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2024 진주실버대학 수료식 및 개강식
[진주] 2024 진주실버대학 수료식 및 개강식
  • 민정임
  • 승인 2024.03.25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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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대학 수료식 70명과 230여 명 개강식
-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건강, 행복 지수 높여
- 참석 실버들, 마인드 특강의 매력에 빠지다

지난 12일 화요일 오후 1시, 기쁜소식진주교회 3층 대예배당에서 '2024 진주실버대학 개강식 및 효잔치'를 열었다. 따뜻한 봄의 도래를 시샘하듯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찾아가는 실버'로 꾸준히 사귐을 가지고 있던 어르신들 및 재학생들의 소개로 참석한 230여 명의 실버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굳어있던 몸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임재희 강사의 '건강체조'
굳어있던 몸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임재희 강사의 '건강체조'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운 민요공연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운 민요공연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하는 구수한 하모니카 연주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하는 구수한 하모니카 연주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개강식 및 효잔치에서는 ▲건강체조 ▲트롯, 민요공연 ▲하모니카, 색소폰 연주 ▲마인드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또한 참석한 어르신들을 위해 진주교회 부인 자매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효밥상'을 대접했다. 어르신들은 정성껏 준비한 식사에 연신 고마워하며 실버대학 측이 준비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호응과 박수로 함께 했다.

진주실버대학 임순식 학장의 환영사
진주실버대학 임순식 학장의 환영사
'실버대학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축사를 전하는 서정인 진주시의회 의원
'실버대학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축사를 전하는 서정인 진주시의회 의원
진주실버대학을 물심양면으로 응원하는 강민국 국회의원의 축전
진주실버대학을 물심양면으로 응원하는 강민국 국회의원의 축전

진주실버대학 임순식 학장은 환영사에서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 실버대학의 발자취 및 향후 계획을 밝혔으며 서정인 진주시의회 의원은 "실버대학 관계자분들이 마음을 써서 준비한 흔적을 볼 수 있었고, 앞으로 실버대학에 계속 나오셔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축사를 전했다. 또한, 바쁜 국정으로 축전을 보내온 강민국 국회의원은 "끊임없이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 노력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우리 지역 사회에 많은 귀감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른인 실버들의 귀한 말씀을 귀 기울여 듣겠다"고 전했다.

'마음이 젊어지며, 강한 마음을 키울 수 있고, 하나가 되어 연합할 수 있는' 실버 마인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는 이헌목 목사
'마음이 젊어지며, 강한 마음을 키울 수 있고, 하나가 되어 연합할 수 있는' 실버 마인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는 이헌목 목사

이날 기쁜소식진주교회 이헌목 목사는 "한번 말하고, 두번 듣고, 세 번 맞장구치는 1:2:3의 법칙'을 말하며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과 마음이 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내 기준을 버려야 합니다. 과일이 제각기 다른 맛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사람마다 마음의 향기가 다릅니다. 두리안이라는 과일이 처음에는 냄새 때문에 먹기가 꺼려지지만, 그 맛을 알고 나면 계속 생각이 나고 먹고 싶어집니다. 이처럼 조금 까다롭고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도 대화를 하고 친해지고 마음이 통하면 보고 싶고 그리워집니다."라고 강연했다.

아울러 실버마인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첫 번째, 마인드를 배우면 마음이 젊어지고 두 번째, 강한 마음을 키울 수 있으며 세 번째, 하나가 되어 연합할 수 있는 이 마인드를 꼭 배우고 적용하기를 강조했다.

따뜻하고 정성이 담긴 밥상으로 행복해 하는 실버들
따뜻하고 정성이 담긴 밥상으로 행복해 하는 실버들

강경애 실버는 "오늘 강연을 들으면서 아무리 나하고 맞지 않는 사람이라도 사람마다 다 맛이 다른데, 사귀고 진심을 알면 그 사람의 마음이 보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식사도 너무 맛있게 준비해주시고 실버대학에 나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합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우길예 실버는 "실버대학이 참 재미있고 따뜻한 밥도 주고 좋아요. 나에게 형제자매들이 많은데 좀 싫은 소리를 했더니 나를 안 좋아해요. 마인드강연을 들으면 속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그래도 아직 좀 답답한 마음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우도화 교사는 "실버대학 버스 운행에 보조교사로 함께 가면서 어르신들이 모든 교사들의 정성과 맛있는 음식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한 부친님은 마인드강연이 마음에 남는다고 하시면서 다른 친구들도 데리고 오겠다고 하는 것을 볼 때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개강식 마지막 순서로는 실버대학생들이 좀 더 전문적이고 실생활에 유용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편한 반별수업(영어, 건강체조, 댄스, 스마트폰, 시낭송, 공예미술, 인생상담)과 담당 교사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너무 맛있는 밥을 대접받아 감사하다"며 주위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진주실버대학을 더 많이 알리고 앞으로 계속 실버대학과 함께 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 "실버대학과 함께여서 너무 행복합니다"

개강식 전 3월 5일 화요일에는 진주실버대학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학사모 사진 수여식'이 있었다. 이날 70여 명의 재학생이 학사모 사진 수여식에 참석했다. 참석한 실버들은 "내 인생에 이런 학사모를 쓸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실버대학에서 학사모 사진을 찍어줘서 너무 행복하다. 목사님이 전해주시는 마인드 교육도 배울 점이 참 많아서 요즘은 열 일을 제쳐놓고 가려고 한다. 실버대학이 남은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학생의 가족, 특히 자녀들은 부모님의 배움의 길잡이이자 학사모 사진을 선물해준 진주실버대학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또한, 실버대학 재학생 중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12월 17일 65명, 성탄전야예배 80명, 1월 16일 100명이 따뜻한 행복 밥상 후 진주교회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이후 매주 30여 명의 실버들이 주일 예배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마인드 강연을 통해 마음을 활짝 열고 있는 실버들은 "주일 예배가 화요일 진행되는 실버대학과 다를 바 없이 너무 편안하고 목사님이 전해주시는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며 행복해했다.

진주실버대학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백세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을 만남과 동시에, 참된 복음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데 조력자의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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