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한참 동안 넋을 잃었습니다 외 1편
[라이프] 한참 동안 넋을 잃었습니다 외 1편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23.10.1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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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호 기쁜소식
교도소 편지

 

저는 악마와 같은 술로 인해 인생을 허비하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교도소를 내 집인 양 들락날락하다 보니 전과가 63범입니다.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사동에 비치된 <기쁜소식>을 항상 보아왔습니다. 책을 읽고 은혜가 넘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저는 이곳에서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병명을 가지고 있어서 타인들과 생활할 수 없고 독방에 있다 보니 <기쁜소식>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쁜소식>을 읽지 않았을 때 나는 늘 죄인이라고 생각했고, 죄책감으로 짓눌려 있었는데, <기쁜소식>을 읽고 나서는 ‘나는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받고 의롭게 되었다.’는 확신이 생겨 기쁘고, 아무것도 없는 독방 생활을 오직 생명의 양식을 의지해 살아온 것 같습니다.
독방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서적은 종교 관련 서적이고, <기쁜소식>이 은혜가 넘쳐서 읽기도 하지만, 독방에서 아무 할 일이 없어서 읽다 보니 <기쁜소식>을 하루에 수십 번씩 봅니다.
9월 5일부터는 2022년 10월호를 가지고 독방에 들어왔는데, 감동의 물결이 잔잔히 흘러들어왔습니다. ‘17년 만에 이루어진 어머니의 소원’이라는 제목의 양광철 님의 글이었습니다.
그도 역시 술로 고통하고 있었는데 김기성 목사님이 이분에게 하신 말씀이 큰 충격이었습니다.
“아버님, 술을 계속 드십시오. 술을 끊으려고 하지 말고, 술을 끊었다고 믿으십시오.”
제가 이 글을 읽고 한참 동안 넋을 잃었습니다. 환골탈태하여 이전 것은 버리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자고 결심했습니다.
외롭고 힘들 때마다 아무도 없는 징벌방에서 <기쁜소식>은 제게 위로가 되고 신앙의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이 세계를 누비면서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전도하시는 열정에 감동 감화를 받았고, 예배당 건축하는 간증을 읽으면서 저도 그렇게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출소 후 기쁜소식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신앙상담도 받고 싶고 신앙 서적도 읽고 싶습니다.

문◯◯  올림            

 


용기와 위로를 얻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펜을 들었습니다. 모두 평안하게 지내시지요?
보내주시는 <기쁜소식> 월간지와 주간지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기쁜소식선교회의 활동을 사진으로 보고 글로 읽다 보면 제 마음은 어느새 담 밖으로 나가 이곳 생활을 잠시나마 잊고 지낼 만큼 많은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성경 말씀을 읽다 보면 실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은 것을 발견하는데, 하나님은 실수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하였을 때, 하나님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브라함, 다윗, 그리고 삼손과 바울에게도 기회를 주셨지요. 이처럼 예수님 말고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실수 후 회개의 기회에 하나님께 돌아와서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들이 되는 것을 보면서, 나같이 부족한 사람도 하나님을 믿고 성경 말씀을 믿으면 그들처럼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겨 용기와 위로를 얻습니다. 성경 읽기가 재밌습니다. 
말씀을 읽으면서 느꼈던 일들을 이야기할 곳이 없어 답답했는데 이렇게 글로 표현하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펜을 들었는데 편지 쓰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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