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금반지
소원을 들어주는 금반지
  • 전진영 기자
  • 승인 2023.10.12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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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키즈마인드
이야기 보따리

독일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예요. 독일 어느 농촌에 아주 가난한 부부가 있었어요. 부부는 매일 밭에 나가서 열심히 일했지만 항상 가난하고 먹을 것이 없어서 지쳐가고 있었어요. 그러다 하루는 남편의 꿈속에 한 노인이 나타나 말했어요.
“동쪽으로 12킬로미터를 가면 큰 나무가 한 그루 보일 걸세. 그 나무를 베면 좋은 일이 생길 테니 어서 가보게.”
잠에서 깬 남편은 아내에게 꿈에서 노인이 한 말을 이야기해주었어요. 
아내는 신기해하며 노인의 말대로 가보자고 해 부부는 길을 떠났어요. 동쪽으로 한참 가니 정말 큰 나무 한 그루가 있었어요. 부부는 기뻐하며 나무를 베었는데, 나무에는 새 둥지가 있었고 그 둥지에 새알 두 개가 있었어요. 잠시 후 한 새알에서 새끼 새가 알을 깨고 나오며 속삭였어요. 
“다른 새알을 깨보면 금반지가 하나 나올 거예요. 그 반지에 소원을 말하세요. 무슨 소원이든 이루어질 테니까요.”
“그게 정말이야? 그래, 고맙다. 네 말대로 할게.”
부부는 새끼 새를 놓아주고 다른 새알을 깨 금반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날부터 부부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어요. 반지에 어떤 소원을 말할지 이야기하며 하루 종일 웃음꽃을 피웠어요.
“돈을 달라고 할까? 아니지, 돈은 우리가 조금 더 일하면 벌 수 있잖아.” 
“그럼 소를 달라고 할까요? 아, 소도 돈을 벌면 살 수 있죠.”
“땅을 달라고 할까? 아니면 집을? 그것도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여보, 아직은 우리가 일할 수 있으니까 일해서 돈을 벌고 나중에 정말 이루기 어려운 소원을 말하기로 해요.”
“그래, 그게 좋겠군. 지금은 가난하고 힘들지만 우리에겐 소원을 이루어줄 반지가 있으니 문제없어.”
그날 밤 부부는 금반지를 잘 싸서 옷장 깊은 곳에 넣었어요.
다음 날 일찍 일어나 일을 하러 나갔어요. 부부는 매일 쉬지 않고 일했어요. 밭에서 농사를 짓다가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 밭을 팔고 장사를 시작했어요. 다행히 장사가 잘되어 그 돈으로 가축을 사서 농장도 시작했어요. 부부는 일이 잘되지 않을까 봐 걱정하지 않고 항상 즐겁게 일했어요. 그러다 보니 얼마 후에 많은 돈을 벌어 큰 집을 사고 땅도 사고 아들 삼 형제도 낳아 행복하게 생활했어요. 옷장에는 여전히 금반지가 있었지만 꺼내지 않아도 되었어요.

반지가 생긴 후 부부의 삶은 달라졌어요. 반지를 떠올리기만 해도 부부의 마음이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 찼지요. 금반지를 얻은 부부처럼 우리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마음에 모셨어요. 언제나 우리를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해 무슨 일에든 도전하며 즐겁게 생활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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