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 서울 대전도집회는 우리 교회 대전도집회입니다.
[장승포] 서울 대전도집회는 우리 교회 대전도집회입니다.
  • 지민경
  • 승인 2022.11.12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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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례를 어기는 어미새들의 서울나들이

지난 11울 9일(수요일) 장승포교회는 2년 동안 실버대학을 운영하면서 연결된 이들과 함께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에 참석했다. 9명의 교사들과 함께 총 42명의 실버들이 왕복 11시간이 넘는 장거리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복음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박옥수목사성경세미나 (서울)

장승포 교회가 운영하는 온가족 마인드 실버대학은 올 한 해 장승포 지역의 총 15개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실버대학을 열어 매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찾아가는 실버대학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어르신들의 신체건강을 위한 건강박수, 마음의 건강을 지켜드리는 마인드강연, 치매예방을 위한 만들기, 힐링을 드리는 레크리에이션과 노래교실 및 일일소풍 등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실버대학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2시 교사들이 경로당을 방문해주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비록 머리카락은 희어졌지만 매시간 교사들과 함께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실버들은 마치 꿈 많던 소년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거제시와 지역주민들의 후원, 교사들의 자원봉사, 특히 파리바게트 남문점과 달인의 꿈 베이커리에서 어르신들을 위하여 준비해주시는 정성 어린 간식까지, 하나님께서 베푸신 풍성한 은혜로 온 마음을 다하여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교사들의 모습은 매우 인상 깊다. 

온가족 마인드 실버대학의 학장은 교사들에게 "서울 대전도집회는 우리 교회 대전도집회입니다. 어미새를 반드시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어미새로 만들어 주셨습니다"라고 교사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마인드강연

다양한 활동으로 심신이 건강해진 온가족 실버대학 학생들은 야외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9월 23일 온가족실버연합회 주최로 열린 창원 KBS홀 백세힐링 실버대잔치에 80여명의 새로운 분들이 참여하여 복음을 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10월 24일과 25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박옥수목사 성경세미나에도 60여명이 참석하여 구원을 받았다. 

마산지역 백세힐링실버대잔치
부산 박옥수 목사 초청 성경세미나

이런 실버들의 복음의 불길은 계속해서 꺼지지 않아 지난 11월 9일(수)에는 서울 성경세미나로 발을 옮기게 되었다. 새벽같이 버스에 올랐지만 실버들에게 피곤한 기색은 어디에도 없다. 기쁨과 설렘으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아가는 실버들, 마음만은 여전히 이팔청춘, 나이를 잊는다.

서울 가는 길

"마산 백세힐링 실버대잔치를 앞두고 실버들을 버스 두 대에 가득 모시고 참석하자고 하셨다. 한 대도 힘든데 두 대 가득이라니 이건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먼저 올라왔다. 하지만 새벽마다 '여러분 우리도 에스더처럼 규례를 한번 어겨 봅시다. 우리 교회는 작은 교회니까 두 대는 안 된다는 이 규례를 넘어가야 합니다'라고 외치는 말씀이 점점 내 마음에 들어왔다. 나처럼 형제 자매들의 마음도 빠르게 바뀌어 갔다. 에스더가 모르드개와 연결돼 그 힘으로 규례를 어기고 나갈 수 있었던 것처럼 내 마음도 목사님과 하나가 될 때 새로운 힘이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힘으로 주위의 경로당 노인정을 참 많이 자주 찾아다녔다. 그리고 실버대잔치를 하는 그날, 우리들은 버스 두 대 가득 실버들을 모실 수 있었다. 정말 꿈만 같에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온가족마인드 실버대학 부학장 서성만 형제 

부학장님과 실버대학 대표님
부학장과 실버대학 대표

"서울 성경세미나에 42명의 어르신들을 초청하고, 함께 청와대 나들이를 한다는 게 많은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한 명 한 명 허락하셔서 말씀하신 인원수 그대로 42명의 실버들로 버스가 가득히 채워졌다. 버스를 계약하고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모두 맞춰주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다. 나는 항상 악하고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은 나와 관계된 모든 것을 완전케 하셨다. 복음을 듣고 의인이 되신 사실에 박수치시며 미소짓는 어르신들의 표정을 볼 때마다 정말 행복했다." - 실버교사 한희진

"우리가 조금만 마음을 쓰면 하나님은 훨씬 더 크게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연로하신 분들이 복음을 들으러 서울 성경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이런 일들을 믿음으로 진행해 주신 교회와 종들 그리고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실버교사 이경민

"실버 어르신들을 선교회의 여러 행사에 초청하면서 내 눈에 어렵고 안 될 것 같던 일들이 돼 가는 것을 봅니다. 창원 KBS홀 백세힐링대잔치에 80여 명의 새로운 실버들이 참석하셔서 마음을 활짝 여셨고 그 뒤로 부산 성경세미나에도 이틀 동안 60분 모두 참석하셔서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저희가 만나는 모든 어르신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실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 실버교사 용환숙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서울) 

"새벽부터 나서서 좋은 구경을 많이 했고 좋은 음식과 좋은 말씀도 듣고 선생님들께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인생 살아가면서 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목사님 말씀을 듣고 보니까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죄가 없다고 믿으며 살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복순(75세)

"오늘 준비도 많이 해주시고 성경세미나에서 머리가 하얀 목사님의 말씀도 좋았고, 청와대도 구경하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오늘을 두고두고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영도(75세)

"죄를 지으면 지옥 가는 게 아니었습니다. 저도 의인이 되었습니다. 저는 청와대 간다고 왔는데 구경도 잘하고 목사님도 좋은 말씀 해주셔서 이제 천국까지 갈 수 있고 너무 고맙습니다. 최선을 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주한영(83세)

"오늘 준비를 너무 잘해주시고 좋은 구경도 하고 목사님 말씀도 잘 들었습니다. 죄인인 줄 알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내 죄를 다 씻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박필구(80세)

"이렇게 멀리 관광을 가서 걷는 운동도 많이 하고 여러분과 같이 관광 온 것이 매우 행복합니다." - 이민왕(88세)

온가족 마인드 실버대학 청와대 관람
온가족 마인드 실버대학 청와대 관람

이번 하반기 부산과 서울 성경세미나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실버교사 모두에게 어미새의 마음을 주셨다. 교사들은 하나님의 섭리로 어미가 새끼를 돌보듯 어르신들 한 분 한 분을 복음 앞으로 이끌 수 있었다며 감사해했다. 그리고 서울 성경세미나를 마치고 어르신들과 청와대를 관람하면서 교사들은 한 분 한 분을 섬기며 사진도 찍어드렸다. 부산, 서울에서 들었던 복음의 말씀이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버스 안에서 소감 및 구원받은 간증을 들으면서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기쁨을 주님이 주셨다.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도착하는 늦은 시간까지 즐겁게 노래를 부르시며 흥겨워 어쩔 줄 몰라 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함께 나들이를 떠났던 실버교사들의 마음에는 감사와 안도감이 교차했다. 어르신들은 온가족 실버대학은 우리를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는 참 좋은 실버 대학이라고 말했고, 우리를  행복하고 즐겁게 해준 교사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고맙다고 했다.

교사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기쁨도 있었지만 "우리는 못해"라는 생각에 잡혀 발을 내딛지 못하고 일하지 않고 살았던 삶에서 돌이키는 마음들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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