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쉰한 살에 만난 몽골, 선교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오피니언] 쉰한 살에 만난 몽골, 선교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23.11.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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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호 기쁜소식
선교지 이야기 2 | 몽골

선교사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의 물결이 일어나고, 구원받은 성도들이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름답다.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박옥수 목사 성경 세미나가 열렸던 몽골에서 선교하는 기쁜소식울란바토르교회의 김두연 선교사와 김선자 사모에게 이번 성경 세미나와 몽골 교회 이야기를 들어본다.

Q. 몽골은 어떤 나라인지 먼저 소개해 주십시오.
몽골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원을 가진 나라입니다. 영토 크기는 남한의 16배에 달하고, 위로는 러시아 아래로는 중국과 국경을 접한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고요. 양과 소와 말들이 푸른 초장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고 끝없는 파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짧고 따뜻한 여름이 지나면,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가는 몹시 추운 겨울이 7개월 동안 계속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추운 수도로 꼽히는 울란바토르에는 전체 인구 346만 1천 명(2023년 기준)의 절반에 가까운 150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 삽니다. 종교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교를 믿으며, 기독교 인구는 2퍼센트 정도입니다. 

Q. 몽골에 파송되신 지 얼마나 되었고, 당시 몽골에서의 삶은 어떠했습니까?
4년 되었습니다. 2019년 5월 대구 대전도 집회 기간에 말씀을 듣고 있는데 형님인 김수연 선교사님이 카톡을 보내셨습니다. “너, 몽골 가더라!” 그 메시지를 보고 ‘아닐 거야. 형님이 뭘 잘못 알고 있는 거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몽골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고, 2004년부터 한국에서 사역하면서 선교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내신 것이기에, 우리와 얼굴이 비슷한 사람들이 사는 몽골이라는 나라로 선교를 왔습니다. 
제가 처음 몽골에 와서 가진 느낌은 우리나라의 1980년대와 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산 위에 하얀 게르가 참 많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가족 단위로 아주 친근하게 지내고 정이 많아서 어디를 가든지 반갑게 맞이하고, 한국의 시골 마을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따뜻한 마음을 몽골 사람들에게서 느꼈습니다.
그런데 몽골어를 전혀 모르고 와서, 쉰한 살의 나이에 만난 몽골에서의 삶은 너무 막막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택시를 타는 일도, 장을 보는 일도, 전화를 받는 일도 뭐 하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에는 마음만 먹으면 물건을 살 수 있고, 원하는 곳에 쉽게 갈 수 있고, 계획하는 일들을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몽골에 오니까 모든 일이 어려움이었고, 제가 마치 바보가 된 것 같았습니다. 무슨 일을 해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Q. 선교 초기에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습니까?
몽골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제 마음에 정확히 자리 잡지 않아서 가장 힘들었습니다. 전도하고 말씀을 전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니까 힘있게 앞으로 달려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박옥수 목사님이 전해주신 사도행전 13장 말씀을 들으면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서 바울과 바나바를 보내기 전에 금식하며 기도했는데, 그냥 기도하면 되는데 왜 금식하며 기도했는지 목사님이 물으셨습니다. 
목사님은 ‘사람에게는 육신이 있다. 육신은 부담 없고 편히 쉬려는 쪽으로 흘러간다. 그 길을 따라가면 하나님을 찾을 일이 없고, 결국 교회를 떠나게 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반대로 부담스럽지만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면 하나님이 도우시고, 그 힘이 우리로 하여금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며 복된 삶을 살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제 인생의 방향을 바꿔주었습니다. ‘내가 이제까지 나를 망하게 하는 길이 좋은 길인 줄 알고 바보처럼 살았구나.’ 하고요. 부담스럽지만 새로운 일들에 도전하고 복음을 전할 힘을 얻었습니다.
또 한번은 박 목사님이 사역자 모임에서 전해주신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열왕기하 7장에서 문둥이 네 사람이 부담을 뛰어넘어 아람 진으로 가니까 그곳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은혜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부담을 뛰어넘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신 간증이 있으면 해보십시오.”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목사님이 지금까지 어떤 마음으로 복음을 위해  살아오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부담스럽지만 학생 캠프를 하고, 사람들을 모으고 연습하여 한국에서 열린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도 참가했습니다. 그렇게 종의 인도를 통해 부담스러운 일을 두려워하던 데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Q. 몽골어가 상당히 어렵던데요. 어떻게 습득하셨습니까?
김선자 사모 : 몽골어에는 한국 사람이 전혀 쓰지 않는 발음이 많아요. 귀에 익숙하지 않아 공부하면서 많이 어려웠지요. 처음에는 어린이 동화책을 가지고 공부했는데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복음이고, 실제로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는 마음이 들어서 설교집 <회개와 믿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몽골어로 번역된 책이 있어서요. 처음에 한 페이지를 공부하는 데 두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한 페이지씩 공부하다가, 어차피 몽골어로 된 신앙 서적으로 공부하는 거니까 형제 자매들과 같이 공부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그룹을 만들어 어떤 그룹에서는 한 사람과, 어떤 그룹에서는 두세 사람과 <회개와 믿음>으로 공부했는데,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공부하다 보니 어느 순간 형제 자매들이 빠르게 말해도 다 들리더라고요. 그때쯤 되니까 교회에 처음 오시는 분들과도 제가 하고 싶은 말, 책에 있는 복음 내용을 그대로 말할 수 있었습니다. 몽골어로 번역된 <회개와 믿음>이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책 한 권으로 공부하면서 형제 자매들과 마음도 나누고, 어떤 부분을 궁금해하는지도 알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Q. 이번 성경세미나는 어떻게 준비하셨습니까? 
제가 몽골에 왔을 때 교회 칠판에 박옥수 목사님을 초청해서 성경세미나를 하자고 적어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언제쯤 몽골에 오실 수 있을까?’ 하고 막연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9월경에 선교회 본부로부터 ‘박 목사님이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몽골에서 성경세미나를 하실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20일밖에 남지 않아서 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1년 전에 윤종수 목사님이 몽골에 전도여행 오셨을 때를 기억하게 해주셨습니다. 윤 목사님이 마인드 강연을 하셨을 때, 하나님이 몽골의 전 대통령과 현 국회의장, 수도가족청소년발전청장, 교육청장, 울란바토르 경찰부서장, 소방서장 및 국회의원 등 많은 분들의 마음을 열게 해주셨습니다. 그 뒤로 수도가족청소년발전청과 계약을 맺고 마인드교육을 활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 것은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박옥수 목사님이 ‘정부와 손잡고 마인드교육을 하고 학교를 지정 받아서 마인드교육을 하라’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박옥수 목사님이 갑작스럽게 몽골에 방문하시지만, 몽골에 교회가 개척될 때 목사님이 하신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9:1)라는 말씀과 ‘많은 몽골 사람이 구원받아 찬송 소리가 하늘에 울려퍼진다’고 하신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서 오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그라시아스합창단 음악회와 박옥수 목사 초청 성경세미나’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전단지도 만들어 형제 자매들이 길거리에서 전도했습니다. 그리고 형제 자매들이 가족과 친구들을 찾아가서 집회에 초청했습니다. 400석 규모의 행사장에 500명이나 되는 사람이 참석하는 등 하나님이 성경세미나를 도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Q. 참석자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박 목사님이 시간마다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면 복음반을 열어서 다시 복음을 전했습니다. 참석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구원받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말씀은 처음 들어본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참석자 가운데 몽골 교회 성도들과 한국에서 전도여행단으로 온 성도들을 제외하면 매시간 200~250명이 집회에 와서 말씀을 듣고 구원받았습니다. 이번에는 몽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는데, 매시간 70~80명이 계속 왔습니다. 그들이 박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교제하는 동안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다 씻으셨구나’ 하며 복음을 받아들이고 정말 기뻐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 중에서도 여러 명이 구원을 확신했습니다. 형제 자매들이 초청한 가족들이 참석해서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분도 계셨습니다.

 

Q. 국립대학과 기술대 등에서 가진 마인드 강연과 반응도 궁금합니다.
2년 전에 박 목사님이 ‘정부와 손잡고 일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인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하셔서 몽골에서도 마인드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몽골은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불교와 토속 신앙(무속 신앙)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2016년에 몇몇 정치인이 종교 단체와 금전적인 문제에 연루되어 정치계에서 물러나는 사건이 발생해, 기독교에 대해 폐쇄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부 기관에 마인드교육을 하러 갈 때면 가장 먼저 종교와 관련 여부를 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마인드교육을 많이 했지만 복음을 전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박 목사님이 몽골에 오시면서 그동안 마인드교육을 했던 기관들과 학교에 찾아가서 우리 선교회와 박 목사님을 소개해야만 했습니다.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성경세미나 앞서 오신 윤종수 목사님과 같이 준비하면서 우리가 하는 마인드교육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이번에 오시는 강사님은 목사님이라고 밝히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몽골 제 5대 대통령이셨던 바트톨락 전 대통령과 박 목사님의 면담 일정을 잡기 위해서 전 바양헝거르 주지사로 일하셨던 쟈르갈 새흥을 만났습니다. 윤종수 목사님은 처음에 짧게 복음을 전하려고 했는데, 그분이 말씀을 너무 잘 들어 2시간 동안 복음을 전했습니다. 말씀을 다 듣고 그분이 자기가 꿈에서 깨어났을 때 지옥문이 있을까 봐 두려워서 평소에 기독교에 대해 궁금했는데, 이렇게 자세히 이야기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성경을 30년 넘게 읽은 목사님이 성경 말씀으로 내 죄가 다 씻어졌다고 하는데 내가 어떻게 내 생각을 이야기하겠습니까?”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마음을 준비해주셔서 그분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며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일이 제 마음에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뒤로, 마인드교육을 했던 학교들에 찾아가서 총장님과 교수님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우리 선교회와 박 목사님을 소개했습니다. 한 학교에서는 마인드 강연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몽골 국립대학교와 식품과학기술대학교, 항가애대학교에서 박 목사님이 마인드 강연을 하셨습니다. 몽골국립대학교는 2006년에 목사님이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곳으로, 몽골 땅에서 목사님이 처음으로 복음을 전하신 기념비적인 곳입니다. 그래서 찾아갔는데 학교에서 흔쾌히 허락해주어, 한국에서 가진 대학 총장포럼에 참석하셨던 총장님들과 교수들을 초청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식품과학기술대학교의 바람새 총장님은 2016년에 총장 포럼에 참석해서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분으로, 박 목사님의 몽골 방문 소식을 전하자 식품과학기술대학교에 꼭 와서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박 목사님이 하시는 마인드교육은 종교가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는 참된 교육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이 교육을 꼭 받아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학생들도 합창단의 공연과 강연에 모두 마음을 열었고, 총장님은 앞으로 함께 일하자고 요청하셨습니다. 
항가애대학에서도 학생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트므르 어치르 총장님은 국회의장과 몽골 국립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분으로, 그 학교 학생들이 계속 마인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셨습니다. 

Q.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몽골어로 노래를 부를 때 사람들이 아주 기뻐하고 극한 환호를 보냈다고요?
김선자 사모 :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찬송가도 부르고, ‘조국’이라는 몽골 노래를 비롯해 ‘몽골의 평야’라는 노래도 했습니다. 참석자들이 ‘한국 합창단이 몽골 사람처럼 너무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를 부른다’며 놀라워했고요. 특히 남미 출신인 훌리오 형제님이 노래할 때는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길래 저렇게 정확한 몽골어로 노래할 수 있느냐?’고 하며 놀라워했습니다. 또 석승환 형제님이 피아노 치는 것을 보면서도 크게 감탄했고요. 손가락이 저렇게 빨리 움직이는 것은 처음 봤다고 하면서 마치 길들인 말이 달리는 듯하다며 모두 감동스러워했습니다. 합창단이 선사한 찬송과 몽골 노래 속에 몽골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감동했다고 극찬했습니다.

Q. 성경세미나를 준비하며 몽골 교회 형제 자매들의 마음은 어떠했나요?
김선자 사모 : 갑자기 결정된 목사님의 방문에 형제 자매들이 너무 기뻐했습니다. 양고기는 누가 준비할지, 전도팀은 누가 맡을지, 부서마다 일을 나누어 준비했습니다. 성도 가운데 수의사 자매님이 있는데요. 남편이 가족을 버리고 가서 자살도 여러 번 시도했던 분입니다. 몽골에서는 수의사라는 직업이 정말 힘든 직업입니다. 말이나 염소에게 주사를 놓다가 때로는 발에 채여 온 몸에 멍이 들고, 적은 월급을 받아서 살고 있습니다. 그분이 박 목사님이 오신다고 휴가를 내서 사택에서 사모님들과 같이 일을 도왔습니다. 목사님이 오신다고  하나님께 ‘제일 건강한 양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정말 좋은 양을 가지고 와서 목사님을 대접했고요. 새벽 4시부터 집회를 준비하는 사모님들과 같이 봉사도 했는데, 교회가 어떻게 복음을 섬기는지 보면서 ‘한국 교회의 목사님, 사모님들이 이렇게 복음을 섬기며 살아오셨구나’ 하고 알게 되니 마음이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집회를 하는 짧은 시간 동안 마음이 많이 성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김두연 선교사 : 성경세미나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형제 자매들에게 굉장히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자매님들 가족들 중에는 집안이 불교를 믿어서 교회에 다니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가 장례식장에 간 적이 있는데, 스님도 아직 안 왔는데 왜 목사가 왔냐고 하면서 저를 배척했습니다. 나무토막을 던지며 죽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돌아온 적이 있는데, 그분들 중에도 한 분이 가정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하고, 이번 집회에도 마음을 열고 교회와 온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을 보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Q. 성경세미나 후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소망이 궁금합니다.
성경세미나가 있었던 3일 동안 오랜 시간 박 목사님과 가장 가까이에서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새벽 2~3시에 일어나 기도하며 하나님과 사귐을 가지고 난 후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에 집회에 오시는 분들의 마음이 너무 좋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교회로 데리고 가야 할까?” 
다음 날에는 “이 사람들을 다 데리고 몽골 교회에 가서 음악회를 하자.”라고 하셨습니다. 계획에 없던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음악회가 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원래 있던 일정을 바꾸어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교회에 오신 목사님은 두루 둘러보며 ‘무대가 크니 줄여라. 그러면 사람이 더 앉을 수 있으니 200~300명이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 마음에 ‘몽골 교회가 하나님이 당신의 종에게 약속으로 주신 교회니까 목사님이 이 교회에 가지고 계신 마음이 나타나면 몽골 교회가 크게 성장하겠구나.’라는 마음이 들고, 몽골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가까워져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하나님이 선교학교를 시작할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동안 박 목사님이 선교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셨는데, 이번에 성경세미나를 가지면서 현지 사역자가 많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라도 선교학생을 모집해서 선교학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박 목사님이 ‘매년 몽골에 오겠다, 기쁜소식강남교회 형제 자매들도 다 데리고 오겠다’고 하셨는데, 하나님의 종의 마음에 있는 것을 따라가면 몽골 교회가 힘있게 일어나겠다는 마음이 들어 소망이 생깁니다. 

Q. 세계 각 나라에 있는 사역자들과 형제 자매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몽골은 사람보다 가축의 수가 더 많은 나라입니다. 땅은 굉장히 넓고요. 그래서 우리가 도시마다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8월에 월드캠프를 마치고 가진 선교사 모임에서 박 목사님이 ‘내가 가장 믿음이 없는 사람들을 선교사로 보냈다. 선교사들이 해외에 가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고 부르는 동안 하나님이 일하셔서 선교지에서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내 모습과 상관없이 선교지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구나.’ 하고 소망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선교사님들도 현지에서 힘있게 복음을 전하시며 기억날 때 몽골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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