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소중한 노년을 복되고 아름답게 '2023 늘푸른 실버대학 개강식'
[김천] 소중한 노년을 복되고 아름답게 '2023 늘푸른 실버대학 개강식'
  • 황수희
  • 승인 2023.03.10 13: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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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실버들과 실버교사들이 한마음이 되어 초청
- 마인드 강연 " 행복한 사람은 내게 있는 것으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 실버대학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석한 실버들 감동해

봄소식을 알리는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는 3월을 맞아, 김천 늘푸른실버대학은 지난 9일(목) 오후 2시 김천교회 3층 대예배당에서 ‘2023 실버대학 개강식’을 개최했다.

개강식에 참석한 실버들

김천 실버대학은 2017년에 개강해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수업을 진행하며 실버체조, 레크리에이션, 아카데미, 마인드강연, 노래교실, 악기연주, 공감토크, 찾아가는 실버대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기개발과 행복한 노년의 삶을 돕고, 그렇게 연결된 어르신들을 이번 개강식에 초청했다.

교사들의 손에 이끌려 참석한 실버들

이번 개강식은 기존 실버들이 교사들과 한마음이 되어 친구들과 지인들을 초청했고, 처음 참석한 실버들도 가까운 지인들을 초청해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김천교회 뒤편에 있는 경천경로당과 한일경로당 어르신들이 처음 참석해 기쁨을 더했다.

다양한 공연으로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개강식은 식전영상을 시청하며 시작됐다. 이어 김천 해피아코동호회의 아코디언 연주, 실버체조, 축사, 늘푸른 실버대학 홍보영상, 첼로연주, 마인드강연, 창, 고고장구 공연, 하모니카 연주, 팬풀룻 연주, 초청가수 노래 등 여러 단체의 재능기부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함께 즐기고 노래 부르며 실버들을 행복하게 했다.  

사이버 독도학교 이헌희 교장

사이버 독도학교 교장 이헌희 씨는 축사하며 "인생의 세 가지 낙은 배우는 기쁨, 벗과 교제하는 즐거움, 자기만족인데, 삼락을 만들어 주는 늘푸른 실버대학과 함께 실버님들이 젊음도 찾고, 마음도 즐거워지고, 아픈 곳도 치료 받아 맘껏 행복을 누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실버대학 고문 오성균 목사

늘푸른 실버대학 고문 오성균 목사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모르고 산다.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고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인데, 많은 사람들은 행운을 찾기 위해 행복을 짓밟고 어리석게 산다. 옛날에 결혼하고 아내와 함께 아들, 딸을 데리고 심방을 가는데 날씨는 덥고 지나가는 차들이 부러워 불평하고 짜증을 내며 심방을 갔다. 그때 이춘경 자매님을 처음 만났는데 이 분은 온몸이 비틀어져 30년 동안 누워만 지냈다. 이 분의 소원은 걸어서 아파트 밖 공원에 나가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분의 얼굴은 너무 해맑았다. 교제를 마치고 아파트 복도를 나오는데 큰 망치로 누군가 내 머리를 때리는 것 같았다. 짜증내고 불평했던 자신의 마음이 발견됐다. 나에게 건강한 팔, 다리, 귀, 입이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엄청난 부자구나. 이 생각이 들면서 마음을 돌이켰다. 없는 것으로 불평하지 말고 내게 있는 것으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경직된 몸과 마음을 푸는 실버체조시간

김만태 부친은 “오늘 처음 왔는데 굉장히 내용도 좋고 유익하고 앞으로 계속 활성화시키면 우리 사회가 밝아지고 노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실버대학에 나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백금자 모친은 “공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너무 행복합니다.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내가 숨을 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장구 치는 공연을 보면서 너무 신나고 허리 아픈 게 다 나았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최수선 모친은 “한층 더 젊어지는 것 같고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활동을 못했는데 오늘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주 목요일부터 와서 배우고 싶습니다. 오늘 너무 행복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프로그램과 함께하며 행복해하는 실버들

손용순 실버교사는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편16:11)“라는 말씀을 약속으로 받아 사람을 얻는 일에 기쁨으로 초청했습니다. 김천교회 제일 가까이에 있는 경청경로당 어르신들을 초청했는데 마음을 열고 10여 명의 어르신들이 오셨습니다. 그분들이 마음을 모아 여기저기 전화하고, 집집마다 찾아 다니면서 실버들을 초청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기존 실버 대학생들과 우리 교사들이 초청한 많은 분들이 3층 예배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마음이 들고 부딪혀 보면 하나님이 일을 다해 놓으시고 우리 마음에 기쁨으로 가득 채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숙자 실버교사는 “올해 신년사 말씀을 마음에 의지해 각 경로당을 다니며 홍보했습니다. 내 모습은 문둥이 같은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러 다닐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경로당마다 어르신들이 다 반겨주셔서 더 자주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몸도 쇠약하시고, 남은 삶도 시간이 촉박하니 늘푸른 실버대학에 오셔서 행복한 노년을 보내시고 영원한 천국에 가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부인회에서 준비한 갈비탕을 맛있게 먹고 있는 실버들

실버들에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자 부인회가 마련한 갈비탕과 맛깔스러운 반찬으로 참여한 실버들 모두 감동했다. 또, 실버대학에서 준비한 선물로 실버들의 얼굴에 기쁨이 두 배가 됐다. 2023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실버들이 함께하고 복음이 전해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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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자 2023-03-10 17:06:26
신년사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 어떻게 일하실지 발을 내디뎌 보자고 하는 종의 말씀을 좇아 나갔을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