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300개 교회가 세워진다는 약속을 믿으며
[오피니언] 300개 교회가 세워진다는 약속을 믿으며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23.12.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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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호 기쁜소식
선교지 이야기 | 미얀마 편_ 김종호 선교사(미얀마, 기쁜소식양곤교회)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민의 85퍼센트가 불교를 믿는 미얀마에서 박옥수 목사 초청 성경세미나가 개최되었다. 미얀마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 맞이 집회’를 가지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리는 집회인 만큼 교회와 성도들은 온 마음으로 준비하며 큰 은혜를 입었다. 기쁜소식양곤교회 김종호 선교사에게 집회 소식과 더불어 올해 감사했던 교회 이야기를 들어본다.

 

Q. 4년 만에 열린 대전도집회인데,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셨는지요?
미얀마에 교회가 개척된 지 21년 되었고, 제가 파송된 지는 1년 9개월이 되었습니다.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교회가 저에게도 심어주어, “…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고하자.”라는 올해 신년 말씀처럼 이번 집회는 미얀마 방방곡곡에 가서 생명의 복음을 마음껏 전하고 집회에 많은 사람을 초청하여 복음을 듣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국 20여 곳에서 댄스 경연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2천 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모였고, 댄스 대회 이후 각 지역에 댄스팀이 생겼습니다. 이번 집회에도 댄스 팀원이 200명 넘게 참석했습니다. 더불어 청소년 캠프, 장년회 워크숍, 부인회 워크숍, 매달 CLF 행사, 콘서트, 댄스 페스티벌, 크리스마스 칸타타 등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초청할 수 있었습니다. 미얀마에는 14개 도가 있는데 모든 도에서 성도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지역에서 3천여 명이 왔고, 수도 양곤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해 총 5천여 명이 미얀마 컨벤션센터mcc에 모여 복음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고 변하는 역사가 일어나서 정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Q. 5천여 명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만만찮은 일이었을 텐데요.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습니까?
이번 집회 참석 예상 인원이 5천 명이라고 들었을 때, 많은 분들이 참석하니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어디서 누가 어떻게 밥을 하고, 배식은 어디서 할지’ 걱정도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밥을 맛있게 먹어야 마음이 열려 말씀도 잘 듣고 행복하니까 식사 준비도 복음을 위해서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올해 7월에 양곤 교회 옆에 있는 땅을 믿음으로 도전해서 매입하게 하셨는데, 하나님이 많은 사람이 올 것을 아시고 앞서서 그 땅을 마련해 주셨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 땅에 임시 식당을 만들어서 5천 명 분의 식사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참석자가 많아서 한 군데에서 배식하지 못해 세 군데로 나눠 배식해야 했는데, 자원봉사 청년들이 많이 일해주었고, 지역 교회 형제 자매들도 함께 준비하면서 교제하고 간증도 나누며 마음이 하나가 되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집회 전에 비가 많이 왔고, 미얀마 경제 상황도 안 좋아 물가가 두세 배 올라가서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떤 형제가 소를 후원하고, ‘SP베이커리’라는 제빵제과 회사에서 5천 명 분의 빵을 후원해 주었습니다. 커피 회사와 음료수 회사에서도 많이 후원해 주었습니다. 
또 아이스박스가 필요해서 어업을 하는 자매의 남편에게 빌렸는데, 아이스박스만 아니라 생선도 많이 후원해 주었습니다. 빌립과 안드레의 계산법이 달랐듯이 우리 계산법과 하나님의 계산법이 달랐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이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찬 것처럼 이 시대에도 성경세미나에 온 오천 명을 하나님께서 배부르게 먹고도 풍성하게 남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숙소 부분에도 하나님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양곤으로 오는 인원이 3천여 명이었습니다. 행사장 주변의 성당과 법당에 찾아가서 100명, 150명, 200명이 잘 수 있는 장소를 계속 구했습니다. 한번은 형제 한 명이 MCC에서 하는 다른 행사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양곤 시의 축구 감독을 만났습니다. 그분에게 MCC 마당에 있는 사무실 두 개를 숙소로 빌릴 수 있는지 묻자, 감독님이 더 좋은 장소가 있다며 정부에서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한번 빌려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분 덕분에 서류를 준비해서 대관 신청을 하여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파트는 민간단체에 한 번도 빌려준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장관 전체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허락해야 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민간단체에 허락해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길을 열어가시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Q. 참석자들 가운데 구원받은 분 이야기도 전해주십시오.
이번에 초청받아 온 분들이 2천여 명이었습니다. 박 목사님이 계속 복음을 전해주셔서 정말 많은 사람이 구원받았습니다. 그 가운데 미얀마 장관 중에 유일한 기독인 장관인 민족부 장관님도 있었습니다. 이분은 우리가 정부 소유의 아파트를 대관한 이야기를 듣고 기적이라며 놀라셨습니다. 민족부 장관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도 정부 아파트를 빌리려고 한 적이 있지만 동의를 받지 못해서 얻지 못했는데, 우리가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를 얻는 것을 보면서 ‘아, 이 교회는 살아 있는 하나님의 교회구나.’ 하고 우리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박옥수 목사님이 면담하며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모든 죄를 영원히 해결해 주신 분명한 복음을 전하자, 장관님은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성경 구절을 계속 사진을 찍으면서 아주 진지하게 말씀을 들으셨습니다. “아, 그러면 저도 죄 사함 받았네요. 말씀대로라면 저는 이제 의인입니다.”라고 하며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미얀마 기독교계를 이끌어가는 분이신 민족부 장관님이 구원받은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베풀어주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분이 아는 비숍과 목회자들이 우리를 비방할 때 “내가 박 목사님의 말씀을 직접 들었는데, 그분은 성경에 있는 말씀 그대로를 전하더라. 성경 말씀에서 우리가 의롭게 됐다고 하니까 의인이라고 하시던데 그게 뭐가 잘못됐느냐?”라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Q. 박옥수 목사와 면담하신 분이 많았다는데 더 소개해 주십시오.
세계성경신학교 총장은 박 목사님과 면담 후 목사님에게 박사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박 목사님이 미얀마 오시기를 많이 기다렸다고 하면서 ‘미얀마에는 교회와 목사들이 많이 있지만 참다운 복음을 전하는 교회와 종들이 없는데 기쁜소식선교회는 참다운 복음을 전하고 있고, 앞으로도 참다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단체는 기쁜소식선교회밖에 없다᾽라고 하면서 미얀마에 선교사들을 보내어 생명의 복음을 전하게 해주신 박 목사님에게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또한 우네옥 미얀마 사립학교 총연합 회장은 미얀마 교육계에서는 최고의 권위자입니다. 2019년부터 박 목사님을 만나셨고, 목사님의 마인드 서적을 많이 읽으신 분입니다. 얼마 전에는 새롭게 발간한 마인드교육 교제를 드렸는데, 보시고 ‘이 책을 교육부 장관에게 주어서 미얀마 젊은이들에게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게 추진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셨습니다. 사립 학교 총책임자로서 마인드교육을 사립 학교에서 먼저 실행하도록 논의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도 박 목사님과 면담하면서 너무 기뻐하고 감사해하셨습니다. 

Q. 이번에 미얀마 최북단 싱카엉 지역에서도 산을 넘어 왔다고 들었습니다. 
미얀마 최북단에 있는 싱카엉 지역에서 온 성도들은 아주 높은 고산지대에 살고 있습니다. 동네 아래로 구름이 보이는 높은 곳에 사는 분들입니다. 도로도 없고, 전화도 인터넷도 안 되는 그런 곳입니다. 싱카엉 지역 사람들은 ‘우리는 저주를 받았다. 우리는 버림을 받았다.᾿ 하며 대부분 어렵게 또 어둡게 사는데, 그곳에 우리 전도사 세 명이 가서 복음을 전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구원받고 예수님 때문에 기뻐하고 또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성도 중 100여 명이 양곤에 왔는데, 싱카엉 지역에서 ‘부다오시’라는 곳까지 오는데 5일 정도 걸립니다. 걸어서 산을 넘고 계곡을 넘어서요. 부다오시에서 양곤까지는 버스를 타고 3일 걸리고요. 경비를 마련하는 것만 해도 반년 정도를 준비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이번에 참석했습니다. 
싱카엉 형제 자매들이 말씀을 듣고 너무 기뻤습니다. 강사 목사님과 같이 사진도 찍고 인사도 하면서 정말 기뻐했습니다. 성경세미나를 마치고 일주일 정도 기쁜소식양곤교회에서 머물며 그들의 소원인 바다를 구경했습니다. 집사님 한 분이 샤브샤브를 대접하고 싶다고 데리고 갔는데, 난생처음 그런 음식을 먹으며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또 감사한 것이, 싱카엉 사람들이 바닷가로 오면 호텔을 제공해 주겠다고 약속한 대로 호텔을 제공해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인드 강연을 듣고 마음을 활짝 열고 있는 미얀마 여성 기업인 모임 회장님도 옷 300벌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Q. 미얀마에서는 목회자 모임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모임은 어떠했습니까?
미얀마에서는 기쁜소식양곤교회에서 1년 전부터 매달 CLF를 했습니다. 미얀마에는 기독교 단체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제일 큰 단체가 미얀마 기독교협회MCC로, 매달 CLF를 할 때 회장님도 와서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을 활짝 열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회장님은 못 오고 대신 사무총장이 왔는데, 사무총장도 박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을 듣고 구원받아 너무 좋아했습니다. 미얀마의 기독교계를 이끌어가는 근간이 MCC와 민족부 장관님과 세계성경신학교 총장님이신데, 이번에 다 오셨습니다. 우리가 미얀마를 다 얻었다는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CLF를 통해서 세계의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을 얻으셨는데,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도 CLF를 통해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을 얻게 하셨습니다. 요즘은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이틀 간 <성막> 공부를 합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야, 이런 놀라운 말씀이 있었구나.” 하면서 아주 신기하게 말씀을 듣고 마음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이번 성경세미나에도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우리와 함께했고, 교인들도 참석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놀랍게 일하시는 것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Q. 설교집 <죄에서 벗어나> 출판기념회도 했는데요. 미얀마어로 발행된 서적은 몇 권입니까? 책에 대한 반응도 궁금합니다.
미얀마어로 번역된 신앙 서적과 마인드 서적은 모두 14권이며, 미얀마 전역에서 판매되었습니다. 우리가 갈 수 없는 지역에도 책이 보급되어서 책을 통해 복음이 퍼지고 있습니다. 쩌산멍 전도사도 책을 읽고 구원받은 뒤 복음 전도자가 되어 복음을 섬기고 있습니다. 대형 기독교 단체의 한 목사님은 우리 교회를 핍박하다가 신앙 서적에서 가나 대통령이 죄에서 벗어난 간증을 읽고 구원받았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목사님의 서적을 읽고 죄 사함을 깨닫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죄에서 벗어나>를 통해서도 하나님이 일하시리라 소망합니다.

Q. 성경세미나를 통해 교회와 형제 자매들이 힘을 얻은 부분도 궁금합니다.
집회를 준비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이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지역에서양곤까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여비를 마련하는 것부터 부담을 넘어야 하는 어려운 일이기에 포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초청하는 것 역시 부담스러운 일이었지만 교회가 인도해 주는 대로 따라가면서 많은 사람과 목회자들을 초청할 수 있었고, 모두 구원받는 것을 보면서 형제 자매들이 정말 감사해하면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한편에서는 사탄이 방해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해 주셨던 것을 보았습니다. 
집회에서 이사야 40장 31절의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말씀을 들었을 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음에 어두움이 아무리 크더라도 빛이신 말씀 한 마디만 들어오면 모든 어두움이 다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마음에 들어오면 생각과 어두움을 이겨주십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종이 인도해 주는 것과 믿음을 배우면서 따라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어떤 큰 일들을 도와주실지 생각해보면 소망이 생기고 마음이 너무 설렙니다. 
 
Q. 미얀마 기쁜소식선교회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십시오. 올해 미얀마 선교에서 중점을 둔 부분,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 부분, 앞으로 계획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십시오. 
미얀마에 기쁜소식선교회의 교회가 개척된 지 21년이 되었고, 지금까지 54명의 사역자와 함께 54개의 지역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성도가 약 5,000명입니다. 올해 미얀마 선교에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선교학생을 많이 모집해서 많은 사역자가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100명이 넘는 선교학생이 훈련을 받고 있으며, 지역 교회로 계속 파송하면서 1년 6개월 동안 20여 개의 교회를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전국에 54개의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모비 지역에 국가에서 인정하는 호프사립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창고를 개조해서 60여 명이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비 학교를 미얀마에서 최고의 학교로 만들고 싶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학교 건물은 우선 기존 땅에 300여 평 건물을 짓기로 했습니다. 당장 돈이 없었지만 ‘하나님이 계시잖아. 믿음은 있잖아.᾽라는 마음으로 빈손으로 학교 건물을 짓기 시작했는데, 하나님께서 일꾼들과 물질을 주셔서 3개월 만에 가장 깨끗하고 좋은 건물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 수도 늘어나서 현재 150여 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대입학력고사를 보았는데 모비 시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어서 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미얀마에 300개의 교회가 세워지지라는 약속의 말씀을 받은 후, 앞으로 그렇게 되려면 기쁜소식양곤교회 부지가 좁게 느껴져서 교회 옆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도전하면 하나님께서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기도하면서 추진했습니다. 
미얀마의 교사 월급이 한화로 10만~15만 원 정도인데, 여덟 살 초등학생이 우리 교회가 땅을 산다고 기뻐하면서 25,000원을 헌금해 성도들이 감동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뒤 택시 운전을 하는 한 형제는 아는 고객이 택시에 탔을 때 우리 교회가 땅을 사게 되었다고 간증했는데, 고객이 자기도 한화 25만 원을 후원하고 싶다며 부모님께 대신 부탁하여 그 부모님이 교회로 와서 돈을 헌금하고 가기도 했습니다. CLF 목회자 중에서 헌금한 분도 있었고요. 모든 형제 자매들이 소망과 기쁜 마음으로 헌금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집회 때 그 땅을 임시 식당과 주차장으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니까 기쁨과 소망과 즐거움으로 땅을 살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미얀마 북쪽의 형편이 어려운 싱카엉 지역에 전도자들을 보내서 복음을 전했는데,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삶이 소망과 기쁨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전도자들을 보내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도 세워서 그들에게 마음껏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Q. 이 외에도 못다한 이야기가 있으면 해주세요.
복음을 증거하는 것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로, 모든 부분에 주님께서 도우시고 일하신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동안 저희 교회에 버스가 없었는데요, 2022년에 제 마음에 “버스를 타고 미얀마 여러 지역들을 다니면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순회공연도 하고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어떤 형제가 오더니 “우리 교회에 버스가 필요한 것 같은데 버스를 사세요.” 하면서 한화로 5,000만 원을 헌금했습니다. 그 돈으로 중고지만 대형버스와 미니버스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 버스를 타고 전국 지역 교회를 다니면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하고 복음 집회를 하는데, 우리가 마치 천국 버스를 타고 가는 것처럼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미얀마에는 컴퓨터가 귀합니다. 모비고등학교와 신학생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하고 싶어서 중고 노트북 200여 대를 구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작년 한국 월드캠프 때 한국에 가서 겨우 두 대를 사왔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느 도시에서 중국 기업이 철수하면서 몇몇 성도들이 중고 노트북 200여 대를 1,500만 원 정도에 구입해서 기쁜소식양곤교회로 보내주었습니다. 너무나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 하나님이 도우시고 역사해 주시는구나!’라는 마음이 마음속에 강하게 심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마약에 중독되어 마약 학교와 교도소에 여러 번 갔다 왔지만 벗어나지 못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가족들도 자신도 포기한 상태였는데, 기쁜소식양곤교회에서 4개월 동안 지내면서 마약에서 벗어났습니다. 지금은 결혼하여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 소문을 듣고 여러 명의 마약 환자들이 교회에 오면서 그들도 마약에서 벗어나 선교학교에서 청강생으로 훈련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놀라운 분이십니다. 
창세기 1장에서 혼돈, 공허, 흑암의 땅에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면서 그 땅을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땅으로 바꾸신 것처럼, 오늘날도 어두웠던 우리 마음속에 들어오셔서 어둠을 물리치고 밝은 빛을 주고 우리 마음을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는 동산으로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앞으로 미얀마 전국에 300개의 교회를 세워서 복음으로 미얀마를 덮어 미얀마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믿음과 소망이 넘치는 나라로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집회를 준비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이 도우셨습니다
너생디(기쁜소식미찌나교회 목사)

집회를 준비하며 김종호 선교사님이 마태복음 21장 3절의 ‘주가 쓰시겠다’라는 말씀을 전해주셔서 마음에 힘이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지금 예배당 건축도 하고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고, 특히 까친 지역은 양곤까지 거리도 멀고 가는 길도 어려움이 많고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특히 양곤까지 가는 버스를 준비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하나님이 한 형제를 통해 일해주셔서 형제 자매들이 집회에 참석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까친 지역 형제 자매 460명이 참석했고, 새로운 사람은 220명이 참석했습니다. CLF 목회자도 44명이 참석해 총 724명이 참석했습니다. 집회를 위해 헌금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우리 형편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지만 하나님이 도우셨습니다.   
특히 새롭게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젊은이들도 많아 복음의 일꾼이 되겠다는 소망이 일어났습니다. 형제 자매들도 마음에 변화를 입어 교회와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CLF목회자들도 마음을 활짝 열어 지금도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그 중 두 분은 크리스마스 행사를 함께 하자고 하셨습니다. 댄스도 준비하고요. 저희 교회에서도 집회를 열어 양곤 집회에 참석했던 분들에게 다시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뎌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고, 저희 지역 사람들이 구원받아 정말 감사합니다.

 

믿음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한 집회
우감문(기쁜소식양곤교회 장로)

이번에 집회 장소, 집회 허가, 숙소 대관 등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집회 날짜가 정해지고 첫 번째로 집회 장소를 알아보았는데,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다른 단체에서 이미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김종호 목사님에게 말씀드리자, 복음의 일에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지 않고 내 열심과 내 경험으로 일하고 있는 부분을 교제해 주셨습니다. 로마서 5장 5절의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이라는 말씀이 생각나서 그 말씀을 의지해 다시 책임자를 만났습니다. 놀랍게도 그 책임자가 직접 나서서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조정해 주었습니다. 
집회 허가를 받을 때에도 외국인이 포함되면 허가 받기 어려운데 양곤 주지사가 집회 허가를 내주었습니다. 전에는 이런 큰 행사를 정부에서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는데 5천 명이 모이는 집회가 바로 허가가 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집회 허가를 받은 것도 감사한데, 허가를 내준 그날 집무실에서 주지사가 직접 문화부 장관을 지목하며, 집회 준비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문화부 장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에는 정부 관계자에게서 “뭘 도와줄까요?”라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얀마는 법적으로 본인의 집이 아닌 곳에서 숙식하면 관할 동사무소에 거주자 신고를 해야 하는데, 정부에서 예외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그밖에도 세부적으로 필요한 모든 부분에 정부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미얀마 교회가 믿음을 배워 큰 행사를 치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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