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변화의 행보, 교육지도자포럼(ELF) 전국 순회 개최
[태국] 변화의 행보, 교육지도자포럼(ELF) 전국 순회 개최
  • 강민애
  • 승인 2023.08.30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개월간 14개 도에서 총 3,200명이 참석한 교육지도자포럼
- 마하사라캄 도청 및 여러 중고등학교 MOU 체결
- 마약에서 벗어나 변화된 학생들의 경험담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
태국 전국 순회하며 열리는 교육지도자포럼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다<br>
태국 전국 순회하며 열리는 교육지도자포럼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태국 지부는 교육지도자포럼(Education Leaders Forum, ELF)을 7월 5일부터 태국 14개 도에서 개최했다. 총 3,200명이 참석했고 현재 진행 중이다. 태국 중남부에 위치한 수도 방콕과 근교지역을 시작으로 중북부, 북부, 남부 지역까지 태국 전역을 순회하며 교육지도자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알리고 있다.

현재까지 태국 전국 14개 도에서 총 3,200명 교육지도자들에게 마인드교육을 알렸다.
700명의 교장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행사에 임했다.

총 3,200명의 참석자들 중 700명의 교장이 참석해 마인드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자신의 학교 학생들에게도 가르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만나는 모든 교육지도자들에게 마인드교육을 소개했다.
나콘랏차시마 교육감의 환영사
차층싸오 ELF에서 축사로 자리를 빛낸 티띠마 차이쌩 국회의원

도지사 및 부도지사 등 각 도내 청소년을 위해 일하는 이들을 만나 마인드교육을 알렸다. 그 외에도 교육감, 국회의원 등이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로 자리를 빛냈다. 

왼쪽부터 카우솓, 방콕비즈니스, 정부기관뉴스 등 태국 내 주요언론사가 마인드교육에 주목했다.

카우솓, 방콕비즈니스, 정부기관뉴스 등 태국 내 여러 주요 언론사에서도 마인드교육에 주목해 교육지도자포럼 개최 소식을 전했다.  

많은 교육지도자 앞에서 자신의 변화된 경험을 나누는 나티차 캄부아 학생

 행사는 마인드교육 과정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받은 태국 대안학교 고3 재학생 나티차 캄부아(19세) 학생의 사례 발표로 시작됐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에 문제아였으며 가족들과 자주 싸웠습니다. 왜 친구들과 놀러가면 안 되는지 이해를 못했으며 제가 원하는 것만 하고 싶었습니다. 한번은 친구가 저에게 마약을 권유했는데 처음에는 ‘조금만 하면 되겠지’ 하고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중독되었고 마약을 팔기까지 했으며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학생들과 비슷한 문제를 겪은 경험담에 경청하는 교사

“대안학교에 입학하면서 마인드에 대해 배웠습니다. '보기 좋고 아름답고 비싼 차도 브레이크가 없으면 반드시 사고가 난다'고 설명하셨어요. 그때 ‘내 삶도 똑같구나. 나도 마음의 브레이크가 없으면 내 생각을 계속 따를 수밖에 없고 계속 마약을 하겠구나’ 항상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마약이 사실은 제 인생과 제 가족관계를 망치고 있었어요.”

“마음에 세계에 대해 배우고 난 후 저는 마음을 열고 가족들과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후로부터 저는 마약을 끊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었어요. 꿈이 없었던 제가 이제는 중국어 통역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저에게 미래를 준 대안학교에 감사드립니다.” - 나티차 캄부아 학생 경험담 중

참석자들에게 마인드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김학철 태국 지부장 

이어 태국 지부장 김학철 목사의 마인드 강연 시간으로 위대한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학철 목사는 에디슨이 4살이었을 때까지도 말을 할 수 없었고 자폐증을 진단받았다며 운을 뗐다. 에디슨은 초등학생 때 남다른 생각을 하는 엉뚱함을 이유로 퇴학을 당했고 그의 어머니도 많이 절망했지만 ‘나는 어떤 시선으로 이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가? 멍청하다고 믿으면 멍청하고 천재라고 믿으면 천재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 후 어머니의 믿음대로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는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공들인 연구실이 불에 다 타버렸을 때도 그는 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고 이는 모두 그의 어머니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설명했다.  

”저는 ‘껍’이라는 남학생을 보면서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 학생은 마약 중독자이고 술꾼이었지만 제가 그동안 이 학생을 잘못 보고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후로 '너는 이 세상을 비출 별이라'라고 믿고 바라봤습니다. 당시 학생은 달라진 게 없었지만 저는 믿었고 소망을 품었습니다. 현재 ‘껍’은 믿음대로 청소년 지도자로 지내고 있습니다. 교육의 중요성은 지도자가 학생들을 어떻게 보는가입니다. 믿음과 소망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면 세상을 밝게 비출 미래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 김학철 목사 마인드 강연 중

MOU 체결식을 갖는 파킨 띠라퐁파이분 마하사라캄 도지사와 김학철 태국 지부장(가운데 두 명)

마지막 시간에는 타기관과의 교육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마하사라캄 도에서는 함께 교육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마하사라캄 도와 MOU 체결을 결정했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마하사라캄 시의회의 의원 및 대안교육기관연합회의

MOU 체결식에 마하사라캄 시의회의 의원 및 대안교육기관연합회의 총 30여 명이 함께했다. 앞으로 마하살라캄도 도청은 청소년 마인드교육 적용을 위해 함께 의논하며 다양한 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

MOU 체결을 맺은 방싸판 학교
MOU 체결을 맺은 아룬윗타야 학교

그 밖에도 포럼을 통해 마인드교육을 알게 된 교장들이 자신의 중고등학교와 MOU를 맺으며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희망을 전해주는 대안학교 학생들의 변화된 이야기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 및 교육관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순서는 대안학교 학생들의 변화된 이야기 소개 시간이었다. 

학생과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마인드교육에 놀라워하는 교사

한 교사는 ‘도넛’학생의 발표가 끝나자 회의실 뒤쪽으로 학생을 찾아왔다. 그렇게 방탕한 삶을 살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바뀔 수 있는가, 정말 사실인가, 대본이 있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의문을 보이며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누며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에 놀라워했다. 

대안학교 학생들과 교류하는 교사들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마음의 세계를 배워보는 참석자

행사를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장소도, 사람을 초대하는 부분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도청에서 열린 마음으로 넓고 쾌적한 회의실을 무료로 대관해주었고 학생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몰라서 어려워하던 교장 및 교사들이 마인드교육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음을 보게 되었다. 많은 참석자들이 마인드교육을 만나기 위해 수백 키로를 달려와 경청하는 모습이 크게 감동스러웠다.

쁘라윤 망껀 차이야품도 팍디춤폰위타야학교 교장

“태국 내 제일 심한 청소년 문제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정서적 결핍과 소통 부족입니다. 그래서 마인드교육을 시행하는 이 학교를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티우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받았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저희 학교에서도 많은 일을 하길 소망합니다.” - 쁘라윤 망껀 차이야품도 팍디춤폰위타야학교 교장 

짜런 부라나롬 차청사오도 나야오중고등학교 교장

“예전 행사에 참석했던 선생님의 추천을 받고 꼭 한번 참석하고 싶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많은 문제가 있기에 이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배워가고 싶습니다. 마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 시대 학생들을 위해 마인드교육과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333소통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한다면 분명 많은 변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짜런 부라나롬 차청사오도 나야오중고등학교 교장

암낫 붓또 끼라텓사반나컨랏차시마학교 교장

“대안학교 교장 선생님의 마인드 강연을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울증에 걸린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셨고 마음의 근본에 대해 얘기하신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마인드교육 과정이나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 학생들의 마음의 이야기를 듣고 싶고 학생들이 주변 사람에게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암낫 붓또 끼라텓사반나컨랏차시마학교 교장 

태국 지부는 마인드교육을 기다리고 있는 누군가를 위하여 태국 전국 77개 모든 도에서 교육지도지포럼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9월에는 태국 남부에 방문해 도지사와 교장 및 교사들에게 마인드교육을 알릴 것이다. 

마인드교육이 태국을 바꿀 힘을 가졌기에 만나는 사람마다 다 마음을 여는 것을 보았다. 한 교장을 만난다 하더라도 그 학교의 모든 학생이 변화 받는다는 믿음으로 이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