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F] “아듀 국가공무원포럼”…8일간 일정 마침표
[PSF] “아듀 국가공무원포럼”…8일간 일정 마침표
  • 정하영
  • 승인 2023.07.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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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PSF와 협력 관계 돈독히 하는 계기 돼
환송식, 자원봉사자 시상식 등 행복한 마무리

제7회 국가공무원포럼(PSF)이 지난 16일부터 8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지난 23일 오후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에 PSF 관계자들은 20일 지난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참석자들을 극진히 환송했다. 그동안 산업시찰, PSF포럼, 대회장과의 만남, 수료식, 대덕링컨중‧고등학교 견학 등 다양한 일정을 통해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각국 교정‧경찰‧소방, 군 등의 분야의 정상들이 추후 PSF와 함께 손을 잡고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

루시트팀의 ’랄랄라‘ 공연
자원봉사자들의 아카펠라 공연 중 귀빈들과 함께

■환송식부터 자원봉사자 시상식까지…“내년에 또 만날 수 있길”

이날 환송식은 루시트팀의 댄스공연 ‘랄랄라’로 시작을 알렸다. 열정 넘치는 공연을 펼쳐 귀빈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의전, 행사지원 자원봉사자들이 PSF 교육 기간 틈틈이 연습했던 아카펠라 공연 ‘우탱가’와 한국의 ‘아리랑’ 공연이 이어졌다. 귀빈들은 의자에서 일어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며, 사진을 찍고 공연이 끝나고도 앙코르 요청이 끓이지 않았다.

김기성 대회장의 메시지

이날 김기성 대회장은 “여러분과 함께 PSF를 하게 되어 너무 감사했다. 일을 하다보면 우리가 봤을 때 안 되는 일도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나중에는 다 해결이 되는 것을 봤다. 우리가 된다고 생각하고 일을 하면 모든 일이 해결이 된다. 이 일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가면서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일을 만날 때 여러분 된다고 말하자. 내년에 또 함께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케냐 경찰 최고 채플린 빈센트

케냐 경찰 최고 채플린 빈센트는 “우리가 처음 인천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의전은 저희를 정말 크게 환영해주셨다. 환영식은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예고 같았다. 의전팀이 우리를 한 순간도 떠나지 않았고, 저희를 존중하고, 질서가 있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의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것은 제가 배우고 우리나라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긍정적으로 살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큰 발전과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 우리에게 정말 최고의 일주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자원봉사자 시상식

PSF 주최 측은 PSF포럼 기간 동안 수고한 의전, 행사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국회의원상, 신문사사장상 등을 수여했다. 이는 의전팀, 미디어팀, 물품팀 등 각자 다른 분야에서 고생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상으로 수고한 모든 자원봉사자들이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 ‘PSF 꽃받침’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후일담

이번 8일간의 일정에서 꽃받침을 자처한 이들의 후일담도 빼놓을 수 없다. 의전, 행사지원의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펼친 90명의 대학생들이 행사 준비기간부터 끝날 때까지 겪은 에피소드는 현장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PSF포럼의 흐름을 온 마음으로 함께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PSF에서 의전을 담당한 추연수(21세‧서울) 학생은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고 귀빈들을 의전 했던 일,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던 일들은 저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번 PSF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나이, 성별 그리고 인종을 넘어서 소통하고 함께하는 것을 보며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인간적, 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고 말했다.

수행팀으로 활동했던 김지효(22세‧광주) 학생은 “자원봉사를 지원하고 행사에 참여했던 저의 도전이 문제 해결 능력과 협동 자세 등 많은 부분에서 스스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왔다. 하루하루 바쁘게 움직였던 행사팀과 의전팀의 많은 노력으로 모든 프로그램과 행사가 원활하게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 또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리더십을 보여주시며 저희 자원봉사자들을 존중하고 행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신 귀빈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의전 담당 서지연(22세‧마산) 학생은 “의전하며 예정되어 있던 행사 시간을 넘겨 행사장에 참여하게 되거나 갑자기 비가 내리는 등 예상치 못 한 다양한 상황들을 맞닥뜨렸다. 또 제 부족한 영어에도 귀빈분들은 소통하려는 저의 노력에 직접 영어를 알려주시고 번역기까지 돌리며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셨던 귀빈분들의 세심한 배려에 저는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저의 부족한 부분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함께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물품을 당당한 한지은(20세‧영광) 학생은 “PSF자원봉사는 처음 해보는 봉사여서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더 각박하게 했던 거 같다. 그럴 때마다 팀장님께서 ‘힘들면 쉬어도 돼. 우리가 즐겁게 일 하는 것이 중요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더 힘을 내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유나(21세‧광주) 학생은 “저는 1차 워크숍부터 계속 참석했다. 처음에는 서로 낯선 사람들이 만나서 이야기하고 친해지는 과정이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인드 보드게임을 하면서 팀원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게 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게 해줬던 프로그램이라 생각되어서 정말 좋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전 체크리스트를 맡은 박준수(22세‧광주) 학생은 “ 의전도 처음이고 VIP분들을 만난 것도 처음인데, 체크리스트라는 중요한 일을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체크리스트에 적응을 못 할 줄 알았는데 모두가 제가 적응하는 부분에 도와주고 옆에서 많이 응원해줘서 아직 행사가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성공적이게 마무리한 것 같다. 처음이었지만 앞으로 대외활동에 더 많은 참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의전을 담당했던 김성수(22세‧부산) 학생은 “1차 워크숍을 참여하면서 의전 교육을 하는데 제가 너무 못해서 그만둘까 하는 생각에 많이 속상해서 울기도 했다. 근데 막상 해보니까 조금 부족하지만 일이 재미있었고, 함께 한 자원봉사자, 팀장님들도 좋은 분들이었다. 하지만 중간에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의전 활동을 중단하고 병원에 있었다. 병원에서는 활동보다 조금 쉬었으면 좋겠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워크숍을 하는 동안 의전 교육도 받고 하고 싶은 마음도 커서 진행부에 한다고 연락을 했다. 제가 만약 의전 활동을 중간에 그만두고 병원에만 있었다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았다. 이곳에서 함께 의전을 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이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집에 돌아가서도 이곳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PSF 환송식

8일간의 일정을 마치며 귀빈뿐만 아니라 PSF와 함께한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에도 행복의 꽃이 피었다. 워크숍부터 행사 폐막식까지 함께했던 PSF는 자원봉사자들은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그 속에서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각자 다른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끝에는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돌아갔다. 이번 PSF를 계기로 올해보다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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