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마인드교육과 함께하는 청소년 페스티벌 성료
[광주] 마인드교육과 함께하는 청소년 페스티벌 성료
  • 구경화
  • 승인 2023.08.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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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테마 페스티벌
- 연극, 댄스, 앙상블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감동 선사
- 대구지역 청년동아리 협연···영호남 교류의 장
- 실제 사례를 통한 실질적 마인드교육으로 호응

이 시대 큰 화두인 ‘문화, 인성, 교육’ 3박자를 모두 갖춘 청소년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돼 화제다. 지난 13일(일) 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는 지역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는 세상을 밝히는 별!”이라는 주제로 ’마인드교육을 품은 청소년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광주교회는 “이 시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테마로 기획했다.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페스티벌이다. 이를 통해 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마음의 위로를 받고 힐링이 되면 좋겠다”라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청소년 페스티벌은 식전 행사부터 그 열기가 뜨거웠다. 대학생 댄스동아리팀의 건전댄스 ‘Fly’ 음이 나오자마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화답하면서 행사가 시작됐다. 귀여운 초등학생들의 한국전통댄스 ‘함 사시오’가 그 뒤를 이어 무대에 올랐다.

이어 학생댄스팀의 공연이 있었다. 학생들은 사람들 마음에 별처럼 행복을 비춘다는 마음으로 화려하고 빛나는 인도 의상을 차려 입고 인도 댄스 마살라를 공연했다. 마살라는 인도음식에 사용되는 혼합향신료로 각각의 독특한 향과 맛이 어우러져 개성 있는 맛을 내듯 스타라이크팀도 각자의 개성 있는 아이들이 하나로 모여 훌륭한 댄스를 선보였다. 상큼발랄하고 경쾌한 미국댄스 ‘원 모어 타임’ 역시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연극 ‘노란 손수건’이 이어졌다. 출세를 위해 어머니를 버렸던 아들은 교도소에서 출소 전 어머니께 편지를 쓴다. 자신을 용서하면 마을 언덕에 있는 감나무에 노란 손수건 하나 걸어달라고. 노란색으로 도배라도 된 듯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노란 손수건에 아들뿐만이 아니라 관객들까지도 울었다.

연극으로 인한 감동에 이어 참석자들은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에 빠져들었다. 대구지역 청년 음악동아리팀의 공연으로 영호남 교류의 장이 만들어졌다. 대구지역 청년음악동아리와 광주 엘림앙상블팀의 클래식 협연이 관객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중후한 첼로음, 바이올린, 플루트 등이 어우러져 콘서트장 넓은 홀을 가득 채우며 큰 울림이 되었다.

앙코르송으로 ‘버터플라이’, ‘바람의 노래’, ‘홀로 아리랑’ 등을 불러 참석자들에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아름다운 영상미에 가슴 절절히 울리는 ‘홀로 아리랑’이 끝나자 관객들은 아쉬움에 계속 앙코르를 외쳤고 클라이막스 부분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청소년 페스티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 하나가 마인드 강연이다. 김진성 목사는 발명왕 에디슨 어머니와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았던 윤태현 선교사 등의 일화를 통해 생각과 마음의 세계가 바뀌면서 오는 삶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김 목사는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행복으로, 어려움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축복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며 지금은 키리바시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다는 윤태현 선교사의 영상 편지를 보여주었다.

참석자들은 마인드교육으로 삶이 180도 변화된 윤 선교사를 보며 마인드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는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청소년 페스티벌에서는 매번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하는데 해외교류활동을 통해 연결된 온두라스공화국의 대학생 청년들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2부 행사로 교육자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지역의 교육관계자 및 교육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청소년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한 수석교사는 “행복의 조건은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는데 공연을 관람하면서 마음이 건강해졌다. 마음이 건강해지는 방법은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다”며 “문화 경험이 없이 오로지 어떻게 하면 수업을 재미있게 해볼까 이런 생각만 하고 살았는데 오늘 이후 문화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 같다. 거기다 마인드교육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해줘서 마음이 치유되어 돌아간다”고 말했다.

서O철 씨(50대, 광주)는 “많은 행사에 초대를 받아서 가 보면 공연이나 프로그램이 형식적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더라. 그런데 청소년 페스티벌은 매우 인상적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다. 더군다나 스토리가 있는 마인드교육이 무척 좋았다. 이렇게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마인드교육을 했을 때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기 쉽고 감명을 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뢰뢰(30대, 미얀마)는 “연극이랑 마인드 강연이 연결돼 이해가 쏙쏙 됐다”며 “연극을 보는 동안 어머니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나왔는데 앞에 앉아 있던 아저씨들도 울더라”고 이야기했다.

최O기(60대, 나주) 씨는 “처음 참석했는데 공연들이 무척 수준이 높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다. 거기에 이것이 좋다고 꼽을 수가 없다. 다 좋았다.”며 “우리 청소년 시절에는 이런 것들이 없었다. 우리 나주에서도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O나(10대, 광주) 학생은 “나랑 똑같은 학생들인데 어쩜 저렇게 잘할 수 있나 부러웠어요. 또 마인드강연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저는 공부를 별로 못하는데 생각을 바꿨어요. 나도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라며 기뻐했다.

한 교육관계자는 “노란 손수건 연극이 무척 감동적이었는데 어릴 적부터 마인드교육을 받았더라면 아들이 출세를 위해 어머니를 안 떠났을 것 같다. 오늘 공연한 학교 밖 청소년들은 일찍부터 마인드교육과 이런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것 같다. 열정적이고 밝은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고 감동을 표현했다.

광주교회는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페스티벌을 기획해 청소년들이 밝고 건전하게 자라도록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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