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기쁜소식청주교회 실버대학 개강식 열어
[청주] 기쁜소식청주교회 실버대학 개강식 열어
  • 서정정
  • 승인 2023.09.17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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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라내사랑실버 '실버대학 개강식'
230여 명 어르신 객석 가득 채워

기쁜소식청주교회는 9월 13일 수요일 오후 2시 상당구청 대공연장에서 실버대학 개강식을 개최했다. 행사 개최를 앞두고 청주교회 온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 장소 대관부터 홍보물 제작, 후원 요청 등 많은 부분에 일손도 필요했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간절했다. 기쁜소식청주교회 송경호 목사는 행사를 준비하는 성도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에게 좋은 것이 많은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다가올 것입니다.”

실버대학 교사들은 송경호 목사의 말씀에 힘입어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청주의 여러 경로당을 방문해 실버대학을 홍보하고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며 초청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막막한 부분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이끄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홍보 전단지를 가지고 나섰다. 그리고 행사에 필요한 여러 부분을 후원받기 위해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한 관광버스 업체에서 관광버스 5대를 지원해 어르신들이 행사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실버대학 교사 김차희 자매 
"행사를 준비하면서 무더운 날씨 속에서 어떻게 실버들에게 다가가야 할지,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느 날 에스겔 성경을 읽는데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겔37:10)’ 이 말씀을 마음에 품게 하셨다. 내가 누구의 마음을 대언할 것인가? 목사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를 외부에 크게 알리고 싶은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란 걸 알고 많은 실버들에게 우리를 알리고 싶어 밖으로 나가서 홍보하기 시작했다."

행사 당일, 무더위를 잠재우는 보슬비가 내렸다. 5대의 관광버스를 비롯해 여러 승합차와 자가용들이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동네별로 팀을 이루어 교사들이 배치됐고 학생 도우미도 함께하며 어르신들을 행사장으로 모셨다. 차에서 내리는 어르신들은 환하게 웃으며 행사장소로 입장하기 시작했다.

예술단의 축하공연
미국 문화댄스
노래교실
상황극 '불통에서 소통으로'

행사장 인근 지역 어르신 230여 명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채웠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고 미국과 인도 문화댄스, 예술단 공연, 시 낭송, 노래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어르신들은 각 프로그램마다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특히 ‘불통에서 소통으로’ 상황극에서 시어머니의 한스러운 호소에 감정이입돼 함께 대꾸도 하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객석 분위기는 아주 뜨거워졌다.

마인드 강연 중인 송경호 목사

송경호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사람에게는 흙으로 만들어진 몸이 있지만 그릇과 같은 마음도 있습니다.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내 영혼의 모습이 달라지는데 원망, 불평, 불만을 담으면 내 영혼이 평안할 수 없지만, 감사와 기쁨과 소망을 담으면 내 영혼이 평안해집니다. 감사와 소망은 원망, 불평, 불만을 밀어내고 감사와 소망으로 살게 합니다.”

또한 한 부부의 예화를 통해 우리 삶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상대방의 마음을 몰라서 오해가 빚어지고, 마음을 알게 되면서 문제가 아름답게 해결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마인드강연을 들으며 어르신들은 머리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경청했다.

이후 노래교실 및 율동 프로그램 후 실버대학에 대한 설명과 안내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행사를 모두 마친 후 어르신들의 얼굴은 무척 행복해보였다. 떡 선물 가방을 받아들고 귀가하는 어르신들에게 행사 참여 소감을 묻자 모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정말 좋았다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귀가 차량 안에서도 실버대학에 대한 큰 관심과 호응을 느낄 수 있었다.

실버대학 교사 홍상예 자매 
"귀가하는 관광버스 안에서 어르신들에게 오늘 행사가 어땠는지 여쭤보았다. 모든 공연이 정말 최고였다 하셨고 특히 연극이 우리 삶과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정말 좋았다고 하셨다.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를 보니 행사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고단함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았다. 내 마음과 지혜로 실버대학 교사를 할 때에는 부담스럽고 힘이 들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능력이 없고 무익한 인간임을 보여주시며 내 마음을 비우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이 앞서서 일하시고 또 뒤따라 오시면서 우리의 부족함을 다 채워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평안한 마음으로 행사에 임할 수 있었다."

실버대학 교사 길정숙 자매
"이번 행사에서 상황극 연극을 하게 됐다. 하지만 행사를 앞두고 돌보고 있던 손자가 아파서 입원 이야기도 나왔었다. 손자가 아파서 연극을 할 수 없겠다는 마음까지 들었었는데 오직 기도밖에 길이 없었다. 하지만 행사 날이 다가오며 손자가 기적같이 완치돼 연극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형편 앞에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모두 넉넉히 이겨낼 수 있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행사가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실버대학은 9월 19일에 첫 수업을 앞두고 있다. ‘소중한 노년을 즐겁고 행복하게‘라는 모토대로 실버대학 측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어르신들이 실버대학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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