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월드유스캠프 소식, ‘행복 안에서 잠드는 우리들’
[부산] 월드유스캠프 소식, ‘행복 안에서 잠드는 우리들’
  • 최예지
  • 승인 2023.08.13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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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체험이 가능한 아카데미
- 입관을 경험하며 새롭게 태어난 학생들
- 우리의 관점을 행복으로 바꾸는 말씀시간

부산경남지역 월드유스캠프가 학생들의 설렘과 기대로 무르익어가고 있다.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해 체조로 잠을 깨우는 학생들은 캠프에 참석해 부지런한 아침을 보내고 있다.

이후 갖는 반별 모임시간에는 박옥수 목사 서적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를 읽고 워크북을 이용해 토론을 가졌다. 힘들게만 느껴지는 새벽모임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고 게임하며 책을 깊게 이해하고 사고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관에 들어가기 전 편지를 작성하고 있는 학생들
관에 들어가기 전 편지를 작성하고 있는 학생들
입관체험 중인 학생들
입관체험 중인 학생들

캠프 기간 학생들은 입관을 경험하는 이색체험을 했다. 유서를 쓴 후, 삼베옷을 입고 관에 들어간 학생들은 죽음을 기다렸다. 학생들은 비록 간접체험이지만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이 되어 현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나는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답해보았다.

체인지 1반 권태윤 학생은 "처음 들어갈 때 어두워서 분위기가 무서웠다. 흰 소복을 입혀주는데 내가 시체가 되었구나 생각했다. 관에 들어가서 문을 닫는데 무서웠다. 하지만 문이 열리면서 새로 태어난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좀더 알뜰하게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6가지 주제의 아카데미는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준비됐다.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특히 ‘멕시코 타코 스테이션’은 멕시코의 전통 음식 타코를 직접 만들어 시식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유스캠프에서 처음으로 시행되어, 새롭게 선보이는 마인드보드 게임시간이 있었다. 절제, 행복, 지혜, 소통이 적힌 카드 4개를 이용한 퀴즈를 풀어 자신의 마인드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게임을 통해 학생들은 진정한 마인드가 무엇인지, 그 마인드를 갖추기 위한 요건은 무엇인지를 알고 이들의 마음에 완전히 심을 수 있었다. 또 내 자신과 가족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수도 있게 되었다

드림 4반 이해은 학생은 "아카데미가 다양해서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참석했다. 친구들과 함께하며 가까워졌고 즐거웠다. 마인드보드 게임을 나의 마음을 표현해야 했다. 사고하고 답을 하는 과정을 지나면서 부담을 넘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는 서울여성병원 김소은 원장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는 서울여성병원 김소은 원장

이어진 명사 초청 강연은 서울여성병원 김소은 원장이 올바른 성(性)인지교육을 하기 위해 캠프에 방문했다. 학생들을 위해 바쁜 스케줄을 뒤로하고 한걸음에 달려온 김 원장은 '현재에 놓인 쾌락을 좇지 말고 후회 없이 미래만을 위해서 살자’는 강연을 전달했다.

시원하게 즐기는 워터올림픽

오후에는 학생들의 더위를 한번에 날릴 워터파크와 워터올림픽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중 ‘훔쳐간 보물을 되찾아라!’라는 주제로 열린 워터올림픽은 학생들이 직접 의적이 되어 게임을 통해 보물을 찾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게임은 총 9개로, 더위에 지친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며 모처럼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울산링컨 학생들의 공연 'one more time'
울산 학생들의 공연 'One more time'
울산링컨 학생들의 공연 '춘향'
울산 학생들의 공연 '춘향'
대학생 아카펠라 팀은 매일 저녁시간,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줬다.
대학생 아카펠라 팀은 매일 저녁시간,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줬다.

저녁 모임시간, 첫날의 딱딱했던 분위기와 달리 학생들은 공연마다 환호성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둘째 날 저녁에는 학생들을 위한 꽁트 납량특집이 있었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을 한 학생들은 죽음 뒤에는 심판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게 됐다. 

학생들에게 다가가 강연하는 김성환 목사
학생들에게 다가가 강연하는 김성환 목사

월드유스캠프의 주강사인 김성환 목사의 말씀이 이어졌다.

“관점은 어디서 보느냐가 중요하다.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고 된다고 하면 되는 것이다. 똑같은 모양이라도 어떤 위치에서 보는 것인지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저주, 불행이라고 하면 불행이지만 '행복이야, 기쁨이야'라고 하면 기쁨이 된다. 하나님의 형상이 내 속에 들어와 나를 만들어준 것이 영혼이다. 하나님이 주신 영혼은 사람에만 있다. 영혼을 발견하고 그 영혼이 하나님을 만나면 그것이 구원이다. 성경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다. 죄사함과 거듭남을 예수님만 하실 수 있다.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적은 것이 성경이다. 죄에 빠져 있었지만 건짐을 받아야 한다. 죄에서 건짐을 받는 것이 구원이다. 놀라운 예수님의 능력으로 우리는 죄에서 끝났다. 학생캠프에 온 것이 세계 최고의 축복이고 행운이다. 집에 가면 우리 모두 세계최고의 사람이 되자.” - 김성환 목사 메시지 中

경청하는 학생들

패션 4반 조인지 학생은 "관점을 바꾸려면 관념을 버리라고 하신 목사님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항상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오늘 말씀을 들으며 된다고 말하고 된다고 생각해야 모든 게 다 된다고 하셨다. 인상 깊었다. 친구를 바라보는 관점을 버리고 내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관점을 넓게 두고 싶다"고 말했다.

드림 4반 이해은 학생은 “목사님께서 놋뱀 이야기를 해 주셨다. 불뱀에 물린 자도 놋뱀을 보면 산다고 했다. 이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은 죽지만 믿으면 살듯이 내 죄를 씻어주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으면 살 수 있고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캠프 기간, 학생들은 하고 싶은 것을 한 번 참고 두 번 참으며 절제를 배웠다. 친구와 함께 활동하고 이야기 나누며 교류하는 법을 배웠다. 조금 부담스러워도 부담을 넘어 도전도 했다. 추억은 덤으로 쌓였다.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월드유스캠프는 14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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