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IYF]또 별들을 만드시고...
[서울대IYF]또 별들을 만드시고...
  • 성호진
  • 승인 2006.04.29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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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박옥수 목사님을 모시고

"또 별들을 만드시고"라는제목으로 성경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올해

초 목사님께서 신년사로 `우리가 저 할례없는 자들의 부대에게로 건너

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라는 말씀을 전하

셨는데 이 말씀처럼 우리들이 발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

하여 일하셨습니다.



처음 세미나를 계획할 때는 학교 중앙에 위치한 문화관 중강당에서

하기로 계획을 하고 장소를 빌렸는데 세미나를 일주일 앞두고 학교 측

으로부터 행사를 취소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초청장이나

포스터, 현수막 등 홍보물도 모두 나온 상태였고 1주일 밖에 남지 않

았기 때문에저희들 마음에 큰 어려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문화관 중

강당에서 세미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관 운영실도 찾아 가

고 학생과장, 학생처장 까지도 만나보았지만 그곳에서는 종교행사를

할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학생처장님께서 총장님

께 저희들의 사정을 전해주셨는데 총장님께서 규정은 지켜야 된다고

하시면서 결국에는 문화관에서 행사를 할 수 없도록 결정이 났습니다.


그때가 성경 세미나를 앞둔 전주 금요일이었는데 갑자기 새로운 장소

를 구해야 했습니다. 정말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동아리 연합회 회장을 통해서 학생회관 2층에 있는 라운지

를 얻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처음에는 그 장소는 지저분

하고 소란스럽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그곳을 청소하고 의자도 배열

하고 무대도 정리하니까 그곳이 우리가 원래 빌렸던 문화관보다 세미

나를 갖기에 훨씬 좋은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는 쉬운 방법으로 우리에게 장소를 주실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의 마음을 비우고 성경 세미나를 향해 마음을 모

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었을 때 우리 마음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

들이 올까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장소를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느라

딱히 전도하고 홍보할 시간도 갖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드디어 세미나가 시작되었을 때 우리는 하나

님께서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150명도

넘게 앉을 수 있도록 했던 장소에 가득 차도록 사람들이 와서 목사님

의 말씀을 듣고 마지막에는 신앙 상담도 하고 갔습니다. 우리가 많은

것들을 준비했었다면 뭔가 했다는 마음이 우리 마음을 채우고 있었겠

지만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

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3일간 변화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생 라합이 예

수님의 족보를 잇는 행복한 여자가 되고, 가나 혼인 잔치에서 항아리

에 담긴 물이 포도주로 바뀌고, 둘째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만드실 때는 변할 수 있게

만드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를 볼 때는 물이지만 예수님이

보실 때는 포도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흔히 변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한계를 규정짓고 그 안에서 살아가지만 목사님

의 말씀을 들으면서 물이 포도주로 바뀐 것처럼 우리들도 바뀌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성경 세미나의 제목이 `또 별들을 만드시고`인데 그 제목처럼

하나님께서 서울대학교 안에 많은 별들을 만드셨습니다. 비록 지금은

희미하고 깜박거릴지 모르지만 잠시 후에는 어두운 밤 하늘에 보석처

럼 빛나는 밝은 별들로 하나님께서 바꾸어 가시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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