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하나님의 깊고 따뜻한 사랑 느낀 “백세 힐링 실버대잔치”
[마산] 하나님의 깊고 따뜻한 사랑 느낀 “백세 힐링 실버대잔치”
  • 장혜란
  • 승인 2023.10.10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된 마산지역 14개 실버대학
1,500여명의 실버들 마산교회 대강당에 가득히 모여
조건없는 어머니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 전해

온가족 실버연합회와 마산실버대학은 지난 6일(금) 오후 2시 기쁜소식마산교회 3층 대강당에서 “백세 힐링 실버대잔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실버대잔치는 작년 KBS창원홀에 이어 2회째 개최됐으며 마산지역 실버대학과 창원시, 경남신문, 경남연합일보, 거제아동병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실버대잔치에는 1,500여명의 도내 실버들이 대강당 가득 참석했으며 창원특례시 시의회 김이근 의장, 마산합포구 김선민 구청장이 축사를 했다. 이어 마산 학교의 인도문화공연, 웃음치료, 리오몬따냐의 트로트공연, <엄마사랑해요>상황극,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실버들은 웃고 울면서 즐거워했다. 

리오몬따냐의 공연에 흥에 겨워하는 어르신들
창원특례시 시의회 김이근 의장과 마산합포구 김선민 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기성 강사가 자신의 인생이야기로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다
김기성 목사가 자신의 인생이야기로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영화 <크게 될 놈>의 실제 주인공 김기성 목사는 마인드 강연시간에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전했다.

“저는 1987년 강도 살인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빨리 교도소를 나가려는 생각으로 교도소 안에서 수없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그런 나를 면회를 오신 어머니는 4년 동안 나를 만나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가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나 때문에 어머니가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교도소에서 한문시험 백 점을 다섯 번 맞았습니다. 마침내 1시간 면회가 허락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좋아하는 팥죽, 김치, 고기를 구워서 오던 어머니는 열차 안에서 그만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쁜 놈이다, 사형시켜라.’ 하는데 유일하게 어머니는 아들이 어떤 죄를 지어도 아들의 허물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는 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 어머니도 아들의 죄를 보지 않는데 하물며 하나님이 인간만도 못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지었다할지라도 예수님을 보내 천국에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놨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2003년도에 출소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많은 어르신들은 마인드강연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며 공감했다. 

마산교회 대강당 복층까지 가득 채운 참석자들은 숨죽여 마인드강연을 듣고 있다

마산 중리에 사는 서춘자(75세) 어르신은 “마산실버대학에 나오다 개인 사정으로 몇 년 동안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울증도 오고 괴로웠는데 다시 오니 너무 행복합니다. 특히 오늘 강연을 들으면서 어머니의 사랑과 예수님의 사랑이 마음에 남습니다.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마산 합포복지관에서 온 주영신(84세) 어르신은 “아내가 파킨슨병이 있었습니다. 10년을 내가 수발을 했는데 작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상황극을 보면서 하루 9번 약을 먹고 고생하다 먼저 간 아내가 생각나서 많이 울었습니다. 마인드 강연에서 강사님 어머니도 아들도 못 만나고 급작스럽게 세상을 버린 것이 안타까워 오늘 실버잔치에는 많이 울었는데 그런 분이 목사님이 되어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창원 북면에 사는 최화자(84세) 어르신은 “백세 힐링 실버대잔치에 초청해주셔서 좋은 구경이 되었습니다. 목사님 마인드 강연 속에 엄마는 아들이 죄를 지었지만 아들이라서 다 받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위하여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우리 인생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다 받으신 하나님의 마음에 내 마음도 바뀌었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창원 대동에 사는 이경남(80세) 어르신은 “<엄마 사랑해요> 상황극을 보면서 너무 감동이였고 김기성목사님 마인드강연 들으면서 엄마를 못 본 것이 너무 슬펐지만 그 엄마의 사랑에 너무 감동했습니다. 다음에 이런 시간이 있으면 무조건 참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거제 칠천도 곡촌에서 온 유둘자(73세) 어르신은 “저는 네 딸 중에 셋째인데 친정엄마를 오랫동안 모셨는데 엄마가 갑자기 치매에 걸리셔서 제가 업고 다니고, 안고 다녔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8년을 울었어요. 제가 잘못해지요. 살아계실 때 물이라도 한 잔 더 드렸어야 하는데..그래서 오늘 치매걸린 엄마에 대한 상황극을 보면서 너무 감동이 되어서 많이 울었습니다. 오늘 너무 감사했습니다.”고 말했다.

김해 중앙경로당 유만복(84세) 어르신은 “김기성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자식이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죽을 죄를 지어도 엄마는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것이 엄마이듯 하나님이 우리를 조건없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듣고 너무 감사했습니다.”고 말했다.

온가족 실버연합회는 마산지역 실버대학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수업을 하고, 매주 화요일마다 지역 경로당 뿐만 아니라 소외된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소통하며 꾸준히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실버대잔치에는 오래 전부터 실버대학 각종 행사에 함께해오셨던 복지관 어르신들이 참석하여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번 백세 힐링 실버대잔치는 백세시대를 살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커다란 감동을 선물했으며 내년에도 더 풍성한 내용으로 도내 어르신들을 위해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