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포럼] 부산항과 현대차 탐방하며 한국 경제의 발전상 실감
[장관포럼] 부산항과 현대차 탐방하며 한국 경제의 발전상 실감
  • 권은민
  • 승인 2022.07.07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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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조우한 해외 장차관들 함께 산업시찰   
- 고도의 한국 경제를 현장에서 직접 살펴볼 기회 가져 
부산항 북항의 모습 [출처 나무위키]
부산항 북항의 모습 [출처 나무위키]

세계 청소년부 장관포럼 일정 중에는 우리나라 산업 현장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  1950년 한국전쟁 후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기반을 실제 살펴보는 기회인데, 7월 4일에는  북항을 방문해 여객선을 타며 부산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했다. 

부산항의 역사, 운영관리, 미래 계획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승선 직후,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로부터 부산항의 역사와 운영, 발전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들었다. 전 세계 150개국 600개의 항구와 연결된 부산항은 작년 컨테이너 항구로는 세계 7위, 환적항(목적지까지 운송해야 하는 화물을 도중에 다른 선박에 옮겨 싣는 데 활용하는 항구)으로는 2위의 실적을 차지했다. 이어서 부산항 관계자는 재개발을 계획하는 부산항의 새로운 조감도를 보여주며 장차 호주 시드니에 버금가는 항구로 거듭날 것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세계 여러 나라 장관들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브리핑 후, 갑판 위로 향한 장차관 일행은 부산항의 큰 규모와 아름다운 부산 바다의 경치에 감탄했다.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갑판 위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연신 셔터를 눌렀다. 부산에서 조우한 장관들과 친목을 다지며 둘셋씩 모여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며 경치를 관람했다.

부산항을 보며 새롭게 눈이 뜨였다는 보츠와나 투미소 락카레(Tumiso Rakgare) 청소년 체육 문화부 장관

“오늘 오전 시간의 마인드교육부터 시작해서 오후에 부산 바다를 보며 눈이 새롭게 뜨이는 기분입니다. 또한 넓은 부산 바다만큼이나 마인드가 넓어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보츠와나는 다이아몬드가 나는 아름다운 관광지이지만 바다는 없어서 근거리의 나라 나미비아에 가서 봐야 합니다. 그래서 쉽게 볼 수 없는 바다를 이곳 한국에서 보니 매우 기쁩니다.”
(보츠와나 투미소 락카레 Tumiso Rakgare 청소년 체육 문화부 장관)

부산항의 규모와 풍경에 놀란 도미니카공화국 후안 힐베르토 세루제 라미아 (Juan Gilberto Serulle Ramia) 산티아고 전 시장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후안 힐베르토 세루제 라미아 Juan Gilberto Serulle Ramia 산티아고 전 시장 역시 부산항을 보며 기쁨과 놀라움을 표현했다.

“부산에 와서 매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 부산항에서 한국의 놀라운 발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구 중의 하나이고 개인적으로 매력적인 항구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바삐 돌아가는 항구를 보니 한국인들의 근면한 마인드가 여실히 보입니다. 이런 놀라운 성장을 이룩한 한국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후안 힐베르토 세루제 라미아 Juan Gilberto Serulle Ramia 산티아고 전 시장)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세계 여러 나라의 장차관들

그리고 7월 6일 오후엔 산업시찰 두 번째 일정으로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둘러보았다. 현대자동차 홍보관이 리모델링 공사 중이어서 아쉽게도 과거 역사를 돌아볼 수 없었으나, 공장 투어로 현대자동차의 위상과 규모를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 마침 세계 각국의 장차관 일행은 마인드교육 설명회에서 현대 자동차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경영철학과 마인드에 대해 들었기 때문에 더 공감하는 바가 컸다. 

여의도 1.5배나 되는 150만 평의 넓은 공장을 버스를 타고 투어하면서 현대 측의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장차관들은 이곳에 3만2000명의 사원들이 근무하며 연간 14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다는 말에 다들 탄성을 자아냈다. 하루에 6000대, 한 시간에 250대라면, 자동차 1대를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5초다. 그런 경이로운 숫자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국의 마인드가 최고임을 실감했다. 

승용차들 80만 대가 매년 여기에 정박한 배에 실려 전 세계 20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

보안 유지를 위해 공장 내부를 촬영할 수 없어서 그랬는지, 참석자들은 자동화 과정으로 생산되는 과정을 마음에 담느라 한 걸음 한 걸음 더 신중히 움직였다. (제 3공장에 위치한 의장 파트를 견학할 때 이 부분에 들어가는 부품만 2만여 개라는 설명에 모두 고개를 저절로 끄덕였다.) 공장 견학의 마지막 장소는 수출선적부,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된 다양한 종류의 승용차들 80만 대가 매년 정박한 배에 실려 전 세계 200여 개국으로 수출되는 곳이다.

견학을 기쁘게 마친 장차관들의 기념사진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포럼인 만큼 바쁘게 진행되는 스케줄에도 장차관들은 배우려는  열정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내일 7일에는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이번 포럼의 하이라이트 행사가 열린다. ‘청소년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주제로 26개국 장차관들이 자국의 현황과 솔루션에 대해 직접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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