교회 정도영 형제, 박정자 자매 부부를 통해 산청교회에 연결돼 말씀을 들었지만 복음에 확신이 없었는데, "최용석 목사님이 집에 방문해 어떻게 죄가 씻어지고 의인이 되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됐다"고 간증했다. 현재 이 마을에는 10여 명 정도가 교회와 교류하고 있는데 최 목사와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다시 복음 교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산청 골짜기 마을마다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이 한 명씩 늘면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복음의 역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양판임 모친(왼쪽)과 김은경 사모
양판임 모친(왼쪽)과 김은경 사모

  기쁜소식송정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한 자매의 친정어머니인 양판임 모친(76세)은 원방마을에 살고 있다. 명절 때마다 딸이 와서 복음을 전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에 척추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마음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말씀으로 교제하고 있다. 양 모친뿐만 아니라 전국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의 부모들이 산청에 많이 살고 있는데 근간에 심방을 하면서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믿음의 용사 삼백십팔 인

  산청교회 카카오톡 채팅방 이름이 '믿음의 용사 삼백십팔 인'이다.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은 교회와 종들을 통해 야생마와 같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에스더서에 나오는 왕의 준마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아브람의 집에 길리고 연습한 자 삼백십팔인 을 통해 소돔에 갇혀 신음하고 있는 롯의 가족을 건져낸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훈련해 믿음의 군사, 복음의 군사로 만들어가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내 하나님을 섬기면서 교회를 판단하고 종들의 인도를 받지 않고 지체들을 판단하는 높은 마음을 품고 살아왔다"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생명을 살리는 일들에 쓰임받는 것이 감사하다"고 간증했다.

  6년 전, 산청교회 헌당예배에서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이 교회를 통해 오백 명이 구원을 받아 세움을 입을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산청교회는 이를 의지해 발걸음을 내딛어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말씀은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믿음으로 약속이 불씨가 되어 머지않아 복음의 불꽃이 활활 타오를 것을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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