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 의료봉사
[파라과이]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 의료봉사
  • 한은진
  • 승인 2021.10.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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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베상가'에 이어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Mauricio Jose Troche)'에서 열린 두번째 의료봉사

파라과이 기쁜소식선교회가 한국 의료봉사회의 후원으로 과이라 주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에서 무료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진료하고 있는 정지윤 전문의
소아의 편도를 검사 중인 정지윤 전문의

2021년 10월 16일 보께론 주의 인디언 마을 ‘얄베상가’에 이어서 두 번째로 진행한 의료봉사다. 이번에 파라과이 교회가 한국 의료봉사회와 함께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에서 의료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이곳에 위치한 Iglesia Asamblea de Dios misionerar(하나님의 선교총회)의 루카스 프라카 목사가 ‘얄베상가’에서 진행된 의료봉사 소식을 듣고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에 와서 의료봉사를 해달라고 요청해 진행하게 됐다. 의료봉사에서는 가정의학과, 소아과, 치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9명의 전문의들이 진료를 진행했다. 

의료봉사에 함께한 의료진들
봉사활동하는 자원봉사자
환자 키 재고 있는 자원봉사자
진료받고 있는 아기
환자를 진찰하고 있는 한승학 가정의학 전문의
검진중인 의대 재학생
혈압과 맥박을 체크 중인 수련의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는 아순시온에서부터 168km 떨어진 3시간 거리의 소도시다. 이곳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 사람들은 서로를 돕고 외지 사람들에게도 친절하다. 이들에게 정이 있어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기 좋은 곳이다. 의료봉사를 한다고 했을 때,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 주민들과 그 주변 ‘나탈리시오 탈라베라’, ’산 블라스’, ‘독또르 보트레’, ‘로마 클라벨’, ‘이타쿠르비’, ‘빌랴 리카’, ‘까아구아수’ 총 8개의 지역 사람들이 진료를 받으러 왔다.

진료중인 한승학 전문의
환자의 편도를 살펴보는 한승학 가정의학 전문의
봉사활동중인 자원봉사자
환자의 정보를 차트에 채우는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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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측정하는 자원봉사자 

이곳 ‘마우리시오 호체 트로체’는 날씨가 매일 불안정하다. 의료봉사를 진행하기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다음날 가질 의료봉사가 어려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행사 당일 하나님께서 비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게 하셨고 사람들의 발걸음을 끊이지 않게 하셨다. 

의료봉사 당시 분위기
의료봉사 전경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Laboratorio Saval을 비롯한 5개의 제약회사에서 의약품을 후원해주었다. 이 도시의 상설 보건부 진료소는 매주 두 번의 소아과 진료와 한 번의 산부인과 진료를 무료로 진행하지만 의약품은 자비로 구입해야 하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진료가 별 의미가 없고 경제적 여건이 된다 하더라도 약을 구하기 어려운 곳이다. 그래서 진료와 함께 무료로 의약품을 제공하는 이번 의료봉사는 이곳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 사람들에게는 매우 특별하고 반가운 행사가 됐고 의료봉사팀의 방문을 모두 기뻐했고 만족해했다고 파라과이 교회는 밝혔다. 이전에도 의료봉사를 하러 온 팀들이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많은 의료진들과 진료 후 의약품을 무료로 전달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의약품 정리중인 정지윤 소아과 전문의
의약품 정리 중인 정지윤 소아과 전문의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의 루카스 프랑 목사와 46km 거리에는 기쁜소식까아구아수교회를 시무하는 까를로스 마르티네스 전도사는 박옥수 목사와 함께하는 CLF모임을 통해 연결됐고 그후 루카스 프랑 목사는 매주 토요일 오전에 가지는 파라과이 CLF에도 함께하면서 이전에 ‘얄베상가’에서 진행했던 의료봉사 소식을 접하고 한이용 목사에게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에서도 봉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해 이번 의료봉사가 진행됐다. 

진료중인 치의학과 전문의
상담중인 전솔 치의학과 전문의

9월 27일 한이용 목사는 현장답사를 위해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를 사전 방문했었다. 의료봉사 장소, 식사장소, 성경세미나 장소를 루카스 프랑 목사의 안내로 둘러보았다. 루카스 프랑 목사와 그 교회의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음식을 제공해주기로 약속했었고 의료봉사 당일 점심과 저녁을 정성껏 준비해 의료진과 봉사단원들 모두 맛있게 먹고 즐겁게 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과이라 주 주지사인 후안 카를로스 베라 박사가 의료봉사 현장을 방문해 한이용 목사와 의료진에게 감사장 전달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질서 있게 의료봉사가 진행되는 모습에 감동받은 후안 카를로스 베라 주지사는 한이용 목사에게 과이라 주 수도 빌야리까에서도 의료봉사를 진행해달라고 부탁했고 한이용 목사는 흔쾌히 승낙했다. 

의료봉사 현장을 방문한 과이라 주 주지사 후안 카를로스 베라 박사와 한이용 목사

의료봉사 준비를 위해 한이용 목사는 의료봉사 며칠 전, 과이라 주 후안 카를로스 베라 주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을 통해 주지사는 의료봉사팀 전원의 점심식사를 후원했고, 12월 10일 과이라 주청사 오디토리움에서 칸타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장소 제공을 약속했다.

한이용 목사와 과이라주 주지사 면담
한이용 목사와 후안 카를로스 베라 과이라 주 주지사 면담

[의료봉사 마치고 저녁에 진행된 성경세미나]

의료봉사 마친 후 저녁 7시에 루카스 프랑 목사가 시무하는 브라질 하나님의 성회교회(Iglesia Asamblea de Dios Misionera Brasilera)에서 한이용 목사를 강사로 성경세미나가 열렸다. 이 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인근 도시의 5개 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함께해 예배당을 가득 채웠고 모두 말씀을 경청했다. 

예배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라이쳐스 댄스팀 공연
파라과이 새소리 현악 앙상블

 한이용 목사는 거듭남을 주제로 두고 말씀을 전했다.

“요한복음 3장 “사람이 늙으면 어찌 다시 날 수 있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가서 날 수 있나이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우리가 육으로 난 육신 이것 가지고는 절대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있는 한이용 목사

그래서 육으로 난 자신의 생각과 행위를 버리고 영으로 난 예수님의 말씀과 공로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니고데모는 자기 안에서 거듭나는 길을 찾았기에 '늙었는데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지?'라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있는 교회 성도들

여러분 모두 니고데모처럼 자신 안에서 거듭나는 길을 찾지 말고 예수님께서 이미 십자가에 못박히시면서 이루어 놓으신 영원한 속죄를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가 이미 의롭게 됐습니다. 거룩하게 됐습니다.” 한이용 목사는 예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구원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고 전했고, 말씀을 경청하는 모두가 '예수님의 공로로 의롭게 됐다'며 '아멘'으로 화답했다.

후안 카를로스 베라(Juan Carlos Vera) 과이라 주지사

후안 카를로스 베라 주지사 인터뷰

"제 이름은 후안 카를로스 베라(Juan Carlos Vera) 입니다. 저는 여기 파라과이의 과이라 주 주지사입니다. 또한 저는 외과 전문의 입니다. 얼마 전에 저는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났습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무료 의료봉사를 위해 겸손한 지원 및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이끌고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Mauricio José Troche)'를 방문한 한이용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무료 의료봉사는 매우 좋았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열렬히 환영했고 전문의들이 관심을 가져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봉사팀이 좋은 품질의 약을 제공하는 것을 보았고 우리가 팬데믹에서 벗어나고 있는 이 과정에 많은 환자가 있는 이 순간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료봉사를 진행하게 된 것 자체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사람들을 돕기 위한 일입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목적은 항상 가장 궁핍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파라과이 기쁜소식선교회가 그런 서비스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루카스 프라카(Lucas Fraca) 목사<br>
한이용 목사와 루카스 프랑 목사

루카스 프라카 목사 인터뷰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루카스 프랑(Lucas Fraca) 입니다. 저는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에서 3km 떨어진 ‘나탈리시오 탈라베라’에 있었습니다. 3년 전에 이사해 이제는 여기서 살고 있고요. 오늘 의료봉사팀과 한이용 목사님의 방문은 저에게는 큰 축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제 마음과 한이용 목사님 마음에서 준비하신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걸 준비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에 준비하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는 다른 계획이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곳 ‘마우리시오 호세 트로체’를 위해서 일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을 보고 엄청 놀랐습니다. 그리고 믿음을 가진 한이용 목사님이 여기 오시게 되어 너무나도 기쁩니다. 제가 목사님이랑 함께 온 팀과 함께 있으면서 하나님에 제 마음에 엄청난 간증을 허락해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의사들이 우리를 위해 거의 모든 걸 포기하고 왔다는 것에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보낼 시간인데 우리를 위해 그 모든 시간을 이 먼 곳까지 와서 우리에게 투자했습니다. 예수님이 마태복음에 재능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분들이 그 재능을 우리를 위해서 썼습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청년들한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는 마가복음 4장 예수님이 제자들한테 말한 것과 동일합니다. 예수님하고 제자들이 한 배에 같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엄청난 큰 태풍과 바람이 왔습니다. 제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두려웠지만 예수님은 편안히 배 아래층에서 쉬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그 순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예수님에게는 해결책이 다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예수님이 제자들한테 물어봤습니다. '너희의 믿음은 어디갔느냐.' 제자들은 믿음이 아주 작았습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남기고자 하는 메시지는 예수님에게 향한 믿음을 키우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은 항상 예수님과 함께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의료봉사에 함께한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 단체사진
의료봉사를 마치고 함께한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기념촬영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360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해당 약품을 전달하며 의료봉사 일정을 마무리했고 성경세미나도 아름답게 마쳤다. 후속 행사로 올해 10월 31일에 동일 교회에서 부녀자들을 위한 마인드 강연이 계획돼 있고 12월 10일에는 과이라 주 청사 오디토리움에서 칸타타 공연이 계획돼 있다. 과이라 주에 힘있게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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