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0대의 마지막 학생캠프인데 친구들과 재밌게 보낼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지난 8일부터 군산청소년수련관에서 4박 5일 동안 진행된 2023 겨울 월드 유스 캠프의 어느덧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하루하루 월드유스캠프와의 시간이 늘어갈 수록 박옥수 목사의 축하메시지 내용과 같이, 학생들의 마음에는 어느새 예수님과 함께한 간증으로 가득차 올랐다.
오전에는 20기 해외봉사단원으로 케냐를 다녀와 교회에서 배운 마음으로 세상을 이끌어 가는 리더, 노유진 선배 단원의 강연이 이어졌다. 노유진 선배 단원의 '뒤쳐진 것이 아닌 남들보다 앞서 나간 것'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생생한 해외봉사 경험담과 대학교 생활을 바탕으로 한 강연은 학생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앞으로의 자신의 슬기로운 대학생활과 해외 봉사단원으로의 삶을 머릿 속에서 그려보기도 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저는 감사하게도 케냐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를 배웠습니다 .이렇게 기술적인 것 뿐만 아니라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혼자 일하는 것이 불필요한 소모가 없어져서 혼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케냐에서 일하면서 다른 분들과 싸우기도 하면서 의견을 나누면서 하니까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한 발자국 앞서 나가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왜 뒤쳐져 있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여러분이 이끌림 받아서 살았을때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이룬 모든 것은 제가 교회의 이끌림을 받고 하나님께서 한 단계, 한 단계 만들어 주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뒤쳐진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앞서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선배단원의 강의를 들으면서 저도 나중에 꼭 해외봉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국분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면서 저도 외국에 나가서 외국 현지인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힌 노유진 선배 단원분의 대학 생활 이야기를 들으며 교회안에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바뀌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마가5반 정민수)
이어서 오전 말씀 기쁜소식남원교회 배종근 목사의 말씀이 이어졌다. 배종근 목사는 인생을 사는데 필요한 것들이 많지만, 어떤 마음을 갖고 사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특히 말씀을 듣지만, 마음에 말씀이 닿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 말하며 학생들이 신앙 생활 속 의문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었다.
"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양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양심 속 선악의 사상으로 자신을 볼 때 부끄러운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부끄러움에서 언제 자유롭냐면, 하나님 말씀에 '예수님이 내 죄를 다 가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나를 의롭게 하셨구나' 이것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깨끗하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으로 인생을 살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내가 들은 것을 마음을 합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오후 프로그램으로는 골든벨, 하이스쿨 뮤지컬-장기자랑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먼저 첫번째로 골든벨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마음을 열었는데, 지금까지 학생캠프에서 경험하고 배운 성경과 마인드를 다시 한번 상기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같은 반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며,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가는 단단한 마음의 자세가 어느새 학생들 마음에 자리 잡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중간중간 대학생 봉사자들의 보너스 퀴즈를 풀면서 즐거워하는 학생들의 미소가 떠나갈 듯 강당을 덮었다.
"재밌었어요. 여러 문제를 푸는 데 제가 까먹고 있던 성경구절이나 강사님 말씀이 떠오르기도 해서 좋았어요. 어려운 부분도 많았는데, 제가 정답을 몰라도 옆에 친구가 아는 문제가 나와서 풀기도 하니까, 혼자 하는 것보다 더 많이 맞출 수 있었습니다." (마가1반 이예광)
그 다음 오후 프로그램으로 '하이스쿨 뮤지컬 - 장기자랑' 시간이 이어졌다. 이 시간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무대였다. 정해진 반끼리 짝을 지어 공연을 준비하면서 3박 4일간 가까워진 학생들은 더욱 서로 마음을 합해서 준비를 하였다. 비록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고 부족한 상황에서도 "우리 서로 함께 해보자" 며 모든 참가팀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한 결과 모든 참가 팀이 환호와 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
"원래는 이런 거에 부끄러워서 안 하려고 했는데, 마음을 꺾고 친구들하고 다같이 하니까 너무 재미있게 할 수 있었어요. 제가 이제 성인이 되어서 제 십대의 마지막 학생캠프인데 친구들과 재밌게 보낼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누가4반 소현수)
"처음에는 저희가 장기자랑을 할 생각없이 '대충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하나씩 옆에 친구들과 마음을 맞추어서 하다보니까, 어느새 모두가 대상을 받을 마음으로 뭉쳐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이번 겨울유스캠프를 보내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누가3반 김윤호)
"자존심이 세서 내 자신을 버리고 하는 것을 잘 못하고 내가 망가지는 거 안 하려고 했는데, 제 삶에서 이제 학생캠프를 참여하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이제 마음을 꺾고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상은 받지 못했지만, 다들 한마음으로 뭉쳐서 무대에서 즐기고 와서 마지막 학생캠프 즐거웠습니다." (마가 5반, 남궁석)
11일 저녁 폐막식은 학생캠프가 다 끝나간다는 서운한 마음마저도 행복한 추억으로 바꾸어줄 멋진 무대로 가득 찼다. 전주 학교와 대덕 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신나는 라이쳐스 댄스 및 문화댄스, 하이스쿨 뮤지컬- 장기자랑의 우승팀 앵콜 공연, 새소리 음악학교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음악까지. 공연이 바뀔 때마다 더해지는 감동으로 학생들의 마음에 불을 지펴주었다.
또한 특별한 시간으로 이번 학생캠프를 통해서 변화를 입은 학생이 그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저는 옛날 학캠에서는 그냥 앞에서 하는 거 보기만 하는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원래 같았으면 말씀을 들을 땐 자주 졸고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뒤로 빠져서 지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말씀시간에 결국 학캠에서 남는 것은 태도와 마인드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을 때, 나중에 제가 사회에 나가게 되면 똑같이 뒤로 빠져있고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태도와 마인드인데, 내가 이렇게 학캠에서 이렇게 뒤에 가면 내 태도와 마인드가 결국 이렇게 굳어지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학캠에서 적극적으로 한적이 없었는데, 정말 말하면서 행복하다는 마음이 많이 들고 다른 사람의 인도를 받아서 살때 행복하고 마음이 편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마가3반 김현빈)
"이번 학캠에서 목사님들께서 "믿음은 내가 하는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학캠에서의 내 모습을 돌아보니까, '하나님이 나를 이끄는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제 자신이 하려고 했고 제가 잘한다는 마음이 있고 제가 교만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할수록 실수와 사고가 나고 제가 수습하려고 해도 잘되지 않았아요. 정말 망하게 되니까 엄청 수치스럽고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주변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면 안될 것 같은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하지만 목사님 말씀 속에서 너가 잘못을 했지만 하나님이 책임을 진다고 하시고, 하나님께서 내가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께서 다 씻었다고 해주시고 괜찮다고 말씀을 해주시는 거예요. 그 말을 들으니까 너무나 감사하고 안도가 되었어요. 정말 제가 안되는 사람인데 예수님에게서 다 해결을 해주셨고, 예수님께서 다 대신한다고 하니까 너무나 감사해서 간증하였습니다." (마태2반 박송희)
이어 2023 월드유스캠프 주 강사인 기쁜소식 수성교회 이봉춘 목사의 저녁 말씀이 이어졌다.
11일 저녁 말씀으로 이봉춘 목사는 '믿음이란 뻔뻔한 것이다.' 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믿음에 대한 말씀을 전하였다.
"내가 볼때 그럴지 몰라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셔요. 너무나 감사한 것이에요. 내가 볼때 어떠냐가 중요한게 아니예요. 믿음은 내가 빠진 자리에 예수님과 하나님을 넣는 거예요. 그런데 사단은 우리를 속여서 "내 마음이 어떻다. 내 기분이 어떻다. 내 성격을 고치게 해주세요. 불뱀이 없어지게 해주세요."하게 만든다는 것이죠. 하지만 믿음의 세계는 내가 뭘 하는 세계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는 세계예요. 믿음에는 나라는 사람이 조금도 들어있지 않아요. 다른 무엇보다도 이번 겨울 캠프를 참석한 학생들에게 나에게서 돌아서서 "하나님이 나를 위하시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네." 하는 마음이 뿌리내려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담대하게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학생캠프는 어땠나요?"
"많은 경험을 했고 성경 읽기 발표도 하고 스케빈저 헌트도 하고, 댄스 배우고 하는 시간 등 학생캠프의 활동이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학캠 속에서 또 장기자랑 프로그램 우승도 하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낄 수 있었던 학캠이었습니다." (마태5반 김주혁)
"비록 학생캠프에 계속 빠지지 않고 왔지만, 올때마다 매번 마음을 닫은 상태로 왔었는데, 이번 학생캠프 때는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귀고 재밌게 있다가 가는 거 같습니다. 정말 다음에도 학생캠프를 한다면 또 오고 싶습니다. (누가4반 박은성)
"월드유스캠프를 시작할 때 몸이 안 좋은 사람도 많아서 '이 캠프가 잘 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게다가 준비기간이 다른 스케줄과 겹쳐서 준비할 시간도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부족한 점도 많고 사고도 있었지만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이 행복해하고 여러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니까, 하나님이 이 캠프를 복되게 하시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의 부족함을 하나님이 채워주시고 계신다는 마음이 들어서 감사했습니다." (이수민, 대학생 봉사자)
"원래 아예 월드유스캠프가 있다는 것도 몰라서 스텝으로 올 거라고 생각도 못 했습니다. 갑자기 투입된 것이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참여해서 처음엔 어색하기도하고 '내가 무슨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냥 옆에서 마음을 합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했을 뿐인데 정말 신나고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몸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학생들을 봐도 참 소망스럽고 대학생 봉사자들을 봐도 행복하고 사역자분들을 봐도 참 감사했습니다. 아무 것도 못 하는 사람의 위치에 있으니 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김다은, 대학생 봉사자)
170여명의 대학생 봉사자 및 충청, 전라 지역 고등학생, 교사가 모인 2023 겨울 월드유스캠프는 어느덧 마지막 날이 되었다. 처음 캠프에 왔을 때, 어색한 모습은 사라지고 다음 캠프를 기약하는 '밝고 깨끗한 마음'으로 학생들의 마음은 성장했다.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돌아 또 차가운 공기가 우리 몸을 움츠러들게 할때, 2023 겨울 월드유스캠프를 참석한 학생들이 이 캠프를 기억하고 이 캠프에서 배우고 느꼈던 간증을 앞으로도 마음에 담고 살아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