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새 힘'을 얻어가는 파라과이 청년 워크숍
[파라과이] '새 힘'을 얻어가는 파라과이 청년 워크숍
  • 양경찬
  • 승인 2023.09.06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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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페데라시온 청년 워크숍
- 주제별 발표대회로 말씀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
- 워크숍을 통해 변화된 청년들의 간증

파라과이 기쁜소식아순시온교회에는 아카데미, 영어캠프, 해외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연결된 청년들이 많다. 또한 구원을 받고 교회에 나온 지 오래됐지만 자신의 삶이 바빠 교회와 멀어진 채 지내는 청년들을 위해 이번 1일(금)부터 3일(일)까지 '과라니의 도전(Desafio Guarani)'을 주제로 청년워크숍을 진행했다. 

'과라니의 도전' 청년 워크숍 포스터

처음에는 국경을 통과하는 여행이기에 회비도 많이 들고, 3일간의 일정을 부담스러워하는 청년들이 많았다. 하지만 청년들은 청년워크숍을 통해 말씀으로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교회의 마음을 받아 마지막에는 30여 명의 청년들이 회비를 모두 지불하고 워크숍에 참석할 수 있었다. 

버스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청년들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여행이기에 버스 안에서 모임을 자주 가질 수 있었다. 성경구절 외우는 시간을 가지며 성경과 더욱더 가까워졌다. 또한 청년들은 각자 어떤 마음으로 워크숍에 참석하게 됐는지, 하나님이 물질을 채워주셨는지, 마음을 어떻게 바꾸어 주셨는지에 대한 간증 등을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버스에서 간증하는 청년 까르멘 마갈리 (Carmen Magali)
하나님이 물질을 채워주신 간증을 하는 청년 아우구스토 아리엘(Augusnto Ariel)
헤네시스 자니나(Génesis Yhanina)  

"저는 학교에서 조교로 일하고 있어요. 워크숍 가는 것을 허락받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안 갈 마음을 가졌는데, 주변 청년들이 교회의 마음을 흘려줬어요. 어떻게 마음을 정하게 됐는지, 하나님이 어떻게 도우셨는지 얘기를 들으면서 저도 접수하게 됐고, 그때부터 하나님이 신기하게 길을 열어주셔서, 허락을 받고 이번 워크숍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로드리고 깔라바할 (Rodrigo Carabajal)

"늘 교회는 나왔지만 교회와 마음을 함께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 아르헨티나 페데라시온으로 청년워크숍을 간다고 하는데, 안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그런데 말씀을 듣다보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내려놓고 교회와 마음을 합하는 게 내가 머리로는 알았지 단 한 번도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었더라고요. 이번에 마음을 정하고 접수했는데 하나님이 도우시고 길을 여셔서 저도 함께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모임시간에는 파라과이 기쁜소식아순시온교회 후안 델라 크루즈(Juan de la cruz) 장로가 말씀을 전했다. 후안 장로는 "구원을 받고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장 어려웠을 때는 자동차를 도둑 맞았을 때였어요. 그러나 성경에는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렘17:7)'라고 기록돼 있어요. 이 말씀대로 하나님이 내게 복을 주시겠다고 믿었고, 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차를 찾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뢰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습니다. 여러분 청년의 때에 그렇게 사시길 바랍니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말씀을 전하고 있는 후안 델라 크루즈(Juan de la cruz) 장로

 모임이 마칠 때쯤 아르헨티나 페데라시온에 도착했다. 학생들은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페데라시온 온천으로 향했고 청년들의 표정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온천을 즐기고 있는 청년들
온천을 즐기고 있는 청년들
저녁식사를 하는 청년들 
저녁식사를 하는 청년들
페데라시온 온천 앞에서 단체사진
브라스 아리엘 (Blas Ariel) (가운데)

"저는 이번 대학교 신입생인데요. 하나님 은헤로 한 학년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번에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됐고, 해외봉사자가 되는 것에도 고민이 있었는데 목사님과 교제하면서 마음이 정리가 되고, 어떤 일이든지 간에 교회와 연결돼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살면 내 삶이 복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탈리아 이사벨(Natalia Isabel) (오른쪽)

"이번에 직장 때문에 워크숍 참석하는 것을 굉장히 걱정했었는데요.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하나님을 앙망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새 힘을 받아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작년에 미국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이후로 거의 교회와 교류가 없었는데 워크숍 참석하면서 교회 청년들이 꼭 가족처럼 제게 너무 편안하고 친근했습니다. 오랜만에 그때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성경은 왜 진리인가'를 주제로 1팀의 상황극 발표
'범사에 그를 인정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3팀의 연극 발표

일요일 아침,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도착해 오전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청년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여행은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기에 팀별로 가까운 자리에 앉아 주제를 선정해 의논하고, 마지막 날에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제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왜 성경은 진리인가?', '마음을 연다는 것은 무엇인가?',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총 5가지였다. 팀마다 각 주제에 맞는 연극, 영상, 상황극 등 자유로운 방식으로 발표했고, 심사 과정을 통해 5팀이 1등을, 3팀이 2등을 수상했다. 

2등을 수상한 3팀
1등을 수상한 5팀의 아우구스토 아리엘(Augusto Ariel) (맨 오른쪽)

"이번에 워크숍에 참석하는데 물질을 두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참석비부터 모든 부분에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 오후에 한 프로그램에서 저희 팀 주제는 '마음을 연다는 것은 무엇인가'였는데요, 동양인 주인공이 따돌림 받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결국 마음을 열고 다가갔을 때,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 번 두번 하다 보면 우리의 진심이 전달되고, 그 친구는 어떤 형제보다 낫다는 말씀을 생각하며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팀원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영상 찍는 과정들이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2등을 수상한 3팀의 아드리 히메네스 (Adri Gimenez)

"저희 팀의 주제는 '범사에 그를 인정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였는데요, 나아만 장군의 계집종이 하나님으로 인정하니까 나아만 장군의 아내에게 사마리아의 선지자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고 나아만 장군의 병이 낫게 되면서 행복할 수 있었다는 내용으로 연극했는데요. 계집종을 연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봐주었고, 중간에 김신영 새소리음악학교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가 연극에 더욱 집중하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워크숍이 너무 즐거웠고 또 참석하고 싶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파라과이 기쁜소식 아순시온 교회 한이용목사

파라과이 기쁜소식아순시온교회 한이용 목사는 한국의 국방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은 힘이 있어서고 그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야지 해서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힘을 받을 때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전했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드리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망설임 없이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이삭이 자기 것이 아닌 하나님 것이라는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이삭을 드리려 할 때, 하나님이 이삭 대신에 수양을 준비하셔서 하나님께 번제드릴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복음을 위해 교회를 위해 먼저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릴 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더 좋은 것을 준비해 놓으신다는 것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말씀을 듣는 청년들
말씀을 듣는 청년들
아기 히메네스 (Agui Gimenez)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그 슬픔을 잊기 위해서 일에 빠져 지냈는데요. 최근에 교회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하나님의 마음을 전혀 모르고 지냈었고, 하나님은 내게 복 주시길 원하고, 내가 하나님을 위해 시간을 드리고 마음을 드릴 때 하나님은 이미 나를 위해 가장 좋은 것들을 준비해 놓으셨다는 말씀이 제 마음에 크게 남았습니다. 나는 내게 올라오는 생각 하나 이길 수 없지만 교회로부터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을 지키고 내 생각을 무찔러 주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

구스타보 엔마누엘(Gustavo Enmanuel) [왼쪽에서 두 번째]

"저는 사실 교회에서 배우고 듣는 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다보니까, 저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고, 제가 하는 말에 크게 감동 받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사실 저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교회에서 하는 말을 했을 뿐이거든요. 하나님이 더 좋은 연봉의 직장으로 이직하게 해주셨어요. 목사님께서는 그게 다 복음을 위해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거라고 하셨는데, 그 마음 받아서 이곳에서도 복음을 위해 꿈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할 힘을 얻었습니다." 

청년 워크숍, 단체 사진

워크숍에 참석한 대부분 청년들은 마음에 말씀을 얻어가며 모두 행복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워크숍 기간 말씀을 통해 교회와 종의 마음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 마음에 임하면서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을 바꾸고, 새 힘을 주고, 새로운 소망을 넣어주었다. 하나님이 파라과이 청년들을 사랑하셔서 이번 워크숍을 허락하셨고 워크숍을 통해 청년들이 마음을 모아 앞으로 복음을 위해 힘있게 달려 나갈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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