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에 복음의 소망이 물드는 그날까지
북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에 복음의 소망이 물드는 그날까지
  • 송혜진
  • 승인 2023.09.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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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에 유명한 관광 도시 '크루야(Kruja)'의 풍경
알바니아 유명 관광도시 '크루야(Kruja)' 풍경

뜨거운 태양이 머물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다가오는 가을, 북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 교회는 기쁜소식남원교회 배종근 목사를 초청해 성경 집회를 가졌다. 두 교회는 각각 3일간 저녁마다 집회를 하며 개인상담도 진행했다.

북마케도니아 스코페교회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크리스마스 미라클 자원봉사자 워크숍을 가졌고, 마지막 날 저녁에는 그라시아스 부활절 영화 ’For unto us’를 상영하고 말씀을 들었다.

성경에서 말씀을 찾고 있는 남매, 보얀과 이바나
성경집회에 참석한 청년들
왼쪽부터 정희경 선교사, 새사도교회 목사 스토얀, 기쁜소식남원교회 배종근 목사, 청년형제 보얀
성경집회에 참석한 남매와 쌍둥이 자매

참석자들 중 한국어클래스로 연결된 남매가 3일간 참석하며 복음을 받아들였다. 또한 수도 스코페에 위치한 새사도교회 목회자 부부가 참석해 복음을 들었다. 새사도교회 목회자는 멀리 한국에서 온 배종근 목사에 감사를 표하며 복음을 전하는 성경세미나가 마케도니아에서 계속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배종근 목사는 집회 기간 중 2021년부터 말씀을 듣고 구원 받아 스코페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쌍둥이 자매와 같이 식사하며 교제했다. 배 목사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히 11:1)' 말씀을 전하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옳음이 죄라는 것을 발견할 때 예수님의 마음과 합쳐질 수 있다'며 복음교제를 이어갔다.

이번 한국 월드문화캠프 장관포럼에 참석한 교육과학부 부장관 아김누히우(Agim Nuhiu)
IYF 고문 위촉장에 서명한 교육과학부 부장관 아김누히우(Agim Nuhiu)
고문 위촉장에 서명한 교육과학부 부장관 아김누히우(Agim Nuhiu)
교육과학부 부장관실에서 단체 사진
교육과학부 부장관실에서 단체 사진

둘째 날에는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한 북마케도니아 교육과학부 부장관 아김누히우(Agim Huhiu)와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배종근 목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과 리더가 가져야 하는 '받아들이는 마인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고문 위촉장을 부장관에게 전달하며 계속해서 협력하며 일하자고 말했다. 이에 부장관은 협력하며 일할 것을 약속하며 마인드교육도 북마케도니아에서 시작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가운데) 2021년 온라인 성경세미나 때부터 연결돼 예배에 참석했던 데얀(Dejan Dimitrovski) 형제
피부과 병원을 개원한 데얀 형제

셋째 날은 2021년 온라인 성경세미나에 참석한 이후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석했던 데얀(Dejan Dimitrovski) 형제와 식사 및 교제를 나눴다. 배 목사는 나의 옳음이 죄라는 것을 발견할 때 교회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마음과 함께할 수 있다며 복음교제를 했다.

집회를 마치고 알바니아로 이동하기 전, 배종근 목사는 며칠 전 개원한 데얀 형제 병원에 방문해 기도했다.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3일간 이어진 성경집회

9월 1일 금요일, 배종근 목사 부부는 북마케도니아에서 육로로 이동해 알바니아 티라나교회에 도착해 바로 집회 장소로 이동했다. 티라나교회도 3일간 연이어 성경집회를 가지며 개인상담도 함께 했다.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 [왼쪽부터] 올타(Olta), 아나(Ana), 엘라(Erla), 에이미(Emi)

이번 집회의 참석자들은 대부분 기존에 교회와 연결돼 있던 학생들이다. 배종근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죄의 성품과 죄의 씨의 대해 이야기하면서, 왜 학생들이 공부보다는 술을 마시고 친구들과 놀러다니고 싶어 하는지, 왜 담배를 피고 싶어 하는지 등을 설명했다. 우리에게는 변하지 않는 죄의 씨가 있기 때문에 마음에서 죄를 좋아하는 마음과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 죄에서 우리를 온전히 건져주신 예수님을 이야기하면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리며 죄를 사해주심에 대해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둘째 날, 미국 존(John) 부부와의 신앙상담

집회에는 미국에서 은퇴 후 알바니아에서 살고 있는 존 패턴슨(John Pattonson) 씨도 2일간 참석했다. 존은 미국에서 오래 전부터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해왔다고 했지만 여전히 죄인으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성경집회에 참석하면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말씀을 듣고 죄인이 아닌 의인임을 받아들이며 구원을 받았다.

행사장소, 아브라함 링컨 센터의 이사장 폴과의 개인 면담

이튿날, 배종근 목사는 이번 집회 장소인 아브라함 링컨센터의 이사장 폴 로프퀴스트(Paul Lofquist)와 개인상담을 했다. 이 링컨센터는 시내 중심에 위치해 영어와 독일어를 가르치는 유명한 학원이다. 폴은 미국에서 이주해 언어학원을 운영하며 일요일마다 자신의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목사이기도 하다.

배종근 목사는 링컨센터 이사장 폴과 만나서 포르투갈 루지타나선교회 총회장 이발두 목사의 이야기를 했다. 그는 포르투갈에서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을 이끄는 목사인데도 한국 CLF에 참석한 이후 포르투갈 성도들에게 자신이 여태껏 잘못 가르쳐왔다는 것을 고백했다는 간증을 전해주었다. 나아가 앞으로 이발두 목사는 포르투갈에서 선교회와 함께 더 큰 일들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다. 또한 신앙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거듭남을 얻었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듣고 마음을 활짝 연 폴은 이어서 자신의 간증을 짧게 나누었고, 선교회와 앞으로 함께 일하고 싶다고 표현했다.

'스텔라호텔' 매니저 스텔라(Stela)와 개인면담

마지막 세번 째 면담은 수도 티라나에 위치한 '스텔라호텔' 매니저 스텔라(Stela Pinguli-Kongjini)와 했다. 호텔 매니저 스텔라는 성경도 항상 읽고 매주 다른 교회의 성경모임에 참석한다. 몇 개월 전, 기쁜소식핀란드교회 김홍렬 목사와 한 차례 면담했다.

이번 면담에서 스텔라는 신앙생활을 하며 어려운 점을 이야기했다. “제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일하면서 죄를 짓지 않아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마음이 많이 어렵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최근에는 그래서 하나님께 여러 번 부르짖었어요.”

배종근 목사는 바울이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이 율법이 아닌 율법으로 말미암아 보이는 죄가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자유를 얻었다며,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제 더이상 죄의 법 아래 있지 않고, 자유를 얻었음을 이야기했고 또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들이 한 것이 하나도 없고, 예수님이 하신 그 일이 우리를 자유케 한 것'을 정확히 이야기했다. 교제가 마친 뒤 스텔라는 밝은 미소를 띄며 "목사님 사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북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는 유럽에서 가난하기로 손꼽히는 나라들이다. 많은 청년들은 주변 서유럽 나라로 끊임없이 이주하고 있으며, 코로나 여파로 경제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들은 어떠한 소망을 갖고 살아갈까? 어렵게 사는 이곳 사람들에게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고, 복음이 이들에게 물들어 청년들이 행복으로 잠들고 소망으로 눈뜨는 그날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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