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예수님이 계셔서 너무 좋다
[라이프] 예수님이 계셔서 너무 좋다
  • 글 | 정민경(기쁜소식용인교회)
  • 승인 2024.02.05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년 2월호 기쁜소식
성도 간증

 

작년 여름 어느 날, 치매 노인을 위한 요양 보호사 자격시험을 치러 갔다가 우연히 내 고향 거창 사람(기쁜소식용인교회 고경의 자매)을 만났다. 무척 반가웠다. 나는 치매에 걸린 언니와 함께 살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언니는 다른 사람은 정상적으로 대하는데, 가족인 나에게는 시도 때도 없이 험한 말을 하고 힘들게 했다. 아는 사람도 없는 용인으로 이사하고 외롭고 힘들던 차에 고향 사람을 만나니 더 반가웠다. 
그 동생과 가깝게 지내다 보니, 동생이 우리 집에 자주 놀러와 주어서 고마웠다. 어느 날은 동생이 예수님 이야기를 했다. 나는 살면서 불교를 믿어왔고, 기독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누가 전도하러 오면 그냥 잘 달래서 보내곤 했고, 한 번도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그런데 동생이 이야기하니까 듣지 않을 수 없었다. 교회는 당장 안 가도 되니 이야기만 들어보라고 했다. 예수님이 우리 모든 죄를 씻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네가 죽어봤나? 죽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죄가 씻어진 것을 알 수 있나? 거짓말도 죄고 미워하는 것도 죄고 죄를 안 짓고 사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죄가 씻어진 것을 아나?” 하고 되물었다.
처음에는 내 죄가 씻어졌다는 동생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고, 받아들이기도 어려웠다. 혼자 있는 내게 와주는 것만 해도 고마워서,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해도 싫은 표현은 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이 책 한 권을 주고 갔다. <죄에서 벗어나>라는 책이었다. 
제목을 보는 순간, ‘어떻게 저런 일이 가능할까?’ 생각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점점 열렸다. 책 내용이 너무 흥미로웠다. 하나님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목사님이 살아온 인생 이야기가 다 기록되어 있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너무 힘들었던 이야기, 너무 배가 고파서 도둑질을 많이 했던 이야기, 죄를 많이 지어서 고통했던 이야기 등 목사님 삶의 이야기들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고 책에 오로지 죄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만 적혀 있었다. 처음에는 죄에서 벗어나는 일이 진짜 가능한 건지 의문이 갔는데, 책을 계속 읽다 보니 ‘그런 일이 가능하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해서 책을 세 번 읽었다. 
고향 동생을 따라 기쁜소식용인교회에도 갔다. 박충규 목사님도 만나고 사모님도 만나 상담을 받았다. 책을 세 번 읽고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내 죄가 정말 씻어진 사실이 믿어졌다. 나도 모르게 감사의 눈물이 쏟아졌다. 어린 적 영화에서 보았던 기억으로, 예수님이 가시 면류관을 쓰고 손바닥에 못이 박히고 창에 찔려 돌아가신 것은 알았지만, 그 이유가 우리 죄를 씻기 위해서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그동안 나는 예수님 이야기가 하나의 드라마고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고 감격스러웠다. 하나님이 내 죄를 두 번 다시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도 그대로 믿었다. 
얼마 뒤 목사님이 성경을 선물로 주셨다. 처음 읽어 보는 책이었다.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교회에 가면 목사님이 한 부분 한 부분 설명해 주시고, <죄에서 벗어나>를 여러 번 읽고 성경을 보니까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다. 
<죄에서 벗어나>에는 병에 걸려 죽어가던 학생이 박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나은 이야기가 나왔다. 성경에도 눈먼 자나 병든 자가 예수님을 만나 나았다는 이야기가 나와 있었다. 책에서도 읽고 성경에서도 읽고 박충규 목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예수님은 병도 낫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때부터 나도 어렵고 힘들 때면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하나하나 들어주셨다. 

오른쪽부터 정민경, 고경의 자매

나는 비염으로 고생한 지 20년이 된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하나님께 말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비염 때문에 너무너무 고통스러워요. 이것 좀 해결해주세요. 좀 낫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누워서도 이야기하고, 노래하듯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랬더니 어느 날 갑자기 비염 증세가 사라졌다. 그동안 복용했던 약도 다 끊었다. 심했던 비염이 나은 것이 신기했다. 
치매에 걸린 언니 때문에 힘들 때도 하나님께 이야기하듯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언니 때문에 눈물겹도록 힘듭니다. 저로서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십시오.”
하나님께 기도하고 나면 마음이 평안하다. 그 후로 한참 동안 언니와 잘 지냈고, 전보다 언니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어느 날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언니의 병을 지금 상태에서 멈추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날은 언니가 기분이 나아져서 교회에 같이 가자고 하자 따라왔다. 집에만 있으려 하고 움직이지 않았던 언니가 나를 따라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들었다.
작년 가을에는 서울 올림픽홀에서 있었던 성경세미나에도 가서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나도 죄가 없다. 구원받았다'며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보고 정말 좋아했다.
언니가 힘들게 하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찾고, 내 마음이 불안할 때도 하나님을 찾는 습관이 생겼다. 예수님을 모르고 살았을 때와 예수님을 믿고 사는 삶은 너무 달랐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 너무 좋다. 하나님 아버지가 내 옆에 계셔서 하나님께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만 생각해도 행복하다. 내게 이런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에게 <죄에서 벗어나>를 주고 예수님을 알려준 고향 동생 고의경 자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