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하나님이 그들 마음에 일하셨을 때
[라이프] 하나님이 그들 마음에 일하셨을 때
  • 글 | 전주은(케냐 단기선교사)
  • 승인 2023.06.1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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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호 기쁜소식
포토 에세이

케냐 나쿠루에 있는 일곱 군데 학교에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었다.
케냐의 모든 학교에서는 성경을 가르치고 있어서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성경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나는 작은 복음 그림책 하나와 성경을 들고 400명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수의 학생들 앞에 서서 물었다.
“여러분,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사실을 알고 있나요?”
모두 “예!”라고 외쳤다. 
한 번 더 물었다.
“여러분의 마음에 죄가 있나요?” 
모두 “예!”라고 했다.
그때부터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문득 부담스러운 마음이 올라왔지만, ‘하나님이 나를 통해 복음 전하길 원하신다!’라는 마음으로 입을 뗐다. 내 부족한 영어 실력 탓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아이들이나 이해가 안 돼 표정을 찡그리는 아이들도 간혹 있었지만, 복음을 전할수록 아이들의 마음에 복음이 심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의롭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예. 의로워요!”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기뻐 보였다. ‘아, 하나님이 부족한 나를 통해서 이렇게 역사하시는구나.’ 아이들 앞에 섰을 때 나를 쳐다보던 아이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비록 어린 아이들이었지만, 하나님이 그들 마음에 일하셨을 때 복음이 심겨졌다. 복음의 일 앞에 쓰임받는 것이 참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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