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베노니라 하지 말고 베냐민이라고 하라
[몽골] 베노니라 하지 말고 베냐민이라고 하라
  • 이홍림
  • 승인 2023.09.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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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균 목사 초청 몽골 3개 도시 성경세미나 및 마인드강연, VIP 면담
아름다운 몽골 초원
아름다운 몽골 초원

뜨거운 여름이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고 푸른 들판과 여물어가는 노란 밀밭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몽골의 가을. 기쁜소식울란바토르교회는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기쁜소식김천교회 오성균 목사 부부를 초청해 울란바토르, 에르데네트, 바양헝거르 3개 도시에서 성경세미나, 마인드교육 등 복음을 전하는 전도여행을 하며 하나님이 준비하신 놀라운 선물들을 발견했다.

에르데네트 교회에서
에르데네트 교회에서

8월 21일 저녁 7시 30분 형제자매들의 환영을 받으며 에르데네트 교회에 도착한 오성균 목사는 ‘그리스도인의 행복’에 대한 말씀을 전하면서 그리스도인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받은 구원에 있다면서 형제자매들에게 구원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

복음을 듣고 있는 니나(파란색 옷) 모친과 딸 암갈랑
복음을 듣고 있는 니나(파란색 옷) 모친과 딸 암갈랑

22일 아침 9시 지난 7월에 열린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참석해 구원받은 학생 어트공자야가 어머니와 할머니를 초청해 복음을 듣게 했다. 니나 모친은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힘든 암 제거 수술을 받아 몸이 굉장히 쇠약해져 있었는데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으면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감사해했다.

에르데네트 교회 성도들과 함께
에르데네트 교회 성도들과 함께

오전 10시 성경세미나 두 번째 시간, 성도들은 말씀을 경청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만났다. 수양회 복음반을 통해 구원받은 이하방 모친의 변화된 마음을 들으며, 양이 피를 흘려 죽고, 아사셀의 어린 양이 점점 멀어져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를 씻으신 하나님의 큰 사랑을 느꼈다.

마르가드대학교 나랑체첵 총장 자택에서
마르가드대학교 나랑체첵 총장 자택에서
나랑체첵 총장님 별장에서
나랑체첵 총장 별장에서

이후에 2022년 총장포럼에 참석했던 에르데네트 소재 마르가드 대학교 나랑체첵 총장을 만나 다시 한 번 복음을 전하며 교제했고, 차로 30키로 떨어져 있는 개인별장에 가서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느꼈다.

생빌렉교수와 함께
생빌렉 교수(왼쪽 두 번째)와 함께

이어 에르데네트 시 가족청소년발전국의 아동청소년문제 담당 사무관으로 일했고 현재는 마르가드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교수로 일하고 있는 생빌렉 교수와 면담했다.

오성균 목사는 자신이 태어났을 때 한국은 가장 가난했고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잘 살게 되었지만 청소년들은 마약과 범죄, 자살 등 많은 사회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마인드교육이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했다. 마르가드 대학교를 시작으로 에르데네트 시에도 마인드교육이 도입될 수 있도록 함께 일하자고 하였다.

사진으로 담지 못하는 대초원의 아름다움
사진으로 담지 못하는 대초원의 아름다움
긴 여행길 잠시 휴게소에서
긴 여행길 잠시 휴게소에서

에르데네트 일정을 마친 전도여행팀은 23일 아침 일찍 차를 타고 바양헝거르로 이동하였다. 이번 바양헝거르 방문은 그곳에서 초등학교 교장으로 일하며 2023 교육포럼에 참석한 침게 자매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푸른 초원과 하늘과 땅이 맞닿아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곡선의 지평선을 감상하는 동안 인간을 위하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느끼고, 함께 간증하고 찬송하며 가는 동안 10시간은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다.

바양헝거르 성들과 함께
바양헝거르 성도들과 함께

바양헝거르에 도착해 전도여행팀이 묵기로 한 형제의 집에서 수요예배를 드렸다. 오성균 목사는 '베노니'라는 이름을 '베냐민'으로 바꾼 야곱의 믿음에 대해서 우리에게 닥치는 문제 앞에 이것이 베노니가 아니라 베냐민이라는 믿음의 말을 할 때 모든 형편이 축복으로 바뀐다는 소망을 심었다.

바양헝거르 주 의료계 윤리위원회 회원 의사 간호사들
바양헝거르 주 의료계 윤리위원회 회원 의사 간호사들

바양헝거르에서의 둘째 날 24일 오전에는 바양헝거르 주 정부청사 1층 회의실에서 130명의 의료계 도덕윤리위원회 회원인 의사, 간호사들에게 ‘삶의 가치’라는 주제로 마인드강연을 했다. 강연에 앞서 건강박수와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열었다.

오성균 목사는 사람의 가치는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으며 그 마음에 어떤 생각과 어떤 마음을 품고 사느냐에 의해서 그 사람의 가치가 매겨지고, 작지만 남을 위한 배려가 나중에 엄청난 보답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군부대에서 마인드강연
군부대에서 마인드강연

오후에는 바양헝거르 주 326번 군부대에서 복무하는 군인과 간부들에게 동일한 주제로 마인드교육을 했다.

게르에 사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게르에 사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셋째 날인 25일은 아침 '에르덴척크트'라는 시골에 사는 구원 받은 볼가마 자매가 전도여행팀을 초청했고, 온천으로 유명한 '샤르갈조트'라는 지역의 몽골 게르에서 함께 만나 말씀을 나누고 교제했다. 실제 유목을 하며 사는 그들의 삶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고, 새로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복된 시간이었다.

경찰관과 가족들에게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다
경찰관과 가족들에게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다
경찰관가족들과 함께
경찰관 가족들과 함께

당일 오후에는 바양헝거르 주에 근무하는 경찰관들과 그들의 가족 70여 명에게 바양헝거르 결혼회관에서 ‘가족’이란 주제로 마인드교육을 하였다. 서로가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만 고집할 때 하나가 될 수 없지만 서로가 서로의 입장에 서보는 것이 가정의 문제를 풀 열쇠라고 하였다. 참석자들은 정말 놀라운 강의였다고 기뻐하면서 강의를 들은 소감을 발표하였다.

학생들의 라이쳐스댄스 공연
학생들의 라이처스댄스 공연
몽골 전통 가야금 연주
몽골 전통 가야금 연주
플룻연주
플루트 연주
말씀전하는 오성균 목사
말씀을 전하는 오성균 목사

바양헝거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울란바토르 교회에서 두 번의 성경세미나를 진행했다. 매시간 매인 나귀처럼 죄와 형편 속에 묶여 있던 사람들의 마음이 말씀을 통해서 죄에서 해방되고 생각 속에서 벗어나는 놀라운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쓰임을 받은 나귀처럼 우리도 그렇게 쓰임받겠구나 하는 소망이 심겼다.

교육포럼에 참석했던 강수흐 교사 오른쪽 맨앞
교육포럼에 참석했던 강수흐 교사 (오른쪽 맨앞)

울란바타르에서는 하나님께서 개인적으로 전도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을 준비해주셨다. 지난 7월 교육포럼에 참석한 강수흐 교사는 2005년도에 미국 선교사들을 통해서 기독교를 접했고 교회를 다녔었지만 정확하게 죄사함을 받지 못했었는데 교육포럼으로 한국에 있는 동안 오성균 목사와 교제하면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이번 오성균 목사 몽골 방문 소식을 듣고 기쁘게 식사를 대접했고 교제를 나누면서 앞으로 함께 복음의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짜르갈새흥과 함께 오른쪽에서 두번째
짜르갈새흥과 함께 오른쪽에서 두번째

그리고 몽골의 제 5대 바트톨락가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고 전 바양헝거르 도지사였던 짜르갈새흥과 면담했다. 오성균 목사는 짜르갈새흥에게 그동안 우리 단체를 도와준 것에 감사를 전하며, 배려하는 마음에 대해서 짧게 마인드강연을 했다. 짜르갈새흥은 마인드교육 일에 함께하는 것이 기쁨이고 삶에 많은 교훈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따와수랭 박사와 교제중
따와수랭 박사와 교제 중
저녁예배 참석 이후에 따와수랭 부부와 함께
저녁예배 참석 이후에 따와수랭 부부와 함께

2018년 한국 성경세미나에 참석해 구원을 받은 경제학자 따와수랭 박사와의 만남도 하나님께서 복되게 이끌어주셨다. 최근 아들 부부와의 문제로 큰 고심에 빠져 있던 따와수랭 박사에게 오성균 목사는 룻의 삶을 통해 교제했다. 룻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조건이 하나도 없었지만,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에 와서 보아스와 만나 다윗의 할머니가 된 것처럼 우리의 삶도 우리의 조건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야 된다고 말했다. 다와수렝은 말씀을 듣는 동안 연신 아멘을 외치면서 경청했다. 그날 저녁 집회에서 교제와 기도를 받고 난 후에 놀랍게도 아들 내외가 연락이 두절된 지 한 달 가까이 되었는데 우연히 가는 길에 만나게 되었고 결국 화해하게 되었다면서 감사를 전했다.

엘리마 총장과 함께
엘리마 총장과 함께
과학기술대학교 대외협력처장 오강바야르와 함께 가운데
과학기술대학교 대외협력처장 오강바야르와 함께 (가운데)
교육포럼에 참석했던 통갈락 교수와 함께
교육포럼에 참석했던 통갈락 교수와 함께

일정 마지막날 울란바토르 에르뎀대학교에서 이사장 더르쯔와 총장 엘리마 교수, 국립과학기술대학교에서는 대외협력처장 오강바야르, 사회복지학과 학과장 벌러르마 교수와 면담했다. 오성균 목사는 한국 전쟁 이후에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국가의 발전은 자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올바른 마인드에 달려 있다면서 좋은 마인드를 가진 인적자원 양성을 위해 함께하자고 했고 학교 관계자들도 몽골에 마인드교육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말씀을 경청하는 형제 자매들
말씀을 경청하는 형제자매들

마지막 성경세미나 시간, 오성균 목사는 다윗과 요나단의 약속으로 말미암아 왕의 상에서 밥을 먹는 은혜를 입은 므비보셋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므비보셋의 생명이 약속에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생명도 복음에 있고 하나님과 예수님이 서로 한 약속이 있는데 우리가 복음을 위해서 살면 하나님께서 몽골 성도들에게 많은 은혜와 복음의 열매를 맺게 하실 거라는 소망의 말씀을 전했다.

7박 8일 동안 2000키로가 넘는 거리를 여행하면서 하나님이 각 도시마다 준비하신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교제하면서 베노니 같았던 마음을 베냐민으로 바꾸시는 말씀의 힘을 볼 수 있었고, 몽골 성도들을 복음의 일꾼으로 만들어 가고 계시는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심었던 행복한 전도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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