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2024년 제천대한실버대학 개강식
[제천] 2024년 제천대한실버대학 개강식
  • 정은혜
  • 승인 2024.03.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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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제천 대한실버대학은 지난 8일(금) 오후 2시, 기쁜소식제천교회 부속건물 2층에서 "2024년 실버대학 개강식"을 가졌다.

2020년부터 시작된 제천대한실버대학은 찾아가는 실버대학, 효찬치와 효밥상, 그리고 실버나들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버들과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경로당을 다니며 홍보하는 실버 교사들
경로당을 다니며 홍보하는 실버 교사들

실버들을 교회에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기쁜소식제천교회는 작년 가을부터 부속건물의 다리를 놓는 등 개강을 위해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였다.

새롭게 다리를 놓은 기쁜소식제천교회 부속건물
새롭게 다리를 놓은 기쁜소식제천교회 부속건물

이번 개강식에는 4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하였다. 초청가수 '김태희'의 노래를 시작으로 트로트 공연, 건강체조, 실버교사들이 준비한 리코더와 오카리나 연주, 플루트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며 박수로 호응하였다. 

노래교실을 보며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
노래교실을 보며 즐거워하는 어르신들

제천대한실버대학 고문 류홍열 목사의 마인드강연이 이어졌다.

마인드 강연 중인 류홍열 목사
마인드강연 중인 류홍열 목사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최현정 단원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맹인이신 어머니가 자신을 힘들게 키워주신 마음을 모른 채 본인의 어려움만 생각했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고립시킨 채 단원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봉사활동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때 지부장님과 이야기했습니다. 거꾸로 뒤집히면서 가지로 물을 흡수하는 바오밥나무는 자기 몸을 스스로 찢고 늘리면서 약재로 쓰이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바오밥나무처럼 예수님은 당신의 몸을 찢으시며 우리 죄를 씻어주셨습니다. 복음을 만나 어려움에서 벗어난 최현정 단원처럼, 여기 모인 어르신들도 하나님을 만나 죄를 해결받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마인드강연을 들으며 공감하는 어르신들
마인드강연을 들으며 공감하는 어르신들

▣ 참석자 인터뷰

“개강식을 참석하면서 너무 재미있었고 할머니들을 웃게 해줘서 고마웠습니다. 개강식 끝나고 준 호박죽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다음 실버대학 프로그램도 참석하고 싶고 올해 실버대학을 만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강춘옥 모친)

“실버교사들이 준비한 리코더 연주가 인상 깊었어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우리를 위해 준비한 모습에 너무 감동했고 연주도 잘했습니다. 실버교사 분들이 모든 프로그램들을 열심히 준비하신 모습 너무 좋았습니다. 귀가 안 들려서 아쉬움이 있지만 준비해주신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최순복 모친) 

“목사님의 인도를 따라 실버대학 방학을 마치고 2024년도 전반기 개강을 준비하면서 우리에게는 지혜도 없고 한계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도 은혜를 많이 입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린도후서 6장 1절 말씀을 읽고 ' 아! 내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구나. 그러면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이 일도 잘되겠구나 ' 하는 마음으로 모든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시작된 실버대학에 참석하신 분들이 다 좋아하시고 새로 오신 분들도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실버분들이 계속 참석하셔서 복음 듣기를 소망합니다.”( 김웅기 제천대한실버대학장)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못하는 제가 어르신들 모시고 사회를 보고 같이 노래도 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회와 종의 인도로 실버교사를 하면서 부족한 것이 많이 드러나고 나로서는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을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종을 통해 저를 다듬어가신다는 마음이 듭니다. 요즘은 우리 실버교사들을 향해 마음을 열고 다가오시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장현이 실버교사)

행사가 마친 후 실버들은 활짝 열린 마음으로 간식을 즐겼고 참석자들은 실버대학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제천대한실버대학은 이번 개강식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수업을 하며, 앞으로 효잔치, 실버나들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복음을 힘있게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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