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실버대학 수료식 및 개강
[분당] 실버대학 수료식 및 개강
  • 김영아
  • 승인 2024.03.19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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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료식에 참석한 어르신 250명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감동&행복 선사
- “학사모는 내 인생에 처음 써보는데 너무 감사해요.”

봄기운이 완연한 따듯한 3월 8일 금요일, 분당실버대학에서는 활기찬 신학기를 맞이했다. 이번 개강식은 1년 동안 실버대학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한 22명의 어르신들의 학기 수료식을 함께 진행해 더욱 뜻깊었다. 생애 처음으로 학사모를 쓴 어르신들은 자녀들이 졸업할 때 씌워준 학사모가 전부였는데 본인의 실버대학 졸업으로 학사모를 쓴 것에 대해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식전 행사로 북소리 팀의 난타 공연은 실버대학에 함께하는 어르신들과 교사로 구성돼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큰 기대와 환영을 받으며 개강식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르신들의 바른 자세와 건강한 몸을 만들어줘 인기가 많았던 건강체조 시간은 이번 학기에도 많은 관심 속에 시작돼 어르신들을 더욱 건강하게 할 예정이다. 

분당실버대학 김상욱 학장은 환영사에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정성껏 프로그램 하나 하나를 준비했고, 어르신들의 어려움이나 필요한 부분을 세밀하게 살펴 더 복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22명의 수료식 대표로 김학규 어르신에게 수료증을 수여했고, 6명의 어르신에게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실버대학에 함께한 공로로 장수상을 시상했다.

7080시대의 통기타 듀엣으로 가요계의 큰 획을 그었던 그룹 둘 다섯의 이철식 가수의 공연은 서정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로 어르신들의 추억을 소환하며 소녀 감성에 젖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긴 머리 소녀, 밤배, 앙코르 곡으로 그날을 부른 이철식 가수는 흰머리 소녀와 소년들이 밤배처럼 끝없이 실버대학을 통해 배움의 길을 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쁜소식분당교회 김재홍 목사는 마인드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하였다.
노년 세대에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을 만나는 어르신들에게 사고력과 자제력이 더 필요하다며 그 예로 내가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말을 하고 사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어머니로부터 포기하지 않는 마인드를 배워 초등학교 중퇴 학력으로 16대 대통령이 되었던 것처럼 노인이 되어도 도전하고 고난을 즐기는 마인드가 더 복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전했다.

강연을 들은 어르신들은 분당실버대학에서 처음 듣는 강연이라며 큰 공감을 받고 앞으로 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프로 색소포니스트인 박도원 씨는 어르신들의 애창곡 '동반자', '나야 나' 등의 곡을 연주하여 움츠러든 실버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며 흥을 돋구웠다. 마지막으로 수료한 이들이 단체 및 가족 사진을 찍으며 수료식 및 개강식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새롭게 초청돼 온 어르신들이 소감을 전했다.

“다른 곳에서 진행하는 실버대학을 가보았는데 여기만큼 우리를 극진히 대해주는 곳은 없었어요.”

“자기네 어르신들만 오라고 하는데, 여기는 누구나 올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하니 너무 좋으네요.”

“음식이 어쩜 이렇게 맛이 좋아, 음식 때문이라도 다시 오려고 해요.”

“목사님의 강연은 귀찮다고 부담을 피하며 사는 내게 하시는 말씀같아서 귀에 쏙 들어오고 계속 참석하고 싶어요.”

분당실버대학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에 힘을 얻고, 참된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활발한 교류와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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