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예수님이 계세요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예수님이 계세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4.03.2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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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키즈마인드
새마음 이야기
성경 말씀을 의지하는 강선호

선호는 선교사님이신 부모님과 함께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서 살아요. 작년 여름, 몸이 아파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예수님의 은혜로 깨끗이 나아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요. 어려움을 통해 예수님을 힘입는 법을 배운 에스와티니의 꼬마 선교사 선호를 소개할게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남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 사는 강선호입니다. 저는 선교사님이신 부모님, 외할머니, 형과 함께 에스와티니의 만지니라는 도시에서 살고 있어요. 인카네티(스와티어로 ‘빛나는 별’이라는 뜻)초등학교 5학년으로, 저는 성격이 활발하고 운동을 좋아해서 친구들, 형들과 뛰어놀고 축구를 하며 지내요. 

하나님을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아빠가 목사님이셔서 어렸을 때부터 성경 말씀을 많이 들었어요. 어느 날 히브리서 10장 17절의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라는 말씀을 보았어요. 그런데 그 말씀이 이해가 가지 않고 ‘나는 잘못한 게 많은데, 하나님이 왜 이렇게 말씀하시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빠한테 여쭤보았어요. 
“아빠, 제가 매일 형과 싸우고 장난도 많이 치고 말도 잘 안 듣는데, 하나님이 왜 제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고 하시는 거예요?”라고요. 그러자 아빠가 말씀해주셨어요. “선호는 잘못한 게 많고 죄를 많이 지었지만, 예수님이 선호와 세상 사람들의 모든 죄를 다 씻어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시고 돌아가셨어. 예수님이 우리 죗값을 다 치러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고 하신 거란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 제가 예수님 덕분에 의로워진 것을 알았고, 저를 위해 보혈을 흘려주신 예수님께 정말 감사했어요. 

 

에스와티니를 소개해주세요. 
에스와티니는 ‘아프리카의 스위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예요. 어디를 가도 풍경이 예쁘고 밤에는 별을 아주 많이 볼 수 있어요. 한국과 다르게 국왕님이 나라를 다스리고, 언어는 스와티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해요. 스와티어로 ‘안녕하세요’는 ‘사우보나’라고 해요. 주식으로 ‘빱’과 ‘스튜’를 먹어요. ‘빱’은 옥수수가루를 물에 끓여 만든, 떡과 비슷한 음식이고 ‘스튜’는 고기와 채소를 볶다가 물과 양념을 넣어 끓인, 찌개 같은 음식이에요.

에스와티니 어린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요. 
사람들이 아침에 빵을 많이 먹어서 빵 봉지가 흔한데, 어린이들이 그 봉지로 공을 만들어 가지고 놀아요. 놀이터가 별로 없어서 동네 골목에 모여 봉지 공을 차거나 뛰어놀고, 어린이들이 나무를 아주 잘 타서 동네 곳곳에 있는 망고나무에 올라가 망고를 따먹기도 해요. 

공주님께 초대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요. 
에스와티니는 국왕님과 왕실이 있는 점이 특별해요. 저보다 두 살 많은 공주님이 우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새소리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을 배웠어요. 그런데 공주님이 생일을 맞아 저와 형을 왕궁에 초대한 거예요. 너무 떨리고 조금 무섭기까지 했는데, 왕비님과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왕궁 구경도 하고 공주님과 재미있게 놀다가 돌아왔어요. 정말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을 했죠.

아팠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나았다고 들었어요. 
작년 여름에 갑자기 학교에서 쓰러져서 정신을 잃었어요. 깨어나 보니 할머니가 학교에 와 계셨어요. 아빠와 엄마가 행사에 참석하시느라 한국에 가시고 안 계셨거든요. 할머니와 집에 돌아왔는데, 매일 보던 사람들이 처음 보는 것처럼 낯설고 지난 일이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병원에 갔지만 의사 선생님은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셨어요. 소식을 들으신 아빠가 한국에 오라고 하셔서 저는 할머니, 형과 함께 한국으로 갔어요. 
한국에 도착해서 부모님과 곧바로 박옥수 목사님께 갔어요. 목사님은 제가 건강하게 자라서 아빠처럼 귀한 복음의 일꾼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셨어요. 그리고 다음 날 병원에 가서 3주 동안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검사 결과를 보시고 제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셨어요. 하나님이 깨끗이 낫게 해주신 거예요. 저와 우리 가족은 너무 기뻤고, 그 후로 증상이 사라져서 목사님이 기도해주신 대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아팠던 일을 통해 배운 마음은 뭔가요?
한국에 갔을 때 처음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고 몸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서 힘들었어요. 밤에 잠도 잘 못 잤고 사람과 물건이 두 개로 보여서 무서웠어요. 아빠는 아플 때마다 성경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로마서 8:37) 이 말씀을 읽어주시고 “선호야, 하나님이 넉넉히 이긴다고 하셨어! 선호는 이미 다 나았어!”라고 하셨어요. 저는 ‘넉넉히’가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아빠가 ‘충분히’라는 뜻이라고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힘들 때마다 ‘넉넉히 이긴다고 하셨어!’ 하며 말씀을 생각하고 목사님이 기도해주신 것도 생각했어요. 
그러자 몸이 점점 좋아졌어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지도 않았고 약을 먹은 것도 아닌데 병이 나았어요.  그때 아무리 어려운 일도 성경 말씀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박옥수 목사님과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계속 기도해주셔서 건강해진 것도 알았어요. 

친구에게 복음을 전해본 적이 있나요?
같은 반 친구 스나죠가 한번은 제게 하나님에 대해 물었어요.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과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 죄를 사해주신 것을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제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이야기도 해주었어요. 예수님의 희생으로 우리 죄가 단번에 다 사해져서 하나님이 우리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말해주었는데, 친구가 잘 듣고 받아들여서 정말 기뻤어요.  

예수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예수님, 저희를 구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저희 죄를 씻어주신 것을 에스와티니에 사는 모든 친구들에게 전할게요! 제게 가족을 주시고 우리 가족을 건강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선호 아프리카 에스와티니
어렸을 때 선교사님이신 부모님을 따라 에스와티니에 간 선호는 활달한 성격에 운동을 좋아해요. 자라서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어 한국을 알리고 복음도 전하고 싶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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