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기쁜소식안산교회 부인회는 안산 작은도서관에서 ‘독서 마음 나누기 대회’를 개최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번 대회는 안산교회 부인들이 평소 독서토론 동아리를 진행하며, 독서를 통해 삶이 변화된 독자들의 좋은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20대부터 90대 독자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총 12명이 도전하였고, 그중에는 장애인 참가자도 있어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되었다. 참가자 김재용(28) 씨는 “저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구들 덕분에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는 책에서 우크라이나 패럴림픽 수영선수 막심 크리파크의 글을 보았습니다. 발가락이 하나 뿐인 막심은 부모님과 감독님의 사랑으로 장애에서 벗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했고, 그 결과 도쿄 패럴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 막심 선수나 저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마음은 누구보다도 행복합니다“라고 발표했다.
최고령 참가자인 최정임(90세) 씨는 "한 71세 할머니가 손녀와 함께 여행을 한 글을 읽었는데, 여행을 통해 칠십 평생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만나며 인생이 확 뒤집혔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옳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좁은 저의 생각 안에서 살았는데, 이 글을 읽고 내가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우리 인생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큰 깨달음을 이야기했다.
참석자 임정희 씨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발표가 마음에 큰 감동과 울림을 주었고,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가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모든 참가자들의 발표를 마친 후, 기쁜소식안산교회 이상준 목사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상준 목사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람에게는 무한한 잠재 능력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다양한 책을 읽고 자신의 변화를 발표하는 일에 도전하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엄청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저희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 12명 전원에게 상을 수여하여,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참가자 이강이(80세) 씨는 “혼자 살면서 잠이 오지 않을 때마다 책을 읽고, 책 속의 주인공이 마치 저의 이야기 같아 독서를 통해 많은 위로를 얻고 있습니다. 비록 한쪽 시력을 잃었지만, 원고도 써보고 독서 마음 나누기 대회에 도전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상까지 받게 되어 기쁩니다. 안산에 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 이숙희(55세) 씨는 “독서 마음 나누기 대회를 통해서 오랜만에 열정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90세 연장자부터 젊은 사람까지 주최 측의 열정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한 것이 놀랍습니다. 참가자 분들의 발표를 들으며 따듯한 마음에 감동을 받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싶어졌습니다”라고 전했다.
최고 점수를 받은 박순희(47세)씨는 “좋은 책 하나가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독서 동아리를 통해 좋은 책을 접하고, 제 마음이 변화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독서 마음 나누기 대회를 준비한 안산교회 부인회는 “참가자들의 발표를 들으며 책을 통해 삶이 변화된 이야기가 너무나 큰 감동을 선물해 주었다”며, “앞으로 독서 동아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변화되고 삶이 변화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