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말레 교회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면서..
타말레 교회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면서..
  • 양재균
  • 승인 2004.06.07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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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초에 새롭게 가나의 여러 도시에 교회를 개척하면서 단기선교사들도 함께 가서.
교회시작을 하면서 미리 전도도 하고. 집회를 하게 되면서 같이 다녀오게 되었다.
그러나. 지역교회는 테마와 형편적으로 많은게 달랐다. 물을 쓰는 부분이나. 전기도 없고.
새롭게 개척된 교회라서 어느 도시에는 아무도 구원받지 않은곳에 새롭게 교회를 시작하는곳도 있었다.
3월 초에 아산티 맘퐁이라는 곳에 갔다. 물론 이곳도 처음으로 교회가 시작되는 곳인데.
아무런 연고자가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신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현지 사역자님이 거기서 교회를 시작하는 것을 함께 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간곳이 ‘타말레’ 라는 곳인데. 가나의 북쪽 지방에 해당한다.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10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곳인데. 날씨가 무척 덥다.
테마는 해안 근처라서 바람이 시원한데. 타말레는 달랐다.
타말레에서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게 되면 사막이 나온다고 했다.
공기 자체가 테마하고 틀리는 것을 느겼다. 물론 타말레도 새로 시작하는 곳이다.
타말레에서 10여일간 머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타말레 지방에서는 절대적으로 모슬렘이 우세하다.
큰 성같은 모슬렘 템플이 있고. 거리 곳곳에는 모슬렘 기도시간에 맞춰 주문같은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서 계속 흘러나온다. 다른 지역에서는 저녁에 자유롭게 아무곳이나 스피커를 설치하고 노방집회를 했었는데.
타말레에서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저녁에는 경찰관 숙소에 가서 계속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찬송을 부르다 보면 어린이들이 한,두명 와서 찬송을 따라 부르고 그리고 어른들도 5~6명씩 와서 성경공부에 동참했다. 내가 간증을 하고. 리챠드 목사님이 말씀을 하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도 있고.
나무에 기대서 자는 아이도 있지만. 그래도 한편에서는 말씀을 진지하게 듣는 사람들도 있었다.
타말레에 가서 처음 맞는 주일이었다. 모임을 갖는 장소라 해봤자 작은 방에서 모임을 갖는다.
저번에 떼떼목사님과 프랜시스 목사님을 통해서 구원받은 형제님의 집에서 숙식을 하고 있었는데.
일요일에 사람들이 올줄 알았다. 그러나 10시가 다 되어서 결국 고등학생 한명을 리챠드 목사님이 데리고 왔다.
목사님,사모님,나,그리고 학생 4명이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
한국에서는 큰 교회만 있다가 이렇게 4명이서 주일예배를 드린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4명이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교회의 시작을 보게 되었다. 비록 4명이었지만 찬송을 하고 간증도 하고. 그리고 예배를 마치고 그 학생과 개인교제도 했다. 그 학생은 경찰관 숙소에서 연결된 학생인데 주일예배까지 연결되게 되었다.
타말레에서 전도도 해야 하지만. 새로운 예배당 장소도 찾아야 했다. 구원받은 형제님과 목사님이 매일 매일 이곳저곳을 예배당 장소가 있는지 타말레 시내를 찾아다녔지만. 쉽게 예배당 장소는 구해지지 않았다.
매일 새벽 모임때마다 목사님,사모님과의 기도제목은 오로지 예배당 장소였다. 하나님이 의인이 예배 드리는 것을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복음 전하는 것을 기뻐하시기 ?문에 분명히 예배당을 준비해주셨는데. 우리가 그것을 찾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나님이 약속을 주시고. 그리고 그 약속을 이루시기까지의 과정이 있는데. 믿음이 있는 사람은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 하나님을 기대하기 때문에 그 시간들을 감사와 소망으로 기다릴수 있다는 말씀이 떠올랐다.
하루는 좋은 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금액과 너무 차이가 났다. 너무 비쌌다.
그리고, 몇일 지나서 또 좋은 집이 있다고 해서 가 봤는데. 내일 와서 계약하자고 주인과 말이 되었다. 그러나
다음날 가보니까. 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미리 계약을 해놓고. 우리와 말을 한것이었다.
이런 형편 가운데에서 나는 집을 구하는데 같이 안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백인이 같이 있으면 돈이 많이 있는줄 알고 그들이 많은 돈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집에 머물고 있고 리챠드 목사님 혼자서 집을 찾으러 간적도 있었는데. 일주일이 넘도록 집은 구해지지 않았다. 다음주에는 테마로 돌아가야 하는데. 조경원 목사님이 집을 계약하고 오라고 했는데. 그냥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쉬었다. 리챠드 목사님도 이제는 집 찾는 부분에 한계에 다달아서. 다음에 다시올때 알아 봐야겠다고 했다. 구원받은 형제님은 하루는 자기 일도 제쳐놓고 집을 찾는 부분에 마음을 쏟았는데. 여전히 못 찾았다. 정말 우리에게는 한계가 다달았고.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밖에 없었다.
분명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배당 장소를 주신다. 우리 눈에 좋은 예배당이 아닌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고 좋은 예배당을 주신다는 마음이 생겼다. 하나님을 기대하는 동안의 그 시간이 감사와 소망으로 가득찰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분명히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박목사님과 함께 하셨던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함께 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일요일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야 하는데. 금요일이 되도록 집은 구해지지 않았다. 토요일에 새벽 모임을 마치고 있는데. 형제님이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셨다. 그러면서 리챠드 목사님에게 좋은 집 자리가 생겼다고.
비록 시내와는 거리가 있지만. 이번에 새로 지은 집이고 큰 거실도 있고 방이 두개나 있고. 공동으로 쓸수 있는 부엌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먼저 리챠드 목사님이 가보시고 오셨다. 리챠드 목사님이 그 집과 계약을 하게 되었고.
일요일에 예배를 마치고 그곳에 짐을 옮겨놓고 테마로 가면된다고 했다. 너무 감사했다.
비록 그집을 보진 못햇지만. 정말 좋은 장소일 것이라고 기대가 되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집이기 ?문에
일요일에 주일 예배를 준비했다. 과연 오늘은 몇 명이나 올까. 저번주는 한명밖에 안왔는데. 가나에서는 많은 사람을 초청하고 전도를 한다. 그래서 그들이 우리 말을 잘 들어주고. 또 온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이 예배에 오고 집회에 오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실망할때도 많았는데. 일요일에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이 또 기대가 되었다. 그러나. 타말레에서 두 번째 주일예배? 정확하게 12명이 와서 예배를 드렸다. 그곳에 구원받은 형제님과 자매님은 구원을 받았지만. 교회 분리를 못했는데. 이번주는 그쪽 교회를 가지 않고 우리하고 같이 예배를 드렸다.
첫 주는 한명이었지만 두 번?주는 12명이 왔다. 하나님이 복음전하시는 것을 기뻐하시고 이곳에 교회를 시작하는 것을 기뻐하시는구나. 하나님의 마음을 볼수 있었다. 짐을 싸면서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집이 기대가 되었다.
형제님과 목사님과 함께 짐을 싣고 그 집을 가게 되면서 과연 어떤 집일까 기대가 되었다
그곳에 도착해서 참 놀랬다. 깔끔하게 페인트 칠해지고. 지어진지 얼마안된 새집. 그리고 20여명이 모임을 가질수 있는 거실. 공동부엌등이 있었다. 하나님이 자기의 사랑하시는 자들을 위해서 준비해주신곳이 이런곳이구나.
하나님의 사랑을 볼수있었다. 새로 시작하는 교회 모든게 부족하고 모든게 연약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는 것은 너무 좋고 아름다웠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시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지 못하였다.“ (고전 2장 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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