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변하지 않고 마르지 않는 말씀'과 함께한 여름 수양회
[독일] '변하지 않고 마르지 않는 말씀'과 함께한 여름 수양회
  • 강규원
  • 승인 2023.09.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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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강사 장영철 목사와 함께한 여름 수양회
- 성도들 마음에 희망 심은 은혜로운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센터에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 동안 여름수양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독일 각 지역에 있는 형제자매들이 프랑크푸르트 센터에 모여 서로 마음을 나누고 신앙을 돌아볼 수 있는 은혜로운 말씀을 들었다. 또 가족과 지인을 초청해 새로운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도 함께 했다. 이번 여름수양회는 기쁜소식전주교회 장영철 목사가 주강사로 매일 성도들에게 믿음의 세계와 하나님의 세계를 전했다.

  • 8월 31일, 1일차

수양회 첫날, 프랑크푸르트 센터는 베를린, 괴팅겐, 레겐스부르크와 뒤셀도르프 등 독일 내 다양한 지역에서 온 형제자매들로 활기를 띠었다. 특히 이번 수양회에는 8월 말에 진행한 우크라이나 독립 기념 콘서트로 연결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참여해 복음을 들어 더욱 뜻깊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라이처스 공연을 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댄스팀 'One wave'
프랑크푸르트 댄스팀 'One wave'의 라이처스 공연
초청강사 장영철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초청강사 장영철 목사의 설교 

수양회는 프랑크푸르트 댄스팀 ‘One wave’의 라이처스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베를린 지부 한대희 목사는 5월에 열린 어린이를 위한 행사 ‘킨더 페스트’를 어린이 단체와 함께 준비하게 된 과정과 장소 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하나님이 도우신 간증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 더 크고 아름답게 행사를 열고 마무리할 수 있게 붙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성도들에게 전했다.

저녁 말씀은 초청 강사 장영철 목사가 룻기 1장을 통해 “내 소유가 비워질 때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다”며 모압에서 약속의 땅 베들레헴으로 간 나오미와 룻을 이야기했다. 이어 요한복음 5장 24절을 통해 사망의 위치에 있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그 긍휼로 말미암아 살면서 당연히 여기는 것들 하나하나가 이루어진다고 전했는데 당연히 여겨온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 9월 1일, 2일차

이날 저녁에는 프랑크푸르트 교회 조민정 자매의 간증이 이어졌다. 독일 사회민주당 150주년 기념행사에 기자 신분으로 참여해 독일 대통령을 만나게 된 일을 이야기했다. 이 일은 “유럽도 아프리카 미국과 똑같다”는 말씀을 받은 오영신 목사의 이끌림으로 시작됐다. 장관, 대통령을 만나고 행사에 초대하자는 오영신 목사의 말을 받은 성도들이 한 발씩 내디뎠고, 결국 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불가능한 일이었고 준비하면서도 믿기지 않는 일들이 많았지만 인도자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복음을 전하는 장영철 목사
복음을 전하는 장영철 목사

간증 후 장영철 목사는 룻기 3장 말씀을 전했다. 또 에베소서 2장 8절 말씀을 언급하며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었었다”고 복음을 이야기했다. 인간으로 말미암은 어떤 것도 좋아 보여도 풀과 같이 헛된 것들뿐이지만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변하지 않고 존재한다며 성도들이 이따금 지칠 때 큰 소망이 될 말씀을 전했다. 수양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로 완벽히 죄의 값을 사해주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었다.

  • 9월 2일, 3일차

3일차 오후에는 모든 성도들과 함께 레크리에이션을 했다. 다윗에 관한 성경 퀴즈 시간이었는데, 청년부터 장년, 부인 형제자매들까지 함께 모여 퀴즈를 풀었다. 다윗의 형제 수와 골리앗의 키처럼 간단한 문제부터 이번 수양회에서 장영철 목사가 전한 말씀에 관한 문제 등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들은 재미에 더해 성경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수양회 기간 매일 오후에는 부서별로 모임을 가졌다. 청년회, 장년회, 부인회 등 그룹별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은 오랜만에 만나는 성도들끼리 진정으로 마음이 흐르는 대화를 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청년회를 담당한 김유진 선교사는 형식적인 모임이 아니라 교회나 삶 앞에 솔직하게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청년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음을 터놓고 신앙에 대한 이야기나 개인적인 문제도 나누며 기쁜 마음으로 교제했다.

저녁엔 프랑크푸르트 권영광 선교사가 우크라이나 독립 기념 콘서트와 우크라이나에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에 대해 간증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행사를 준비할 때 필요한 물질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후원을 받는 부분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고 더불어 인도자에 대한 믿음을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프랑크푸르트 댄스팀 'One wave'의 라이처스 공연
프랑크푸르트 댄스팀 'One wave'의 라이처스 공연
우크라이나 전통악기 '만두라'를 연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통악기 '반두라'를 연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가수의 노래 공연

이 행사로 연결된 많은 우크라이나 가수와 악기 연주자들은 이번 수양회 저녁 공연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프랑크푸르트 댄스팀 'One wave'의 식전공연에 이어 선보인 우크라이나 전통악기 ‘반두라’ 연주와 성악 공연은 여름밤 시원한 날씨와도 잘 어울려 성도들의 마음을 기분 좋게 환기시켰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독립 기념 콘서트 무대에 서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복음을 들으며 교회에 마음을 열었는데, 전쟁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말씀을 통해 극복하며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꼈다.

3일차 저녁에도 마찬가지로 장영철 목사는 룻기 4장 말씀을 토대로 마음을 비춰보게 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감각해야 하고 좋은 위치나 풍족한 위치는 마음을 채워줄 수 없으며 이것들을 허락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자신을 버리고 하나님 뜻 앞에 나갈 때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하신다며 마음을 풍족하게 만들었다. 

말씀 이후에 우크라이나 음악가들은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장영철 목사와 개인 교제를 했다. 장영철 목사는 간단하면서도 정확하게 성경에 나와있는 복음을 이야기했다. 말씀을 들은 후에 우크라이나 악기 연주자 '나이나'는 는 어렸을 때부터 기도하고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아야 된다고 배웠는데, 복음을 들으면서 놀라워했다. 그녀는 이제 더이상 죄인이 아니라고 답했다. 매일 저녁 새로운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수양회로 인도하시는 것을 볼 때 무척 감사했다.

  • 9월 3일, 4일차
안수기도를 하는 장영철 목사
안수기도를 하는 장영철 목사
집사, 장로 안수식을 진행하는 모습
집사, 장로 안수식을 진행하는 모습
집사, 장로 안수를 받은 형제자매와 오영신, 장영철, 김광석 목사(왼쪽부터)
집사, 장로 안수를 받은 형제자매와 오영신, 장영철, 김광석 목사(왼쪽부터)

수양회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전부터 프랑크푸르트 센터는 특별한 행사로 분주했다. 오전에 집사, 장로 안수식과 마하나임사이버신학교 수료증 전달식이 있었다. 장영철 목사의 권면의 말씀 후 장영철 목사, 기쁜소식부안교회의 김광석 목사, 기쁜소식프랑크푸르트교회 오영신 목사의 안수를 받았다. 총 여섯 명의 형제자매가 각각 장로, 집사 안수를 받았다. 레겐스부르크 교회 Reynolds Gyawu 집사는 장로 안수를 받았고 뒤셀도르프 교회의 Sebastian Gada 형제와 프랑크푸르트 교회 Robert Afangbedji, 이원우 형제, Gina Caballero-Kahlert 자매는 집사 안수를 받았다. Natalia Tolochko 자매는 마하나임사이버신학교를 졸업했으며 교육전도사로 임명 받았다. 

이렇게 4일간의 여름수양회가 막을 내렸다. 주의 종의 말씀을 듣고 마음의 인도를 받은 독일교회 형제자매들은 이번 수양회를 통해 룻이 조건 없이 보아스의 신부가 된 것처럼 성도들에게 은혜 입혀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도들의 마음에 심긴 소망과 믿음이 앞으로의 삶 가운데 힘있게 일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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