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4 겨울수양회 “베드로를 잠들게 하신 하나님”
[일본] 2024 겨울수양회 “베드로를 잠들게 하신 하나님”
  • 김다은
  • 승인 2024.01.21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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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염려 하나님께 맡길 때 가장 행복한 삶 살 수 있어
말씀으로 충전받고 풍성한 아카데미로 힐링하는 시간
2024 일본 수양회 장소인 오사카 부립소년자연의집 청소년수련관 전경
2024 일본 수양회 장소인 오사카 부립소년자연의집 청소년수련관 전경

온 가족이 함께하는 제30회 일본 겨울 수양회가 전국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오사카 부립소년자연의집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기쁘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수양회에 도착한 동경교회 형제들.
기쁘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수양회에 도착한 동경교회 형제들.

2024년 새해 신년사 창세기 1장 26절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라는 말씀을 통해 소망을 마음에 품은 채 새해를 출발한 일본 전국 성도들은 주변의 지인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수양회에 참석하는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첫날 저녁부터 시작된 수양회. 일본 각지에서 모인 성도들과 새로운 참석자들이 비행기, 고속버스, 자가용 등으로 짧게는 4시간에서 길게는 12시간의 긴 이동거리지만 기대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수양회 장소에 도착했다.

수양회 첫날, 성도들과 새로운 참석자들이 힘찬 찬송소리를 시작으로 수양회의 막을 열었다.
수양회 첫날, 성도들과 새로운 참석자들이 힘찬 찬송소리를 시작으로 수양회의 막을 열었다.

마코토 전도사의 힘찬 찬송소리로 시작된 첫날 저녁 시간. 늘 부르던 찬송에서 벗어나 새로운 찬송을 배우기도 하며 생소하지만 새롭게 내딛는 발걸음처럼 2024년 새해 첫 수양회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가득했다.

사파리재팬 댄스팀의 공연
사파리재팬 댄스팀의 공연

첫날 저녁에는 사파리재팬 주니어 댄스팀의 공연과 이민섭 트루스토리 연극영상을 시청했다. 참석자들은 트루스토리를 시청하며 하나님이 일하심을 보았고 참석자들 마음속에도 뜨거운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동경유리합창단의 감미로운 찬양
동경유리합창단의 감미로운 찬양
오전, 저녁으로 감미로운 찬양이 이어졌다. 야마가타교회 합창단과 (좌), 오사카 합창단(우)
오전, 저녁으로 감미로운 찬양이 이어졌다. 야마가타교회 합창단(좌), 오사카 합창단(우)

이어진 동경유리합창단의 감미로운 찬양은 말씀을 듣기 전 참석자들의 마음을 잔잔하고 차분하게 만들어주었다.

2024 일본 수양회 주강사 김학철 목사.
2024 일본 수양회 주강사 김학철 목사.

이번 수양회 주강사인 김학철 목사(기쁜소식태국방콕교회 담임)는 창세기 2장 21절 말씀을 전하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염려, 걱정, 근심, 어려운 형편을 하나님께 맡겼을 때 쉬게 해주셨던 하나님을 간증하며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일 때 가장 행복하도록 만들어졌음을 전했다.

말씀을 경청하는 성도들
말씀을 경청하는 성도들

김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하나 있다면 진짜 내가 연약하고 악한 것이 드러날 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일어날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기다리고, 연약한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진짜 복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깊은 잠을 자게 하신 것은, 내 인생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잠을 자고 있는 동안 하나님이 내 인생을 복되게 이끌어 가시고 교회를 아름답게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베드로의 생애를 통해 배우는 하나님의 마음

계속해서 이어진 수양회 말씀 주강사 김학철 목사는 둘째 날에도 아침 저녁으로 베드로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이 베드로와 무엇이 다른지 어떤 마음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사도행전 12장 1~11절 말씀을 통해 “2절에 야고보가 헤롯의 칼에 죽고 그 다음날에 베드로가 눈을 뜨면 당장 죽는데 베드로는 깊은 잠을 잤습니다. 어떻게 배드로가 깊은 잠을 잘 수 있었습니까? 잠을 잤다는 것은 하나님께 내 인생을 맡겼을 때 잠을 잘 수 있다는 겁니다. 내게 어떤 문제가 있다면 생각이 복잡해지고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잘 수가 없다는 것은 자기 방법으로 해결하고 싶은데 안 되니까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해결이 안 되면 빨리 포기하고 하나님께 맡겨야 잠을 잘 수가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이 다 알고 계시니까 하나님이 다 해결하실 거야. 이 문제는 하나님의 것이야’ 하고 맡겼습니다.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보십시오. 우리 신앙도 마음도 성장해 있을 겁니다.“

말씀으로 충전하고 마음도 힐링되는 아카데미

시끄러운 도심에서 벗어나 걱정과 근심을 잠시 꺼두고 공기 좋고 물 좋은 산속에서 성도들과 새로운 참석자들은 영과 육의 행복한 힐링 시간을 보냈다. 오전 저녁으로는 마음을 행복하게 채우는 말씀으로, 점심식사 후에는 온천, 산책 아카데미로 수양회의 프로그램을 더없이 즐겁게 채웠다. 산속에 위치한 온천은 그동안의 묵은 마음과 몸을 시원하게 내려놓고 새로운 마음으로 말씀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산속 공기를 마시며 거닐던 발걸음의 산책은 성도들이 먼 거리에 있어서 서로 나누지 못했던 마음을 나누고 말씀에서 얻은 새 힘을 공유하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게 했다. 

판즌자매
판즌 자매

"처음으로 오사카 겨울수양회를 참석해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말씀을 들으면서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하나님이 아담을 깊은 잠을 자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잠을 잔다는 것은 하나님께 내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내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겨서 깊은 잠을 잘 수 있고 하나님이 내 문제를 다 해결해주신다고 하신 말씀이 제 마음에 가장 남고 또 힘이 되었습니다. 전에 해보지 못했던 아카데미 시간에 등산을 했는데 새해부터 새 말씀을 가지고 출발하는 기분이어서 너무 상쾌하고 행복했습니다." (동경교회 - 판즌)

이번 수양회 참석해 구원받은 노세포 자매.
이번 수양회 참석해 구원받은 노세포 자매.

"남자친구를 따라 오사카에서 하는 수양회에 참석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수양회 와서 들었던 말씀은 우리는 죄인이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의인이 됐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처음 말씀을 들었을 때 성경도 잘 모르고 말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다시 복음반을 통해 자세히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았고 마음이 가볍고 행복했습니다. 저는 더이상 제가 지은 죄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새언약을 믿는 믿음 하나로 저는 온전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동경교회 - 노세포)


정수자 자매.
정수자 자매.

"빡빡한 생활에서 벗어나 말씀도 듣고 오랜만에 만나는 자매님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너무 즐거운 수양회를 보냈습니다. 첫날 목사님이 인간과 짐승의 차이점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내가 짐승과 같이 살았구나 깨달았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잊어먹고 다시 짐승처럼 살 때가 참 많았구나, 내가 하나님을 멸시한다고 생각 안 했는데 그동안 참 많이 멸시하고 살았던 제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깊은 잠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 저는 인생을 살면서 깊은 잠을 자본 적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살았던 제 모습이 보이니까 맡긴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조금씩 말씀을 듣는 감각도 주신다는 마음이 들어서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동경교회 - 정수자)

무라카미 자매.
무라카미 자매.

"수양회가 너무 좋습니다. 마음도 몸도 힐링되는 것 같고 말씀 하나하나가 제 마음속에 꽂히듯이 들려서 하나님의 마음이 그러셨구나, 나는 참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왔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또 트루스토리를 보면서 하나님이 한 사람 한 사람 이끌어가고 계시는 과정을 보면서 마음이 뜨겁고 감동됐습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혼났습니다. 벅차고 기뻤습니다. 이런 하나님이 제 곁에 계신 것과 그 말씀을 믿는 믿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오사카교회 - 무라카미)

나카자와 형제
나카자와 형제

"말씀을 들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말씀은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씀입니다. 저는 씨앗을 심어오지 않았던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씨앗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심지 않으면 씨앗은 죽어버리게 됩니다. 생명보다 중요한 말씀의 씨앗을 앞으로 한 사람이라도 두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심는다면 하나님이 그 일을 기뻐하셔서 크게 역사하실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사카교회 - 나카자와)

미나코 자매.
미나코 자매.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에 위치한 수양회에 참석했습니다. 후지산도 보이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왔는데요. 태국에서 오신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내가 연약하고 악한 것이 드러날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모든 염려를 맡기길 바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려움이 닥칠 때 하나님을 기다리기보다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형편을 원망하고 얼른 없어지기를 바라는데 하나님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하나님이 기다렸다는 듯이 제 어려움을 떠안아 주시고 해결해주시는 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수양회 말씀을 들으면서 매번 듣는 말씀이었지만 제 마음에 심지 않으니까 날아가버린 것 같습니다. 말씀을 믿고 살아갈 때 복된 삶을 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야마가타교회 - 미나코)

소레 형제.
소레 형제.

"강사 목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수양회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무엇을 가장 기뻐하시는지에 마음을 기울이게 됐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만드셨을 때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연결될 때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놓으셨다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제 인생을 복되게 이끌어주실 한 해를 소망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동경교회 - 소레)

3박 4일간 수양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다시 각자 위치로 돌아간다. 여전히 형편 앞에는 두려움, 어려움, 걱정, 근심이 있지만 수양회 동안 들었던 말씀을 잊어버리지 않고 가슴속에 깊이 품어 믿음으로 발을 내디뎌 정진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인 작은 예수가 되어 모든 것을 다스리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의지하며 발을 내디딜 것이다. 앞으로 일본에 더욱더 힘차게 일하실 하나님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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