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몽골]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 이홍림
  • 승인 2024.01.27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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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말만 좇고 가서’ 예수 안에서 누리는 복
- 4일간 말씀 속 행복한 믿음의 여행

 매서운 추위로 꽁꽁 얼어버린 몽골에서 말씀과 교제로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겨울 수양회가 열렸다. 기쁜소식울란바타르교회는 1월 2주차에 했던 학생캠프에 이어 1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겨울 수양회를 진행했다. 지난 해 예배당 바닥과 벽을 보강하는 공사를 하여 예년보다 훨씬 따뜻해진 교회 건물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함께 모여 수양회 때 먹을 반시를 준비 중인 모습
함께 모여 수양회 때 먹을 반시를 준비 중인 모습
수양회 준비에 함께하는 자원봉사자 학생들
수양회 준비에 함께하는 자원봉사자 학생들

 2024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져,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신 신년사 말씀과 함께 식사 메뉴부터 공연 및 오후 프로그램 등 전에 해보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자원봉사자들과 성도들이 전주부터 수양회를 위해 매일 매일 교회에 모여 영양가 높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댄스, 합창, 트루스토리 공연 및 어른들을 위한 미니 올림픽, 스케빈저 헌트, 한국문화박람회를 준비해 그 어느때보다 몸도 마음도 행복하고 풍성한 수양회가 되었다.

 이번 몽골 수양회 강사로 초청된 장성기 목사는 첫날 저녁 어머니 리브가가 아들 야곱에게 했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좇고 가서 가져오라’는 말씀대로 우리가 받을 모든 저주를 예수님이 다 받으셨는데 우리는 그 예수님을 믿지 않고 저주를 받아 잘못될까봐 두려워 한다고 했다. 우리가 죄가 있다고 하면 예수님의 공로를 다 헛된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믿음은 인간의 양심의 위에 있는 것으로 우리는 죄를 지었지만 예수님의 공로로 죄가 사해졌기 때문에 믿음으로 죄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라고 정확한 믿음의 세계에 대해 전했다.

 이어진 그룹교제 시간에는 말씀을 듣고 난 후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얘기하는 성도들의 목소리로 예배당이 가득 찼다. 나이 많은 노인부터 어린 자원봉사자 학생들까지 그룹장의 인도를 따라 말씀을 되새기며 밤늦게까지 함께 마음을 나누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복음반에는 광고를 보고 온 새로운 사람들과 초청받아 온 성도들의 가족들, 지난 학생캠프를 통해 연결되어 수양회까지 오게 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복음반 강사 김두연 목사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우리의 마음인데, 연약하고 부족한 내 마음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산다면,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죄’가 막고 있는데 2000년 전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시며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다며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는 말씀을 따라 더러운 내 마음이 아닌 내 모든 죄를 담당하여 지고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는 것이 구원이라고 전했다.

 분명한 복음의 말씀 앞에 내 죄가 예수님에게 넘어가 십자가에서 깨끗하게 사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참석자들은 구원을 받고 마음이 밝아지고 기뻐했다.

 매 시간 학생들이 준비한 댄스, 합창 공연과 한국 성도들의 이야기가 담긴 트루스토리 영상을 보며 참석자들은 함께 웃고 울며 하나님이 준비하신 수양회에 마음이 빠져들어갔다.

 마지막 저녁, 장성기 목사는 살인자의 도피성에 대한 말씀을 전하며 그릇 살인한 사람들만이 도피성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 도피성에 들어오면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며 이것인 구원받은 우리가 예수님 안에 들어가는 이야기라고 했다. 한 번 들어가면 그 시대의 대제사장이 죽기 전까지 그곳에서 지낼 수가 있는데, 그곳에서 나갔을 때 그 사람에게 원수를 갚아도 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죽지 않으려면 그 안에 있어야 한다며, 그것처럼 우리가 예수 안에 들어가면 못나간다고 전했다. 사단에게 속아 죄를 짓고 사는 우리들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도피성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그 도피성, 예수 안에는 우리를 위해 준비한 모든 것들이 있기에, 예수 안에서 우리가 보호를 받고, 예수 안에서 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복을 예수 안에서 누리도록 만들어 놓으셨다며 몽골의 성도들이 믿음으로 그 복을 하나씩 받아들이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수양회의 모든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성경을 다 읽어 본 적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주님을 위해 살 준비가 된 자로 여기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셨으면 하늘의 것으로 하신 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미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게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날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 들은 것을 친구들에게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말을 하는 것이 복음이라는 마음이 들어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뭉흐죨 자매, 사진 왼쪽)

 창세기 42장에 요셉에 대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만약 내가 요셉이었다면 이 못된 형들하고 안좋게 생각했을텐데 요셉은 그런 마음이 없었습니다. 요셉의 바람은 형들에 요셉처럼 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을 믿는 마음을 버리게 하기 위해서 부끄러움 속에 넣으시기도 하는데 요셉의 형들도 그들이 했던 모든 일들이 드러났을 때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먼저 마음이 하나님에게도 돌아오라고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요셉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는 예수님의 그림자라고 하셨습니다.(뭉흐톨 자매,  사진 오른쪽)

 수양회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주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장성기 목사님을 통해 전해지는 말씀들에 마음이 젖어드는 복된 날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7장 13절에 ‘내 말만 좇고 가서’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들이 그리스도 안으로 도피했다는 것을 알게해주셨습니다. 또한 세례는 내 마음으로 살던 옛사람이 장사되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새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런 뜻을 모르고 받는 세례는 마른 죄인이 젖은 죄인이 될 뿐입니다. 그것은 너무 웃기는 일이었습니다. 온라인 광고를 통해 사람들이 연결되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독서토론에 참여하고 복음을 들으며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번 겨울 수양회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건물도 많이 따뜻했지고, 저희들의 마음도 뜨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프루웨 자매, 사진 오른쪽)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방학이 시작 되고 1월 1일에 울란바타르에 와서 자원봉사자로 학생캠프에도 참석하고, 수양회에서도 봉사를 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끼리 싸울 때도 있고, 화를 내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쉽지 많은 않았지만 한 달동안 그런 시간들을 잘 넘어왔다는 마음이 듭니다. 오늘 수양회를 마치고 난 뒤, 함께 마지막 청소를 하고 장의자를 제자리에 옮겨놓고 한산해진 예배당을 보면서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또 이번 수양회에는 복음반에서 요한복음 1장 29절 말씀처럼 '보라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는 말씀대로 예수님이 내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에 대해서 더욱 분명하게 믿게 되었습니다. (이르뭉 형제, 첫번째 줄 오른쪽)

  그룹교제 시간에 자원봉사자 반을 맡게됬는데 모임을 인도하기위해 제가 먼저 말씀을 귀기울여 듣고 필기도 하는데 오히려 저에게 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 특히 장성기목사님께서 학생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민수기 14장 28절에 하나님께서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한다고 하셨습니다. 교회의 인도로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지도하면서 기쁘고 행복할 때도 있지만 나는 학생들을 이끌 그릇도 안되고, 부족하다는 마음이 많았고, 늘 '이제는 못하겠다'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 "예"라는 말만 하셨다고, 나도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일에 "예'라고 말하면 내 부족한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일하시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어트겅자야 자매, 첫번째 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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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간의 수양회가 꿈같이 지나가고, 마지막날 오전 성찬식을 했다. 성찬식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다시 생각해보고 구원의 감사를 느낄 수 있었다. 수양회를 마치고 몽골 성도들의 마음에 심겨진 믿음의 씨앗들이 삶의 터전으로 돌아간 후에도 예수 안에 있는 복을 받으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든 것을 다스리며 구원의 열매로 맺혀질 것이 소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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