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라클 투어, 독일 곳곳에 뿌려진 기적의 눈송이
[독일] 미라클 투어, 독일 곳곳에 뿌려진 기적의 눈송이
  • 배가은
  • 승인 2023.12.10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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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 두 번째 도시: 뮌헨
- 스물 세 번째 도시: 카셀
- 스물 네 번째 도시: 프랑크푸르트

11월 25일 뮌헨

뮌헨 마리엔 광장, 인근에 신 시청과 구 시청이 위치한다.

이탈리아 일정을 마친 미라클팀은 다시 국경을 넘어 독일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발을 디딘 곳은 바이에른 주의 최대 도시인 뮌헨이다. 이 도시는 알프스 북부의 이자르 강가에 위치하며 독일 내에서 베를린과 함부르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알려져 있다.

따스한 햇볕으로 미라클팀을 맞이했던 이탈리아와는 달리 독일에는 하얀 눈발이 반겨주고 있었다. 날리는 눈발 속에서 미라클팀은 무대 설치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11월 25일에 예정된 공연 날짜를 앞두고, 10월 말까지 적절한 장소를 찾지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연히 레겐스부르크에 있는 베트남 교회에 방문하게 되었고, 뮌헨에서 온 베트남 교회의 Grace 목사를 만나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Grace 목사는 크게 기뻐하며 기꺼이 자신의 예배당을 내어주며 이곳에서의 공연을 환영해 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뮌헨에 방문하여 독일 교회 인도자 및 인도네시아 교회 목사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행사를 소개하고 그 자리에서 11월 25일 이곳 교회에서의 행사가 결정되었다.

유럽에서 6년째 진행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지만, 뮌헨에서 이전까지는 길이 열리지 않았었다. 그러나 올해 하나님이 길을 여셨고 처음으로 뮌헨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뻐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일하심을 볼 수 있었다.

공연 전, 프랑크푸르트 오영신 목사는 Evangelisch-Freikirchliche Gemeinde(Baptisten) (이하 EFG) 교회의 독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목회자들과 기독교목회자포럼(CLF forum)을 가졌다. 오 목사는 미라클 투어를 시작하게 된 과정에 대한 간증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은 우리 죄를 영원히 사하신 것이라며 복음을 전했다.

베아나트(Bernhard) 목사

이 교회의 대표 목사인 베아나트(Bernhard)는 "오늘 오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고, 제 인생에 이렇게 분명한 말씀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도 목사지만 오늘 말씀을 들으며 느낀 것은 저는 진짜 목사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오 목사님의 목회 생활에 비교하면, 저의 목회 생활은 취미 활동 수준이었습니다."라며 오 목사의 메시지에 큰 감동을 표현했다.

오프닝 영상 및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로 차가운 분위기의 공연장이 따뜻함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그 후 예수님의 탄생을 주제로 한 1막dl 펼쳐졌고, 2막이 준비되는 동안 오영신 목사의 메시지가 있었다. 여러 기적을 행하셨지만 예수님은 우리 죄를 사하는 일을 가장 하고 싶으셨고, 그 일을 행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 우리의 모든 죄를 영원히 사하심을 전하였다.

진지한 표정으로 끝까지 메시지를 경청하며 복음을 받아들이는 관객들을 보면서 뮌헨에서도 새로운 일을 이루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독일 교회 대표 인도자인 Ruth는 처음에는 팀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공연을 관람한 후 크게 감동을 받았다.

Ruth, 독일교회 인도자

“오늘의 뮤지컬은 정말 기적적이었어요. 특히 예수님의 탄생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음악의 선택, 분위기, 그리고 전반적인 공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크리스천으로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어떻게 희생하셨는지 알고 있었지만, 목사님의 메시지를 통해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는지에 대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죄, 죄악 때문입니다. 아멘!” - Ruth, 독일교회 인도자

Renius, 독일교회 인도자의 배우자

“뮤지컬 전체가 정말 아름답고 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K-POP 댄스로 시작하는 부분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팀 전체의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감명 깊은 설교를 듣는 것은 지금까지 없었어요. 매우 감동적이었고, 설교가 더 길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정말로 마음 깊이 감동하였습니다.” - Renius(레니우스), 독일교회 인도자의 배우자

세실리아, 참석자

“예수님과 마리아, 그리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보여준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환한 미소로 댄스하고, 공연하며 표현하는 모든 것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계속해서 미소를 띠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은 정말로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그들이 며칠 동안 버스에서 자고 샤워를 할 수 없었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학생들이 대단하고 놀라웠습니다. 목사님의 메시지도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단순한 내용의 예화일지라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전체적으로 공연 구성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 세실리아, 참석자

뮌헨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미라클 공연이 이루어졌다. 하나님께서는 가는 곳마다 많은 만남을 허락해주시며 길을 열어주셨다. 앞으로 이곳에서 더욱더 힘있게 일하실 하나님의 역사에 기대를 품고 다음 도시인 카셀로 미라클투어는 출발하였다.

11월 26일 카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언덕공원인 카셀의 Bergpark Wilhelmsöhe

미라클팀은 계속 쏟아지는 눈을 뚫고 23번째 도시 카셀에 도착하였다. 카셀(Kassel)은 독일 헤센 주에 위치하며, 1955년부터 5년마다 열리는 현대 미술 전시회인 도큐멘타전으로 유명한 도시다.

뮌헨과 마찬가지로 카셀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미라클 공연을 하게 되었다. 이곳 행사를 준비한 김유진 선교사는 “6년 전, 무전 전도 여행으로 이 도시를 방문하게 되었고 오늘의 공연장인 Jesus Zentrum교회의 담임목사 Annegret 목사와 연결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저희 공연에 대해 호감을 가졌고 자신의 교회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오늘 카셀에서 첫 번째 미라클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기와 우연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룻을 이끌어 보아스의 밭에 서게 하신 것처럼, 이 놀라운 순간을 예비해주셨습니다.”라며 하나님의 은혜 앞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해마다 유럽 각지 새로운 곳에서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공연장이 외곽에 위치하여 교통이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득찬 객석

작년 8월, 괴팅겐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행사를 통해 연이 된 우크라이나 단체 대표 디나의 소개로 카셀의 우크라이나 단체 대표 하판을 알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을 듣고 기뻐한 하판은 카셀 내 우크라이나 커뮤니티에 행사를 광고해주었고 50여 명의 우크라이나 교민들이 참석했다.

오후 7시, 식전 행사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단원들의 행복한 미소와 함께 시작된 댄스가 다소 굳어있던 관객들 마음에 서서히 스며들었다. 공연이 이루어진 교회 담당 목사의 축사와 함께 본격적인 공연의 막이 올랐다.

축사 중인 Jesus Zentrum 담당 목사

공연이 끝난 후, 프랑크푸르트 오 목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모아 작년 한 해 므리야 프로젝트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 간증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외치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한 선교학교를 시작한다며 선교학생을 모집했다.

오 목사의 간증이 끝난 후, 큰 감동을 받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오 목사에게 찾아와 자신의 아픈 아들을 위해 안수기도를 부탁하기도 하고, 교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감사의 말을 전달하였다.

Jürgen, 공연 당일 휠체어에 아들을 태우고 온 아버지

"이런 공연은 지금까지 살면서 어디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본 공연은 물론 식전공연들 포함해서, 이런 행사는 처음 경험해보았습니다. 우리 도시 카셀에 아주 신선한 에너지가 들어온 느낌이군요.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Jürgen(공연 당일 휠체어에 아들을 태우고 온 아버지)

라디나, 관객(우크라이나)

“유럽 전역을 도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젊은 학생들이 해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어떤 힘이 그렇게 만드는지 궁금했는데, 작년 므리야 프로젝트를 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내년, 그 후년에도 계속해서 이 행사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라디나, 관객(우크라이나)

조금은 차갑고 까칠했던 관계자의 태도로 인해 걱정과 염려가 되었지만,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통해 마음을 활짝 열었다. 특히, 그곳에 있었던 우크라이나 교민들은 마음의 큰 힘을 얻고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생각과 다르게 항상 아름답게 일하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올해 카셀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내년에 발이 닿지 않은 도시에서도 일하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소망스럽기만 하다. 다음 목적지인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센터가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도 어떤 놀라운 역사를 보여주실지 기대하며 미라클팀은 프랑크푸르트로 향한다.

11월 27일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 구도심 중심부에 있는 뢰머광장(Römerberg)
독일의 경제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

카셀에서의 일정을 마친 투어팀은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프랑크푸트르는 독일 중서부 헤센 주에 위치하며, 해당 주의 최대 도시다. 독일 행정 수도는 베를린이지만, 경제 수도는 프랑크푸르트라고 할 만큼 독일의 경제 중심지다. 특히 유럽 중앙은행과 증권거래소가 이 도시에 있어 영국 런던과 함께 유럽의 금융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유럽 센터가 있다.

공연장에 도착한 투어팀이 무대 설치를 진행하려던 중 공연장 관계자와의 소통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문제들과 상관없이 결국 모든 설치를 다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음향 장비가 늦게 설치되는 바람에 단원들은 작은 스피커에 의존해 리허설을 하고 무대가 아닌 로비에서 식전공연을 맞춰봐야 했지만, 그들의 얼굴엔 걱정과 근심 대신 미소가 가득했다. 문제가 있었지만, 미라클팀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 일을 더 크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형편과 상관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행사를 준비한 권영광 선교사는 “행사 장소 빌리는 데 작년에 도와줬던 단체들이 이번에는 여러 이유로 도와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CLF(기독교목회자모임)를 통해 알게 된 한 목회자를 통해 ‘KONE’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고, 그 단체의 도움을 받아 행사장의 임대 가격의 10퍼센트 되는 가격으로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행사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행사 당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프랑크푸르트는 원래 눈이 잘 오지 않는데 올해 처음으로 오후부터 눈이 오기 시작하더니 행사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눈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으로 오게 되는데 혹여 눈 때문에 오지 않게 될까봐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우리의 걱정과 달리 관객석은 가득찼고 오히려 자리가 부족해서 자원봉사자들은 복도에 서서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크리스마스 투어가 시작되었을 때 오영신 목사님께서 우리가 길을 잘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가는 길을 완벽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가 가는 길을 완벽하게 하시는지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라며 하나님이 일하심을 간증하였다.

공연 시작 한 시간 전, 프랑크푸르트 오영신 목사는 현지 목회자들과 함께 모임을 가졌다. 작년 이스라엘에서 3개월 동안 행사를 준비하면서 유럽 투어를 준비할 수 없었지만 백부장이 예수님의 말만 필요했던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만 믿고 따라갔다는 간증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해주시고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신다는 말씀을 전했다.

저녁 7시, 단원들의 K-POP 공연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밝은 미소로 댄스하는 단원들의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더 밝은 미소로 답하였다. 라이쳐스 스타즈, 한국의 한을 표현한 ‘애한’, 정주승 형제의 독창으로 이어졌다. 식전공연만 했을 뿐인데도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이미 크리스마스 미라클 속으로 푹 빠져들었다.

1막과 2막 사이, 프랑크푸르트 오영신 목사는, 우리 죄를 사하러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이야기하며 영원히 우리는 죄사함을 받은 사람이라며 복음을 전했다.

2막이 끝나고, 다 함께 부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과 정주승 형제의 “Time to say goodbye”까지 모든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같이 노래를 따라부르며 밝은 미소로 화답해주었다.

CLF에 참석했던 독일 현지 목회자들은 공연을 보며 놀람을 감추지 못했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알렉스, 아샤펜부르크 현지 교회 목사

“예수님의 탄생을 나타낸 1막이 감명 깊었습니다. 학생들의 댄스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원래 단체를 알고 있었지만, 오늘 공연을 보면서 더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초대해주신 오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알렉스, 아샤펜부르크 현지 교회 목사

디트만, 아샤펜부르크 현지 교회 목사

“전체적인 무대 소품이나, 효과들, 음악 모두 멋있었습니다. 대사가 없는 부분에서도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들어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긴 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1막을 통해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제가 있는 아샤펜부르크에서도 공연을 한다고 들었는데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 디트만, 아샤펜부르크 현지 교회 목사

복음이 있던 유럽이 다시 복음으로 뒤덮이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발견해나가는 미라클 투어의 한걸음 한걸음이 놀랍기만 하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감동과 사랑을 전하며 미라클 팀은 벨기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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