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고을실버대학 수료식 및 개강식 “최고의 행복, 최고의 전성기”
[광주] 빛고을실버대학 수료식 및 개강식 “최고의 행복, 최고의 전성기”
  • 구경화
  • 승인 2023.03.05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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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졸업가운과 학사모, 대학뱃지 착용해 감동 자아내
- 마인드 강연, “관점을 바꾸면 삶이 행복해져”
- 가족들 감동, 감사로 거듭 고개 숙여 인사

3월 신학기를 맞아 빛고을실버대학에서는 지난 학기 수료식 및 신학기 개강식을 진행해 지역 실버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행사는 지난 2일(목) 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빛고을실버대 수료생 150명과 신입생 3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제6기 수료식 및 개강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수료식은 광주에 있는 모 대학의 의상 협찬으로 실버대학생 전원이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쓴 가운데 이뤄졌다. 

빛고을실버대학은 2017년도에 설립된 이래, 매년 수백 명이 넘는 수강생의 수료식과 입학식을 거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대학 졸업을 상징하는 학사모와 졸업가운을 착용함으로써 배움의 한이 있던 많은 실버들의 한을 푸는 자리였다는 평을 얻었다.

또한 지역 실버들을 위하여 명랑건강댄스, 바른 몸만들기, 스마트폰 활용법, 한글과 문학 등 다양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실버들의 삶을 복되고 행복하게 이끎으로써 명실공히 이 지역 실버대학의 대표주자로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이날 나주, 담양, 여수 등지의 실버대학 대표들과 국제시니어모델협회 지회장, 글로벌네트워크 매니저 등을 비롯한 여러 귀빈뿐만이 아니라 300여 명의 실버대학 신입생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총2부로 구성되어 1부에는 축사 및 환영사, 축하공연(댄스), 활동 영상 시청, 축사, 건강댄스, 그리고 수료식이, 2부에서는 개강식을 시작으로 실버교사들의 민요춤, 축하공연(노래), 마인드 강연, 기념사진 촬영 등이 진행되었다. 

마인드 강연을 맡은 김삼권 목사는 정주영 회장의 중동 건설 일화를 이야기하며 관점을 바꾸면 삶이 행복해진다고 전했다. 또 천하제일의 모사 제갈공명과 홍타이지(청 태종)의 사례를 들어 관점의 차이로 인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제갈량은 전쟁을 앞두고 거센 바람에 깃발 하나가 부러진 것을 보고 ‘하늘이 돕지 않는다. 전쟁에서 지겠다’는 생각을 하고 시름시름 앓다 숨을 거두었습니다. 반면 홍타이지는 전쟁을 앞둔 상황에 갑자기 상다리가 부러져 밥상이 다 엎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것을 길조라 여겼습니다. ‘명에 들어가 밥을 먹으라는 징조다‘라며 명나라를 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명을 이기고 청을 건설했습니다. 두 사람이 갖고 있는 관점의 차이가 이렇게 삶을 완전히 다르게 했습니다.”라며 실버들을 향해 “여러분, 지금은 노년이 아니라 이 인생 최고의 전성기입니다. 청춘입니다. 아시겠습니까?”라고 외쳤다.

실버들은 박수갈채를 하며 “청춘”이라고 외쳐 김 목사의 질문에 화답했다.

특별히 이날 수료증 증정 때 표창장과 감사장, 공로패 증정까지 진행되어 기쁨이 되었다. 한쌍금 씨를 포함한 15명에게 표창장을, 한승배 외 8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또 지난 5~6년 동안 노래로 재능기부를 해 온 가수 류재원과 행복만에게는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실버대학생들은 자기 생애 최고의 순간이며 선물 같은 하루를 보냈다며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표창장을 받은 강서운 씨 가족은, 어머니의 수상과 수료식을 축하하러 아들을 비롯하여 며느리, 손자, 사위들까지 참석했다. 그리고 너무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실버대학측에 연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서연순 씨는 “빛고을실버대학과 함께한 6년이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마인드 강연을 들으니, 지금이 제 인생 최고의 전성기라고 합니다. 나이탓 하며 아프다는 이유로 움츠렸던 마음 이제 활짝 핀 청춘으로 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윤정옥 씨는 “실버대학 수료식 개강식을 통해서 사람들을 생명 앞에 이끄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실버대학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실버대학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을 바꾸고 뇌를 깨우치고 몸에 활기를 넣어서 노년의 생활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주신 점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아주 행복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졸업을 축하하러 왔다는 강서운 씨의 손자는 ’할머니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자기도 할머니처럼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대학 가겠다’고 기뻐했다.

한편, 빛고을실버대학은 ‘소중한 인생을 복되고 아름답게’라는 모토 아래 실버들이 노년을 가장 행복하게 살도록 끊임없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의 일환으로 5월에는 실버 합동결혼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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