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하나님이 주신 땅- MOZAMBIQUE 전도여행 이야기..
[남아공]하나님이 주신 땅- MOZAMBIQUE 전도여행 이야기..
  • 유수경
  • 승인 2006.11.15 0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교회입니다.

지난 11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일동안, 이형민 단기선교사와 최정환 모잠비크 선교사님께서 모잠비크의 수도인 마푸토로 전도여행을 다녀오셨습니다. 영어보다는 포르투갈어를 더 많이 쓴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아는 것이 없는 이 나라에서, 하나님께서는 준비하신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형편과 상관없는 소망을 발견하게 해주셨습니다.

최정환 선교사님께서는 남아공 수양회가 끝나는 대로 모잠비크로 파송되실 예정입니다.
"형편을 이기는 방법은 그저 눈을 감고 하나님을 찾는 일 밖에 없더라.. 눈을 감으면 기도를 하고 있는 우리들 마음에 형편과 상관없는 소망이 가득 차더라. 눈을 뜨기가 싫을 정도로..."
처음 모잠비크에 도착해서 보이던 더럽고 지저분한 거리가 마음을 크게 낙담시키고 이 곳에서 앞으로 어떻게 사나... 걱정이 되었지만, 오히려 공산주의 때문에 낮아진 사람들의 가난한 마음은 하나님이 일하시기에 가장 합당한 마음이었습니다.

5기 남아공 단기선교사중에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다른나라에 전도여행을 다녀온 이형민 단기선교사의 간증속에서 모잠비크 전도여행 중 도우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아바림산에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을 바라보라 (신명기 27:12) "

이러한 노래들이 생각이 난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어머님의 은혜는 한이 없어라~♪’
요즘 들어 은혜라는 말을 참 많이 듣고 하게 된다. 하나님으로부터 입는 은혜가 참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높은지…….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얼마 전에 선교사님 네 분이 가족들과 함께 이 곳 남아공에 오셨다. 복음이 조금 열악했던 남부 아프리카에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것이다. 보츠와나에 가실 정두준 선교사님, 남아공 도시인 더번에는 허인수 선교사님, 나미비아에 홍기용 선교사님, 그리고 모잠비크에 최정환 선교사님. 이렇게 네 분이 오심으로 인해 이제 아프리카 남부에 복음의 전선이 구축된 것이다. 앞으로 주님께서 주신 이 복음이 더욱 더 강하고 담대하게 이 곳 남부 아프리카에 전해질 것을 생각할 때 주님 앞에 참 감사한 마음이 있다.




특히 이번에는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최정환 선교사님과 단둘이 모잠비크에 전도여행을 가게 되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4일간의 전도여행이었는데, 처음으로 버스로 국경을 넘어 모잠비크 수도인 MAPUTO에 가게 되었다. 모잠비크 국경에서 비자를 받아야 했는데 다행히 버스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비자를 쉽게 얻을 수 있었다. 국경을 넘어 모잠비크 나라에 들어서자마자 조금씩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모잠비크는 포루투칼어를 쓰는 나라인데, 그 때부터 밖에 보이는 표지판들은 모두 포어(포루투칼어)였고, 타고 있는 버스에서는 포어 노래만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포어로 얘기하는 것이 들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단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으며 언어에서 오는 부담의 무게를 한껏 느껴야만 했다. 드디어 MAPUTO에 도착했고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 한동안 망설이고 있었다.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고 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 사시는 한국 교민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얘기하고 조언을 구했다. 다행히 우리가 있는 곳으로 차를 보내 주신다고 해서 그 곳에 서서 기다렸다.




그제야 눈을 돌려 MAPUTO 시내 이 곳 저 곳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MAPUTO의 첫 인상은 생각과는 달리 별로 좋지 못했다. 도로는 굉장히 많이 부서져서 차들이 부자연스럽게 달리고 있었고, 그 도로에는 많은 쓰레기들이 줄을 서서 구원 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고층빌딩은 참 많은데 거의 색이 칠해져 있지 않은 아주 오래된 건물들이었고 그 건물들 앞에는 경비로 보이는 사람들이 군복을 입고 지키고 있었고 어떤 이들은 총을 들고 있기도 했다. 이렇듯 나에게 MAPUTO의 첫 인상은 ‘이게 이 나라의 수도야?’라는 물음을 자아냈다.


시간이 흘러 한국 교민을 만나게 되었다. MAPUTO가 항구 도시라 그런지 수산업을 크게 하고 계셨는데 그 분의 소개와 걱정(?)으로 그 회사와 계약된 호텔에서 우리는 하루를 묵게 되었다. 다음 날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여러 일들을 보러 밖에 나왔다. 한 손에는 지도를, 다른 한 손에는 포어 회화 책을 들고 이민국, 사법부, 종교청, 애들이 다닐 학교도 알아보고 교회로 쓸 집도 알아보고 정말 많이 걸어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일들을 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선교사님과 주님 앞에 기도를 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무엇을 잘 해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 앞서가신 주님이 복음을 위해 모두 준비해 주신 것이란 마음이 들었다.



이번 전도 여행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아주 귀중한 한 사람을 만났는데 Saqib이라는 파키스탄 사람이다.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에 정탐꾼 두 명을 보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기생 라합을 붙여주신 것처럼 이 Saqib이라는 친구는 우리에게 기생 라합과 같은 사람이었다. 둘째 날부터 이 친구 집에서 같이 머물게 되었는데 우리가 가는 곳마다 직접 데려다 주려고 했고, 우리가 하는 것마다 도와주려고 했고, 우리가 배고플 때는 무엇이 먹고 싶으냐고 물으면서 뭐든지 사주려고 했다. 그러면서 “No problem."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 친구에게 Mr. No problem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아무튼 편안한 잠자리, 맛있는 음식 그리고 교통편, 그의 시간, 마음. 이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우리에게 주었다. 우리를 향해있는 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 또한 그 친구에게 마음을 열고 얘기하고 대했다. 비록 이 친구가 무술림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은 있었지만 선교사님이나 내 마음속에 world camp나 global camp를 통해서 이 친구가 예수님을 만나고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으면 하는 소망이 생겼고, 또한 나중에 세워질 우리 모잠비크 교회와 연결이 돼서 앞으로 우리 교회의 한 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모잠비크로부터 한 가지 더 소망을 얻고 온 것은 모잠비크 사람들의 마음이었다. 도로가 부서져 있고, 건물이 낡았고, 쓰레기가 많고 하지만 이들의 마음은 그 나라 사정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깨끗하고 순수해 있었다. 하나님께서 목사님께 주신 약속으로 선교사님을 이 곳에 보내셨는데 선교사님께서 그 약속과 약속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이 땅에 들어오셔서 그들의 마음속에 복음을 전파할 때 그리고 그들이 그 말씀을 듣고,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어 예수님 안에서 살아갈 것을 생각할 때 너무나 소망이 되어지고 주님 앞에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우리 앞에 주님께서 앞서 가셔서 준비하신 것들을 많이 경험했고, 그 일들을 통해 참 많은 은혜를 입고 돌아왔다. 주님 앞에 너무 감사를 드리고 영광을 돌리고 싶다. 빨리 선교사님 가족이 모잠비크로 다시 돌아갈 날이 기다려지며 모잠비크 사람들이 앞으로 복음 안에서 살아가고 그리고 이 나라가 복음으로 인해 크게 복을 입을 것이 소망되어진다.


***************************************************************************


모잠비크 전도팀이 도착한 다음날 나미비아 전도팀도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 걸리는 가깝지 않은 나라 나미비아에서도 하나님이 일하신 신기한 일들은 계속되었습니다.... ^^

남부 아프리카를 위해 기도 많이 해주세요 ^^


남아공 클럽에 가입하셔서 더 많은 소식과 간증을 접하세요!

♡ 남아공 클럽가기 ♡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21:28:24 게시판에서 이동 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