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대면 행사 코리아데이
[브라질]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대면 행사 코리아데이
  • 박주희
  • 승인 2021.11.16 0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문화에 빠진 전 세계, 브라질 지부 한국 문화 알리며 복음 전해
코리아 데이 포스터
코리아데이 포스터

 15일 브라질의 공휴일을 맞아 상파울루 지부에서 팬데믹 이후 처음 진행된 대면 행사로 2021 코리아데이가 열렸다. 한국문화를 체험하고자 회비를 지불하고 접수한 14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장에 속속 모였다.

참가자 접수 및 체험 부스 사진

▶행사 홍보 및 준비

팬데믹 이전 여러 차례 진행해왔던 코리아데이는 최근 위드코로나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대면으로 행사를 열게 되었다. 상파울루 지부는 현재 3층 대예배당 공사로 모든 형제자매들이 공사를 돕고 있는 중에도 학교 앞과 시내 거리, 가게 등에 전단을 돌리며 행사를 홍보했고 게임, 체험부스 꾸미기 및 음식 준비 등에 여념 없이 밤낮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몸은 피곤하지만, 그간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해오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외부 손님들을 생각하며 기쁨으로 행사 준비에 온 마음을 쏟았다.

행사 홍보 및 준비하는 모습
전단 홍보 및 행사 준비하는 모습

▶주요 프로그램

 이날 행사는 크게 체험과 게임, 말씀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한국은 이미 K-팝으로 유명해졌지만 최근 넷플릭스에 방영됐던 K-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더 큰 명성을 얻고 있다. 그로 인해 한국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체험 부스에서는 한국 전통놀이, 부채 만들기, 한국 화장 체험, 영화로 배우는 한국역사 등 여러 가지 체험 장소를 순회하며 한국 문화를 경험했다.

한복체험, 부채만들기, K-메이크업, 영화로 배우는 한국역사 체험 중인 참가자들
한복체험, 부채만들기, K-메이크업, 영화로 배우는 한국역사 체험 중인 참가자들

또 한국 노래로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도 있었고 오후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게임 몇 가지에 직접 참여하면서 한국의 놀이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각 게임의 참석자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어린아이들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노래배우기,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달고나게임에 참여중인 참가자들
한국노래배우기,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달고나게임에 참여중인 참가자들

점심시간에는 김밥, 떡꼬치, 통닭, 잡채, 만두, 김치가 판매됐다. 참석자들은 브라질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 음식을 먹으며 생소한 음식의 모양과 맛에 감탄하고 신기해하며 음식을 통해서도 한국 문화를 접했다.

처음으로 한국 음식을 접하는 참가자들
처음으로 한국 음식을 접하는 참가자들

▶말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지부 김범섭 목사는 말씀 시간을 통해 ‘다 이루었다’라는 주제로 히브리서 10장 14절과 17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말씀 구절을 설명했다. “세례요한이 예수님께 안수했을 때 우리의 모든 죄가 넘어갔고 하나님의 오직 한 제물인 어린양 예수님이 이 세상의 모든 죄를 가져가셨습니다. 내 죄와 불법을 언제까지요? 오늘까지요? 아닙니다. 영원히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라며 이미 세상 모든 죄를 사하시고 다 이루어 놓으신 사실을 강조하며 참가자들이 그 사실을 받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힘있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범섭 선교사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범섭 선교사

▶참가자 소감

위드 코로나로 일상생활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이때, 2년 만에 함께 모여 게임과 새로운 먹거리, 생소한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어 이날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참석자들은 아래와 같이 소감을 전했다.

따미리스(Thamires) / 상파울루
따미리스(Thamires) / 상파울루

따미리스(Thamires) / 상파울루

제 이름은 따미리스이고 상파울루시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김범섭 목사님이 죄가 있고 없고 상관없이 항상 죄에 대해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교회와 이 단체를 만나기 전에는 항상 내가 죄가 있다고 생각했고, 죄인이라고 생각했고, 의롭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단체를 만난 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정하신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까지 내 마음에 있습니다. 이번 코리아 데이에 참석하면서 한국 문화는 우리의 브라질 문화와는 아주 다르고, 더 조직적이고, 놀이문화나 음식이 색다르고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브라질 문화를 한국 문화에 비유하는 것이나 몸짓, 말투 등의 부분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따이스 조라우스키(Thais Zorawski) / 빠라나(Parana)
따이스 조라우스키(Thais Zorawski) / 빠라나(Parana)

따이스 조라우스키(Thais Zorawski) / 빠라나(Parana)

때로 어떤 것들은 우리가 판단하는 것과 현실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오늘 강연을 듣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우리는 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모두가 다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자라면서부터 우리는 죄인이라는 이것을 들어왔지만, 실제로 이 강연에서는 우리가 아는 그것과 정반대임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플라비아(Flávia) / 빠라나(Parana)
플라비아(Flávia) / 빠라나(Parana)

플라비아(Flávia) / 빠라나(Parana)

제 이름은 플라비아이고 빠라나주에 살고 있습니다. 전부터 저는 항상 아시아 문화와 한국어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월드캠프를 통해 선교회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때 구원을 받았습니다. 제 마음에 계속 와닿았던 것은 선교회에서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여는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었는데, 저에게는 그 부분이 항상 매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수용하는 마음과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 항상 대화할 누군가를 찾는 것, 또한 우리가 마음을 닫지 않는 것, 마음을 여는 것의 중요성을 선교회를 통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마음이 닫혔을 때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혼자서는 승리를 얻을 수 없고 우리는 아무것도 도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매번 선교회의 행사는 저로 하여금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 지부는 "예배당 공사와 병행하며 코리아 데이를 준비하면서 시간도 부족하고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행사 홍보를 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접수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줬지만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행사로 형제자매들의 마음에도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복된 시간이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