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기쁜소식선교회, ‘에티오피아 고위공직자를 위한 3차 마인드교육’ 개최
[수원] 기쁜소식선교회, ‘에티오피아 고위공직자를 위한 3차 마인드교육’ 개최
  • 김혜숙
  • 승인 2023.01.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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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티오피아 국가정보부에서 만든 69쪽의 마인드교육 보고서...필요성 절감
- 수상실 부장관 비롯 29명의 공직자 방한
- “우리는 한국에서 마인드의 변화와 국가발전을 보았습니다.”

“살면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필요한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는 배운 적도 없고 가르쳐주는 곳도 없습니다. 마음에 대해 막연하게 알기 때문에, 불행하지 않아야 할 학생이 불행해지고 슬프지 않아야 할 젊은이가 슬퍼하며 지냅니다. (중략) 많은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가르쳤습니다. 그러자 젊은이들이 게임중독에서 힘든 과거에서 자폐증에서 벗어나 밝은 삶으로 바뀌는 걸 수없이 보았습니다.”_박옥수 목사(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중에서)

▲기쁜소식선교회, ‘에티오피아 고위공직자를 위한 3차 마인드교육’ 실시(2023.1.14.~18)
▲기쁜소식선교회, ‘에티오피아 고위공직자를 위한 3차 마인드교육’ 실시(2023.1.14.~18)

기쁜소식선교회가 주최하는 ‘에티오피아 고위공직자를 위한 3차 마인드교육’이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기쁜소식수원교회에서 개최됐다.

14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공직자들은 에티오피아의 국가정보부(이하 국정부) 관리자로 에티오피아 수상실의 테메스겐 브르까 부장관을 비롯해 부서장 19명, 부국장 9명 등 총 29명이다. 아프리카를 다녀온 해외봉사단원들은 전통복을 입고 꽃다발과 암하라어로 이들을 기쁘게 맞이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 1차 교육(2022.10.8~12) 후 국정부가 만든 69쪽의 보고서에 담긴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에 절감했고 2차 교육(2022.11.23.~27)에 이어 이번 3차(2023.1.14.~18)까지 계속 교육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첫날 기쁜소식수원교회에서는 저녁 식사 후 환영식을 진행했다. 에티오피아 국가제장과 지난 교육영상 시청, 리오몬따냐와 해외봉사단이 꾸민 무대로 마인드교육에 대한 관심은 커져갔다.

▲‘에티오피아 고위공직자를 위한 3차 마인드교육’ 환영식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 마인드교육에서 그 희생과 사랑을 만나길 바랍니다." 환영사를 전하는 박영준 목사

박영준 목사는 “한국전쟁 때 값진 희생을 치른 에티오피아 국가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몸 안에 백혈구는 적(균)을 퇴치하는 일을 하는데, 총이나 칼로 싸우는 게 아니라 적을 향해 가슴을 활짝 열고 보듬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 마인드교육에서 그 희생과 사랑을 만나길 바라고 본국으로 돌아가서 여러분을 만나는 모든 사람이 소망과 행복을 갖길 바랍니다.”라는 환영사를 전했다.

▲"한 나라의 발전에 선진의 희생을 기억해야 하며 IYF는 올바른 마인드를 가르칩니다." 테메스겐 브르까(Temesgen Burka Bortie) 부장관
▲‘에티오피아 고위공직자를 위한 3차 마인드교육’ 오전 마인드교육시간

답사 순서로 에티오피아 수상실의 테메스겐 브르까(Temesgen Burka Bortie) 부장관은 “우리는 피로 맺은 형제입니다. 더 나은 단계로 가기 위해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전은 모든 나라에 모범이 되며 여러분 단체의 마인드교육을 배우고자 거의 1만km를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교육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경험을 배우고 우리나라에 가서 전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3차 마인드교육은 4박 5일 동안 오전 마인드교육, 오후 현장체험으로 구성됐다. 교육시간 참석자들은 각 수업별 강사진으로부터 '마인드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 '마음의 병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방안' 등 마음의 세계에 대한 강연을 들을 때마다 내용을 적고 사진을 찍으며 집중했다. 특히 15일(일) 오전 시간은 기쁜소식강남교회에 들러 성경을 통한 마음의 세계를 만났다.

▲15일(일) 오전, 기쁜소식강남교회에 들러 성경을 통한 마음의 세계를 만났다.

오후 시간은 롯데월드타워, 천안 슈올즈 특수신발 공장, 명동과 남산 등을 방문해 한국의 다양한 발전상을 직접 확인했다. 17일은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기념관에 들러 자유수호를 위해 한국전쟁에 공헌한 에티오피아를 기념하는 참전기념비, 기념식수를 둘러보았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는 소감을 발표했다.

테메스겐 브르까 부장관은 “한국의 발전 경험은 에티오피아에 굉장히 필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인간의 변화는 마인드로부터 시작됩니다. 마인드가 변하면 나라도 변할 수 있기에 마인드를 배우기 위해 왔고 또 많은 부분에 의논했습니다. 여기 와서 느낀 점은, 한 나라가 발전하게 되면 조상과 부모의 희생을 잊어버리고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화가 그냥 온 것 같고 지어진 건물이나 도로들이 다 그냥 된 줄 압니다. 그러나 IYF는 청소년들을 모아서 한국의 발전을 가르치고, 올바른 마인드를 가르치면서 해외에 봉사자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인드 뿐만 아니라 신앙을 가르치고 믿음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놀라웠고 좋았습니다. 국민의 태도가 굉장히 훈련돼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에티오피아에 돌아가서 우리가 이 나라에서 배운 좋은 것들을 접목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에티오피아 고위공직자를 위한 3차 마인드교육’ 오후시간, 한국의 발전경험 공유
▲ 기쁜소식선교회 주최 ‘에티오피아 고위공직자를 위한 3차 마인드교육’ 기념촬영

국정부의 테워드로스 게세세(Tewodros Gessesse Fida) 부국장은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지도자들은 한국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믿고 있고 저희도 똑같이 믿고 있습니다. 국민은 어떤 일을 했고, 어떤 마인드가 있었는지 실제 변화된 모습을 보기 원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 해외봉사 활동을 했던 젊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얼마나 봉사 정신이 뛰어난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정말 발전한 나라이고, 이 발전이 그냥 된 것이 아니라 먼저 국민의 의식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짧은 4박 5일이지만 “마음으로 배우고 담은 것을 에티오피아에 돌아가 나눠 주겠다”, “계속해서 교류하고 싶다.”는 참석자들의 소감은 한국과 에티오피아가 마음으로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인드교육이 앞으로도 더 뜻깊게 진행될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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