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23 중학생 여름 학생캠프 “더 가까워지는 우리”
[광주] 2023 중학생 여름 학생캠프 “더 가까워지는 우리”
  • 민송이
  • 승인 2023.08.1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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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스케빈저 헌트, 골든벨 등 프로그램 ‘신선’
주강사 이종훈 선교사, 성경 룻기 통해 복음 전해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2023 중학생 여름 학생캠프가 지난 10일 막을 올렸다. 이번 학생캠프는 10~14일 5일간 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려 전라, 충청, 제주 지역 중학생, 교사 및 스태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생캠프는 성경강연, 명사초청강연, 스케빈저 헌트, 골든벨,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 학생캠프는 하나님과 멀어진 학생들의 마음을 말씀과 더 가깝게 하고, 마음의 세계에 대해 더 깊이 다가가고 소통하는 취지로 신선하고 획기적인 프로그램들이 두드러졌다.

전라, 제주, 충청 지역에서 캠프를 참석하기 위해 접수를 진행하는 학생들

특히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마음속 열정을 뜨겁게 달궈줄 스티커 제도도 진행되며, 서적<죄에서 벗어나>를 필두로 새벽 시간마다 학생들이 하나님의 세계에 대해 토론하고 묵상할 예정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지역에서 찾아온 학생들은 접수를 마치고 하나둘씩 모여 행사장을 채웠다.

개막식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들
오케이 밴드가 무대에 올라 ‘다시 여기 바닷가’, ‘아름다운 세상’을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 시작 전 지난해 ‘학생캠프 회고 사진 슬라이드’를 시청해 지난해 행복했던 시간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이어 잔잔한 행사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줄 오케이 밴드가 무대에 올라 ‘다시 여기 바닷가’, ‘아름다운 세상’을 선보였다.

사회자가 여름 학생캠프의 개회를 선언한 후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 영상을 다함께 시청했다.

박 목사는 학업에 몰두하는 등 여러 가지로 인해 신앙에 관심을 두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예수님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는 학생캠프가 되길 바라는 소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 목사는 “이번 캠프에는 예수님과 가깝고 성경을 대하며 여러분과 마음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 이번 캠프로 ‘내 마음이 달라졌어요’, ‘성경을 몰랐는데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일을 하셨네?’를 깨달으며 한평생 하나님이 일하는 귀한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캠프의 모두와 약속하는 선서
개막식 공연으로 광주 지역 댄스팀이 ‘루저라이크 미’를, 청주에서 온 학생 댄스팀이 인도 문화 공연 ‘마살라’를, 광주 학생 댄스팀이 미국 공연 ‘어 뉴데이’를 선보였다.

학생캠프의 '모두와 약속하는 선서'에 이어 행사장 열기를 뜨겁게 달궈줄 광주, 청주 지역 학생들의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먼저 광주 지역 댄스팀이 ‘루저라이크 미’를, 청주에서 온 학생 댄스팀이 인도 문화 공연 ‘마살라’를, 광주 학생 댄스팀이 미국 공연 ‘어 뉴데이’를 선보였다. 어깨가 들썩이고, 박수가 저절로 나오게 하는 댄스팀의 무대에 함성이 끊이질 않았다.

마음을 잔잔하게 감싸주는 따뜻한 앙상블이 이어지며 ‘은혜’, ‘담대하라’ 두 곡이 바이올린 선율을 타고 공연장을 휘감았다.

주강사로 아이티 이종훈 선교사가 단에 올라 성경의 룻기서를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펼쳤다.

캠프 한 주간 가뭄같은 마음에 복음의 단비를 들려줄 주강사로 아이티 이종훈 선교사가 단에 올라 성경의 룻기서를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펼쳤다.

이종훈 선교사는 ‘비우시고 채우시는 하나님’에 대해 주제를 전하며 청소년 시절 방황하던 삶에 대해 강연을 시작했다.

이 선교사는 “부모님이 이혼해서 정상적인 삶을 못 산다는 비뚤어진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우리는 우리를 위하지 않고 나를 망가뜨리는 일을 한다.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면 다른 이야기가 안 들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인생에 내 것만 이야기하고 살 동안 흉년이 온다. 나오미를 기다리시듯 하나님은 우리를 기다리신다. 예수님도 자신을 비우시고 하나님의 뜻만 세우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의를 얻게 했다. 하나님의 축복은 비어 돌아오게 해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내 원함을 비우시는 일을 하신다”고 덧붙였다.

강연이 마친 후 학생들이 반별 모임을 가졌다.

이번 캠프를 처음 참석한 서호종(광주‧1년) 학생은 “강연에서 목사님이 옛날에 학생캠프를 참석했을 때 친구들과 놀다가 일주일 만에 용돈을 다 썼다는 예화를 들었을 때 저도 솔직히 친구들이랑 나가서 놀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공감이 됐다. 맨날 강연 때마다 잠들고 하지만 목사님들이 말씀을 재밌게 해주셔서 집에 갈 때는 복음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연지(청주‧2년) 학생은 “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흉년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께 다시 돌아가라고 흉년을 주셨다고 하셨다. 저에게도 흉년이 많이 오는데 하나님께 찾아갈 수 있는 것이라 오히려 좋았다. 이번 캠프가 마치기 전까지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저의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캠프에 사실 오기 싫었다는 이예림(나주‧3년) 학생은 “막상 친구들과 만나고 단체생활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오늘 말씀 중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신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저희를 힘들게 하려는 게 아니라 저희를 바꾸시기 위해서 기회를 주시는 것이라고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학캠을 통해서 마음을 바꿔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윤재승(광주‧1년) 학생은 “제가 구원을 받은 지 얼마 안 됐고 구원에 대한 확신도 크게 없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구원에 대한 확신도 얻고 싶다. 다른 지역에서 온 친구들의 댄스나 밴드 공연도 얼마나 잘하고 재밌는지 궁금해서 학생캠프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조요셉(광주‧3년) 학생은 “캠프에 오니 친해질 사람도 많고, 또 반 선생님께서 이번 학생캠프에서 시간과 돈을 투자했으면 가져가야 하는 게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런 것을 생각하니까 좋았다. 일단 가장 얻고 가고 싶은 것은 좋은 마인드를 가져가고 싶고, 두 번째로는 친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처음 교사로 캠프를 참석한 변혜수 교사는 “보아스가 룻을 위해서 양식을 미리 다 준비해놓은 것처럼 하나님도 저를 위해서 이미 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준비해 놓으셨다. 저는 하나님이 준비해놓은 것을 받기만 하면 되는 은혜의 세계에 들어왔구나 라는 마음이 들면서 너무 감사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방법과 학생들의 마음을 여는 방법을 배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어색하지만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 그리고 하나님을 통해 바뀔 자신을 기대하며 캠프에 임하고 있다. 14일(월)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 명사 초청 강연, 성경 강연을 통해 학생들의 단단한 마음은 복음의 단비가 뿌려지고 말씀의 씨앗이 자라 싹을 틔어 하나님의 양분을 받고 쑥쑥 자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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