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_강남] 복음으로 하얗게 물들인 “2021 온라인 실버 여름캠프”
[서울_강남] 복음으로 하얗게 물들인 “2021 온라인 실버 여름캠프”
  • 임성찬
  • 승인 2021.08.23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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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댄스, 소망, 생기”와 같은 단어들은 곧 젊음을 연상시킨다. 각 연령층에 대한 차이가 분명한 만큼 그들을 표현하는 단어에 대한 경계도 뚜렷해지는 반면, “2021년 온라인 실버 여름캠프”는 그 단어들 사이에 “실버”와 “백발”을 연결시켰다. 8월 18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이 캠프에서는 ‘백발’을 자랑하는 ‘실버’들이 온라인 상에서 말씀을 들으며, 댄스도 배우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소망과 생기를 자랑한다.

 전국 실버 여름캠프는 기쁜소식선교회의 ‘여름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매년 여름 전국 실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3박 4일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버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 2020년 코로나 발생 이후, 온라인 시대를 맞이하면서 실버캠프는 온라인상에서 또 한 번의 발걸음을 내디뎠고, 실버들은 온라인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리면서 온라인 실버캠프로 도약했다.  

 이제는 실버들에게 온라인이 더 이상 생소하지만은 않다. 서툰 부분이 많지만 실버들은 기대와 설렘 가운데 휴대폰과 노트북을 통해 온라인 상으로 들어온다. 실버들은 온라인 캠프라는 새로운 세상을 접하면서 마음에 말씀이 채워지고 기쁨과 감사가 더해진다고 말한다.

 캠프가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홍보 방법 또한 달라졌다. 평소에 만나기 어렵고 멀리 수양관까지 가기 어려운 사람들도,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참석할 수 있다. 기존의 가판이나 방문전도를 넘어서 온라인상에서 초청장과 문자 등의 초청이 가능한 온라인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빠른 속도로 온라인 시대에 적응해 나가는 실버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1 온라인 여름 실버캠프를 맞았다. 이번 실버캠프를 앞두고 기존 실버들은 가족과 친척 등 지인들 초청에 마음을 쏟았다.

 강남실버회는 이번 여름캠프를 앞두고 가족과 친지, 지인들을 작정하는 마음으로 초청에 발걸음을 내딛는 시간을 가졌다. 강남실버회는 코로나 상황에서 경로당을 통한 홍보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주님이 역사하셨다고 밝히며 하나님께서 포스터로 홍보하는 실버들의 마음에 믿음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번 실버 캠프에서는 강남 지역에서만 1,062명의 실버들이 접수했다. 또한 접수가 불가한 외부 단체에도 홍보했으며 실버와 관련된 108개의 외부단체에서 1만133명의 실버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행사에 참석했다. 총 1만1195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시작된 실버캠프는 8월 18일 그 개막을 알렸다.

 실버캠프에서는 온라인 아카데미, 온라인 장기자랑 등 다양한 공연들이 무대를 꾸몄다. 이번 실버 캠프에서 더욱 실버들이 생기를 보였던 것은 각 프로그램을 당사자들이 직접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화면에 나오는 것을 보며 밝게 웃으며 기뻐하는 실버들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실버캠프가 이토록 활력을 띨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 마음속에 있는 죄사함의 기쁨 때문이라고 진행부는 밝혔다. 온라인 실버캠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실버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선물해준 박옥수 목사의 말씀 시간이었다. 박옥수 목사는 이번 온라인 실버캠프의 주강사로 3일간 오전B, 저녁 말씀 시간에 복음을 전했다.

 “열왕기하 4장에 나오는 수넴여인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종을 귀하게 생각하고 따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서 수넴 여인을 도우시고 축복하셨습니다. 수넴여인을 위하시는 하나님이 저를 도우시는 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하나님이 모든 실버들도 도우실 것입니다.”

 박옥수 목사는 자신도 실버로서 나이는 들었지만 아직도 강단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한다. 실버들이 몸이 아프고 기억력이 둔해지는 것은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실버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죄 사함을 받아 모두 천국에 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말씀 이후에는 소회의실에서 그룹별 2부 교제가 있었다. 실버들이 온라인 상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은 실버캠프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실버들은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말씀을 들으면서 경험한 마음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기존 실버회 회원들은 2부 그룹 교제 시간에 자신들이 초청한 실버에게 복음을 전했고, 들었던 말씀을 나누었다.

 실버들은 장기간의 코로나로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다가 캠프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또한 말씀이 끝난 후 마련된 개인상담을 통해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수 있었다고 간증하며 캠프 참석자를 모두 기쁘게 했다.

 실버캠프 진행부는 처음에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는 재앙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종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코로나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바꾸시는 것을 너무도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며 비록 온라인이지만 실버들의 기쁨의 간증과 지인들이 교제를 통해 구원받는 기쁨이 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버캠프는 20일 저녁을 끝으로 그 막을 내린다. 날이 갈수록 프로그램에 대한 실버들의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이번 실버캠프를 통해 실버들이 남은 노년을 생각이나 형편에 매이지 않고 주님의 손에 잡혀서 복음의 도구로 쓰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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