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복음으로 행복한 실버 힐링 캠프
[포항] 복음으로 행복한 실버 힐링 캠프
  • 주미순 기자
  • 승인 2024.01.1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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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우리 인간들을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잖아요."
"영원한 집에 갈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포항뱃머리실버대학은 1월 16일(화) 경주 나들이를 겸한 실버힐링캠프를 진행하였다. 그동안 연결되었던 실버들과 53회 겨울캠프를 다녀온 실버들, 또 새롭게 초청된 100여 명의 실버들이 경주 동궁원과 경주시 화랑마을 화백관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오전 9시 30분에 포항에서 출발하여 먼저 동궁원 본관에 도착한 후 식물원을 관람한 실버들은 ‘가까이 경주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고, 겨울에도 이렇게 큰 나무와 꽃들, 폭포수가 있는 것이 신기하고 더운 나라에 온 것 같다며 ‘다음 여행에도 꼭 초대해달라’는 당부를 내놓았다.

식물원 관람을 마치고 미리 예약해놓은 ‘민물 메운탕’집에서 차가운 몸을 녹일 수 있는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에 화랑마을에 도착하여 식전행사로 포항뱃머리실버대학 영상을 시청하고 김은숙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웃으면 복이 와요’를 함께 하면서 평소에 잘 웃지 않던 실버들의 얼굴에도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

실버대학 교사들이 평소에 틈틈이 준비한 댄스를 선보였고, 실버대학에 재능기부를 자주하는 김경태 가수의 노래 교실과 작년 가을 포항교회에서 주최했던 ‘다문화장기자랑대회’에 참가해 2등을 수상한 중국에서 온 김숙녀 씨가 친구 세 사람을 초청해 와서 함께 노래와 춤으로 참석한 실버들과 즐거운 한마당을 펼쳤다.

이어서 포항교회 담임 서진기 목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여러분, 굼벵이가 메미가 되지요. 땅속에 살던 굼벵이가 나무 위에 올라가는 세계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은 이 땅의 세계가 아닌 하늘의 세계로 우리를 구원하여 옮기십니다.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사람도 이 사람을 힘입어서 공짜로 의롭다고 하십니다. 그게 은혜지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 그는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이루었다고 하십니다. 일본의 코이 물고기는 어항에 살면 이 정도밖에 안 자라지만, 연못에 넣어두면 더 크게 자라고, 강물로 끌어내주면 120센티까지도 자란다고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좁은 판단이나 생각 안에 갇히지 말고 강물로 끌어내어 생각을 넓히면, 어렵지만 ‘어렵지 않다’ 말할 수 있고, 죄를 지어도 ‘죄 없다’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그 모든 어려움에서 벗어나 복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힐링캠프의 행복하고 감사한 소감들을 나누고 즐거움으로 마무리했다.

오늘날 잘사는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한몫한 실버들, 지는 해와 같은 노년에 실버대학을 통해 함께하면서 쓸쓸함을 달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복음을 듣고 영원한 나라를 약속받아 감사해 했다.

“악한 우리 인간들을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잖아요. 우리 구원을 위해 돌아가셔서 우리가 영생을 얻었어요.” (문영숙)

“저는 세 번째 왔습니다. 부산, 김천, 그리고 오늘 와서 다시 들으니까 내가 태어난 집이 있고, 인생의 집과 영원한 집이 있는데 영원한 집 거기가 있어서 너무 행복한 마음이 들었어요. 지난 주 김천에 가서 들었던 말씀 그게 오늘 또 생각나서 눈물이 났어요. 영원한 집 거기에 나도 갈 수 있고, 여기 오신 여러분 모두 죄가 없으면 그 영원한 집에 다 같이 갈 수가 있구나. 그게 행복했어요.” (김봉식)

“제가 잠도 잘 못 자고 괴로워서 살고 싶은 마음이 안 들고 사는 재미가 없거든요.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까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요. 구경도 잘하고 밥도 맛있게 먹고, 선생님들 덕분에 오늘 여러 가지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이무연)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창세기 1장 26절, 2024년 신년사 말씀처럼 오랜 세월 굳혀진 생각 속에 갇혀 땅에 속한 삶을 살 수밖에 없던 실버들의 마음도 말씀이 다스려 주셔서 영원한 집을 약속으로 주시는 하나님이 올 한 해 더 넓은 지경을 다스려 나가실 것이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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