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유스캠프_광주전남제주] 마음은 ‘후끈’, 몸은 ‘들썩’…온라인서 이어진 월드유스캠프 열기
[월드유스캠프_광주전남제주] 마음은 ‘후끈’, 몸은 ‘들썩’…온라인서 이어진 월드유스캠프 열기
  • 민송이
  • 승인 2022.01.24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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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21일 중·고등부 700명 참여
- 학캠몬스터, 마인드, 아카데미 등
-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 통해
- 마음의 문제, 진로 등 고민 타파

 랜선으로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는 월드유스캠프가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막을 내렸다.

2022 IYF 월드유스캠프 포스터
2022 월드유스캠프 포스터

 실시간 온라인 줌과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2022 월드유스캠프는 지난 19~21일 3일간 광주전남지역 700여 명의 중‧고등부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022년 첫 겨울방학도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청소년들에게 3일간 몸과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캠프를 시작하기에 앞서 18일 오리엔테이션에서 다소 경직된 반응이었던 참가자들은 이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과 마음을 변화시키는 강연까지 참여하며 스스럼없이 고민을 나누고 소감을 발표하는 등 랜선을 통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오전 프로그램인 아카데미는 총 15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전 프로그램인 아카데미는 총 15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실패를 즐기는 법, 변화를 이끄는 삶 등을 주제로 한 명사강연은 참가자들의 진로, 친구문제 등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길라잡이가 됐다.
실패를 즐기는 법, 변화를 이끄는 삶 등을 주제로 한 명사 강연은 참가자들의 진로, 친구문제 등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길라잡이가 됐다.

 오전 첫 시간의 문을 여는 프로그램은 아카데미였다. ‘나만의 설날카드 만들기’, ‘너의 목소리는 이 시대의 백신’ 등 취향과 흥미에 맞게 참여할 수 있는 15가지의 아카데미가 준비됐다. 이어 실패를 즐기는 법, 변화를 이끄는 삶의 태도 등 실생활 속 믿음의 발자국을 제시한 다양한 명사강연은 중·고등부 학생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마음의 고민과 진로, 친구 문제 등에 대해 방향을 제시하고 삶을 바꿀 수 있는 마인드를 배울 수 있게 했다.

 명사강연에 참여한 구경모 학생(중2)은 “마이클 조던이 농구를 잘하는 이유는 실패를 해도 그게 실력으로 쌓이니까 잘하는 농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강연을 통해 우리가 살면서 실패를 하면서 좌절하는데 그 실패가 경험으로 되어서 성공으로 이끌어간다는 교훈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아 학생(중2)은 “나는 무언가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하면 ‘아, 그만 할까?’는 마음이 들 때가 많았는데, 이번 명사강연을 듣고 ‘실패란 내가 계속 배우면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무엇인가를 도전했다가 실패했을 때, 좌절하지 말고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우와 함께 떠나는 스펙타클한 여정 ‘학캠몬스터’에 참여한 학생들
지우와 함께 떠나는 스펙터클한 여정 ‘학캠몬스터’에 참여한 학생들
마음을 파는 백화점
나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봐! ‘갓탤런트’ 에 참가해 끼와 재능을 뽐내는 학생들
나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봐! ‘갓탤런트’ 에 참가해 끼와 재능을 뽐내는 학생들

 참가자들의 몸과 마음을 들썩이게 한 오후 프로그램은, 지우와 함께 떠나는 스펙터클한 여정 ‘학캠몬스터’, 나의 고민 타파 ‘마음을 파는 백화점’, 오징어 게임, 나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봐 ‘갓탤런트’ 등이 펼쳐졌다. 온라인 줌(Zoom)으로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마음을 모아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부담을 함께 이겨나가는 시간이 됐다.

 이효민 학생(중3)은 “코로나 때문에 방학인데 집에만 있고 심심함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유스캠프를 하며 팀원들과 협동과 소통도 하며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어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내가 직접 참여를 해봤으니 월드유스캠프가 재밌다는 게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나'의 고민 타파하는  ‘마음을 파는 백화점’ 강연
'나'의 고민 타파하는 ‘마음을 파는 백화점’ 강연을 청취하고 있는 학생들

 월드유스캠프의 꽃이라 불리는 마인드강연은 매일 오후, 저녁 2차례 진행됐다. ‘참된 신앙생활의 시작’, ‘삶의 문제에서 예수를 세우고 사는 삶’, ‘하나님의 약속이 일하는 세계’ 등 명강사가 전하는 메시지는 학생들의 마음의 고민과 복잡하게 엉킨 신앙의 실타래를 푸는 열쇠가 됐다.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는 반별 모임에서는 학생들이 하루 동안 참여한 프로그램에 대해 소감을 나누며 스스로가 놓친 메시지와 마음의 세계를 다시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레아 학생(고3)은 “오늘 김범섭 선교사님께서 하나님이 나의 모든 것을 지켜주신다고 말씀해주셨다. 사실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서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 하나님께 고민을 모두 맡기면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끌려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안도감이 들어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
오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

 매일 저녁 진행된 교사모임은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를 흘려받는 시간이 됐다. 진행부와 스태프, 교사들은 캠프 기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며, 반응과 분위기 등을 공유하며 매일매일 하나님이 일하시는 캠프에 대해 교제를 나눴다.

 진연옥 교사는 “학생들을 월드유스캠프에 초청했지만,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아 울고 싶고 포기하고 싶었다. 그때 "저는 학생들의 지금 모습이 아닌 달라졌을 때의 모습, 그걸 마음에 끌어다 넣어주는 일을 한다"는 글을 생각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생각하니까 소망이 생겼다. 그리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학생들을 초청하는 모습 속에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마음도 생겼다. 학생 캠프를 통해 나의 마음도 성장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시상식에서 광남일보 최우수상을 수상한 설은영 학생
마지막 날 시상식에서 광남일보 최우수상을 수상한 설은영 학생

 캠프의 대미를 장식한 시상식에서는 언론사 상, 우수반 상, 이벤트 상 등이 수여되며 참가자 모두가 캠프의 유종의 미를 거뒀다.

 광남일보 최우수상을 수상한 설은영 학생(고3)은 “마인드강연에서 하나님은 네 명의 문둥이처럼 ‘하나님 저는 이렇게 부족한 사람이고 형편없는 사람입니다’라고 나를 붙드는 마음을 딱 내려놓을 때 하나님이 내 마음을 하나님의 방향으로 이끌어주신다고 하셨다. 나는 내가 늘 잘하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는데 내가 하나님 앞에 부족한 사람인데 노력하는 내 모습이 정말 악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연약할수록 하나님께서 ‘이런 나를 쓰시구나’라는 마음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지만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된 월드유스캠프는 매순간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들썩이게 만들며 캠프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은 재밌는 게임과 마인드강연 등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새로운 마음의 세계를 발견하며 다음 여름 월드유스캠프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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