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알칼라 지방에서 집회가 있었거든요.
또 지난주 화요일(3월 11)에는 필리핀 Goodnews mission 1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답니다.
알칼라에 우리 교회가 처음 세워졌고 또 교회도 아주 크기 때문에 그곳에서 10주년 행사를 하면서 집회를 연이어서 하게되었어요.. 케숀시티에서 약 4시간정도 걸리는 곳인데요,
그곳에 가니깐 우리 필리핀교회의 10년을 되돌아보게 하는 사진이 전시되어있더라구요.
여러분도 그 사진을 보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 거예요.. 처음에 윤종수 선교사님과 반영선 선교사님이 필리핀에 전도여행을 오면서 필리핀의 해외선교가 시작되었거든요..그때는 청년형제로서 아주 젊은 모습이시더군요.. ㅋㅋㅋ 암튼 그 사진을 여기에 못올리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돼지도 3마리나 잡았구요, PRF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은 저희 단기선교사들의 깜찍한(??) 무대까지.. ^^;; 참! 그곳 고등학교의 밴드부 70명이 축하를 하기 위해 왔었져.. City에만 있다가 Province에 가니깐 공기도 좋고, 시원하고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첨엔 여기보다 잠자리도 불편하고, 화장실도 불편하고, 밥먹는데도 먼지가 많아서 빨리 케숀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곳은 설거지도 빨래비누로 한답니다.--;; 밥과 빨래비누 냄새의 미묘한 조화속에 밥을 먹었져..--^ 근데 그때 아프리카에 단기선교를 나간 형제,자매들을 생각해보았어요.. 그곳은 씻을 물마저도 없는데, 나는 지금 무슨 불평을 하는것인지... 글구 나중엔 다 적응이 되더라구요.. 오후에 전도도 나가고 교제도 하면서 현진이랑 저의 마음에는 기쁨이 넘쳤답니다. 떠나올땐 얼마나 섭섭하던지... 다음주엔 바공시카에서 집회를 또 하는데요, 그곳은 알칼라보다 더 country하다는 군요.. ^------^
참!! 내일은 드뎌 우리에게 떨어진 목사님의 명을 수행할 시간이예요. 이곳 최고의 대학 UP에서 PRF공연장소를 얻는 일인데요, 가서 영어로 직접 전도도 하고 믿음으로 집회장소를 구하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저희는 이곳 대학사정도 모르고, UP에 아는 사람도 없고 게다가 영어실력도 부족하지만 어제 영상채팅에서 독일에 간 형제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저희들 마음에 도전이 되었어요.. 형편에 더이상 얽매이지 말자. 그리고 다시 박목사님의 말씀을 테이프로 들으면서 이곳에 온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또 이곳의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분명히 하나님께서 먼저 일해주실 거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아.. 또 길어졌네요..할 얘기가 너무 많은데 길게 쓰면 아무도 안보실거 같아서 ㅋㅋ 이만 줄입니다. 앞으로는 자주 자주 소식올릴께요.. 필리핀을 위해 많이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특별히 저희를 위해 지금도 기도해주실 박목사님과 김성훈 목사님, 그리고 교사선생님들께 안부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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