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로 떠나는 단기선교 가정(서전주/하태현) 인터뷰
케냐로 떠나는 단기선교 가정(서전주/하태현) 인터뷰
  • 신석진
  • 승인 2006.12.2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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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방콕을 경유해서 케냐 바이로비에 가는 서전주교회 하태현 형제 가정이 한국을 떠난 날이다. 전북지역에서 두 번째로 아프리카에 가는 가정이다.
첫 번째는 기쁜소식군산교회 이수정형제 가정이며(남아공), 두 번째로 하태현 형제 가정이 아프리카 케냐에 가게 되었다.

박 목사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열매를 맺어 주님의 은혜로 떠난다는 소식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를 듣고자 형제님 가정을 교회에서 만났다.
가족은 아내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사내아이 두 명이(하은수-형, 하민수-동생) 있다.

만나는 부부의 첫 얼굴엔 상기되어 긴장(?)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방긋 웃는 얼굴로 무언가 즐거움이 묻어 있었다.


신 : 자기소개 부탁해요!
하은수 : (한참동안 말을 못하고 엄마를 계속 쳐다보더니)남자고요 11살 4학년이예요. 영어도 못하고 공부도 잘 못해요.

신 : 아빠랑 같이 케냐 가는데 마음이 어때요. 그리고 낮선땅이라 어렵지 않겠어요?
하은수 : 좋아요. 처음 접하는 것도 많을 것 같고 새로운 친구도 많을 거 같아요. 어려울 거 같아요. 먹을 것이랑 (웃음) 학교문제랑. 근데 지금 다니는 학교는 잘 정리가 되었어요.
다시 한국에 돌아오면 중1학년인데 케냐에 가면 영어 잘 했으면 좋겠어요.

신 : 우리 막내는요?
하민수 : 8살, 신성초등학교 1학년이요. 아프리카 가는데 낮설어서 떨려요. 12월 11일 날, 비행기 타고 방콕 갔다가 케냐로 가요.

신 :아프리카 사람 만나면 영어로 인사해야 할 텐데 한번 해봐요?
하민수 : 잠보~.(수줍어한다.) 아프리카 댄스는 아직 잘 몰라요.

신 : 다음엔 엄마와 할께요! 소개 부탁합니다.
조정옥 : 구원은 98년도 1월 21일에 받았어요. 남편보다 빨리 받았어요. 저희 큰 언니가 안양교회 다녔는데 저한테 계속 복음을 전했는데 처음엔 관심 없었어요. 그런데 계속 말씀 듣다가 죄에 대한 부분이 걸렸습니다. 죄인의 기도는 하나님이 듣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내 기도는 하나님이 안 들으실 거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에 일반 교회를 약 5년 다녔는데도 잘 몰랐는데 언니가 말씀 전해준 내용과 말씀 테이프 내용,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책을 보면서 이게 맞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현재까지의 신앙을 내려놓을 수 없었는데, 언니가 서전주교회 목사님에 부탁을 했고, 그래서 성경공부를 하게 되어서 성경공부하는 중 구원받게 되었어요.

신 : 교회에서 봉사를 맡고 있는 것 있으세요?
조정옥 : 주일학교 교사를 맡고 있어요, 3~4년 정도 하고 있어요.

신 : 케냐에 간다고 하는데 남편하고 상의를 했겠지만 처음에 아프리카에 누가 가자고 했어요?
조정옥 : 전 전혀 아프리카에 관심이 없었어요, 아프리카사람들도 별로 안 좋고 날씨도 싫고..(많이 쑥스러워 한다.) 옛날부터 남편이 아프리카에 가자는 말을 자주 했어요. 전 그 이야기 별로 크게 안 들었는데, 박목사님이 요번에 아프리카 가시면서 아프리카를 가자고 하는데 처음엔 그냥 하는 소리로 대충 넘겼어요.

신 : 형제님이 여행가자고 하던가요?
조정옥 : 아니요, 유학가겠다고 했어요.
그 전부터 남편이 꼭 아프리카가 아니라도 외국에 갈려고 마음을 썼거든요? 그런데 하나님이 아프리카에 대한 마음을 주셨다고 그러더라고요. 박 목사님께서 아프리카 다녀오신 더욱 그랬습니다. 그리고 알아보니까 유학가는 길이 있는 거예요. 그래도 갈 수 있을 꺼라고 생각 안했거든요? 그런데 노목사님께 말씀드리니까 목사님께서 너무 좋아하시면서 박목사님께 연결시켜주시고, 박목사님도 너무 좋아하셨어요. 제가 싫고 말고를 떠나서 박목사님 좋아하시니까 따라야겠다는 마음이 들면서 마음을 정했어요.

신 : 아프리카에 가기로 정하고 나서 또 다른 마음은 안 들었어요?
조정옥 : 마음 한번 정하니까 이제 정말 가는가보다. 하나님이 우릴 그렇게 이끄시는구나 하는 마음만 있습니다.

신 : 구체적으로 케냐 어디로 가시죠?
조정옥 : 케냐 나이로비에서 3년 동안 있게 되요. 그동안 한국엔 안 나올 것 같고요.

신 : 거기서 생활하는 부분은 준비가 되었어요?
조정옥 : 저희가 따로 사는 게 아니고 예배당 일부분에 붙어있게 되요. 교회 건물 몇 채 중 한 채를 수리하고 살게 됩니다. 교회가 하는 대로 따르고 싶습니다.

신 : 걱정되는 부분 없으세요?
조정옥 : 걱정 되죠. 교회 안에 살게 되면, 교회가 하는대로 따라야 하는데 여기서 너무 육신적으로 퍼져 살아가지고 거기서 잘 적응을 할지 좀 그래요.

신 : 지금 마음에 어떤 소망이 있는지요?
조정옥 : 노목사님께서 저희에게 말씀을 주셨는데 우리가 복음에 빚진 자라고 하셨어요. 아프리카 가서 복음의 빚을 갚고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여자고 주부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서 뒷받침하고 주방일 하는 쪽으로 생각했는데, 목사님게서 복음을 전하길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들어서 저도 아프리카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소망이 됩니다.

신 : 병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니까?
조정옥 : 케냐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병은 별로 없대요. 그런데 말라리아도 한번 걸려보고 싶어요.

신 : 준비하면서 은혜를 입은 부분은요?
조정옥 : 제가 케냐 가는 일을 준비하면서 교회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이 드는 것이 있어요. 저희가 케냐 가는 것을 교회에서 다 기뻐하시는 거예요. 케냐 갈 때 필요한 것을 다 챙겨주시고, 목사님 사모님은 말할 거 없이 형제 자매님들도 신경써주시고 챙겨 주시고 기도해주시고요. 제 모습을 보면 저는 정말 저밖에 모르거든요. 나 하나 위하는 거 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교회가 이런 일을 앞두고 너무나 마음을 써주는 걸 보면서 나는 이런 사랑을 받을만한 사람이 아닌데 교회의 사랑과 은혜를 너무나 많이 받는다 싶어서 교회에 대한 감사가 너무 크거든요. 또한 구원받고 교회에서 오래 있었지만, 믿음으로 살았다고 말을 할 수 없는데요. 하나님이 제 마음에 독수리 새끼의 둥지를 생각나게 하시더라고요. 제가 항상 자기 틀 안에서 살면서 복음의 맛을 못 보고 사니까 하나님이 케냐까지 이끄셔서 믿음의 삶을 경험하게 하시겠다는 마음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저희교회 목사님 사모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고요. 형제자매님들도 너무 감사하고요. 또 우리를 믿음으로 이끄시는 박목사님이 계시는 게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신 : 여기서 아이들 말고 어른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구원 받은 사람 있습니까?
조정옥 : 남편 말고는 없는 거 같네요. 제가 복음 전해서 구원받은 사람은 없는 거 같아요.

신 : 아이들한테는요?
조정옥 : 주일학교 수양회 때 봉사하면서 복음 전했는데 아이들이 구원을 받았어요.

신 : 저는 최근 복음을 전하지 못해 속상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영접한지 17년이 되었는데 1년에 최하 약 40~50명에게 복음을 전한 것 같아요. 그런데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이 제 모습과 상관없이 구원을 받게 하시는 것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제가 말씀을 배운 것을 전하면 구원을 받는 거예요. 케냐 가셔서 온 가족이 원 없이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복음 많이 전하고 오십시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신 : 형제님 안녕하세요? 구원은 언제 받으셨어요?
하태현 : 98년도 8월 5일입니다.

신 : 현재 직장이 어디죠?
하태현 : 전라북도 도청입니다. 직급은 7급이고 만 11년 동안 다녔습니다.

신 : 예전부터 아프리카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매님한테 여러 번 했었다고 하던데요?
하태현 : 종들이 아프리카를 다녀와서 아프리카에 대한 소망을 이야기하시니까 저도 아프리카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교회 안에 있다 보니까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있는 그 마음이 그게 저를 기쁘게 하더라고요. 종들이 아프리카에 대해서 소망을 이야기하니까 거기 있는 어려움보다 아프리카를 가고 싶다는 마음이 제 마음에 있었거든요. 2004년도에 박 목사님이 아프리카를 갔다 오셨어요. 갔다 오셔서 토요일 채팅 시간에 아프리카로 단기선교를 많이 가라 하면서 우리 형제 자매들도 아프리카에 많이 가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그게 제 마음에 크게 들렸습니다. 저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리더라고요. 그 날 형제 자매들하고 같이 기도회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 형제님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나를 단기선교 보내시겠다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제가 35살이었고 학교 다니는 대학생도 아니었고 형편으로는 절대 아니었는데 제 마음에 박목사님의 말씀이 들리니까 그걸 기도했거든요. 기도 끝나고 아프리카 단기선교사 꿈을 하나님이 주셨냐고 형제님이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그랬다고 대답했습니다. 속으로는 아무래도 그건 너무 불가능한 것 같다고 했는데 하나님이 꿈을 이루어지신 거 같습니다.

신 : 하나님이 아프리카에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는데 이 부분에 이야기해주십시오.
하태현 : 2년 전에 박목사님의 말씀을 크게 마음에 받아들인 후 생각 날 때마다 기도를 하고 아프리카 사람들을 보면 예전과 다르게 가깝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다고 직장을 그만둘 형편도 아니고 단기선교를 나갈 형편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기도하면서 있었는데 우연히 같이 일하는 한 여직원에게 성경공부 초청 메일을 보내는데 ‘파견’ 이라고 저한테 메일이 돌아왔어요. 왜 그런가 하고 총무과 직원하고 이야기하다가 물어봤어요. 외국으로 유학을 갔다는 거예요. 제가 그냥 어렴풋이 알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안 것도 아니었는데 그러고는 얼마 지나서 사택에 일이 있어서 들어갔다가 일을 보고 저도 모르게 그 이야기를 했어요. 목사님 우리 사무실에서 유학을 가면 50% 학비 보조를 해준다는 데 저도 아프리카 한 번 갈까요? 하고 물어봤거든요. 목사님이 기뻐하시면서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랐거든요. 그래서 총무과에도 알아보는데 급여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고 휴직도 할 수 있다고 하고 길을 하나님이 순탄하게 인도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제 마음에 믿음이 없어서 하나님의 뜻이냐 아니냐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러다 박목사님이 전주에 오셨을 때 만나 뵙고 그 일을 두고 여쭈어 봤더니 목사님이 정말 기뻐하시더라고요. 갔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케냐로 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목사님의 그 말씀이 떨어지고 난 이후에 일이 진행이 되더라고요. 아프리카는 미국하고 다르게 유학 가는 것이 어려운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저는 실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지만 거기는 실력만 가지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도우시지 않으면 들어가기 어렵더라고요. 간다고 결정 난 이후에도 절차가 늦어지기도 했지만 한 부분씩 하나님이 아프리카 선교사님들을 통해서 도와주셨습니다. 유학 준비도 김선교사님이 서류나 모든 절차를 도와주셨는데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도우셨다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것만 힘들겠습니까? 아프리카 가면 힘든 게 많겠다 싶은데 하나님이 계시니까 그것은 안심하고 있습니다.

신 : 케냐 나이로비에서 3년 동안 지내게 되는 거죠?
하태현 : 네. 나이로비 대학원의 인적자원관리과에 들어가서 공부하게 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만 공부에 메이지 않고 마음껏 복음을 섬길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원이나 가족들에게 은혜를 입어야 될 것 같습니다.

신 :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실 때 그냥 인도하시지 않고 주님의 세밀한 마음과 말씀을 보여주시는데, 받으신 약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하태현 : 그런 건 많긴 한데 이 시간에 어떻게 다 할까 싶네요. 이번에 준비하면서 제가 많은 걸 알았어요. 예방 주사를 맞았습니다. 11월 3일에 맞아야 된다고 해서 맞았는데 자매가 몸이 약해서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자매는 멀쩡한데 제가 광주집회 다녀오면서 구토가 나면서 토하고 그랬거든요. 너무 힘이 들더라고요. 광주 갔다 오는 길 내내 집회 장소에서부터 구토가 나오는데 집회 장소와 차 안에서 할 수 없잖아요. 내리자마자 토하면서 이런 생각일 들었습니다. ‘말라리아 걸리면 힘들겠구나! 예방 주사 맞고도 이렇게 힘든데 케냐에 못 가겠다.’ 다음 날 몸이 아팠는데 직장에 안 나갈 수가 없어서 출근을 하고 그 날 저녁에도 전날과 똑같이 열이 오르고 아프더라고요. 너무 아파서 도저히 교회를 못 나가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서 말씀이라도 들어야 되는데 하다가 제 마음에서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네가 네 몸을 책임지니? 너 집에서 누워있으면 네가 그리스도인이 맞냐? 너 세상 사람들하고 똑같네. 네가 네 몸을 위하면 내가 어떻게 네 몸을 위하냐.?” ‘그래 내가 그리스도인인데 약 먹고 누워있으면 나을지 몰라도 세상 사람하고 똑같다.’ 하는 마음으로 그 날 토하면 토하리라 하고 교회를 갔거든요. 그런데 박 목사님 말씀이 끝나고 나니까 제 몸이 씻은 듯이 깨끗이 나았어요. ‘내게 어려움이 와도 돕는 자가 나하고 함께 있구나.’ 그 마음이 들더라고요. 제 몸에서 특히 많이 연약한 부분이 코인데 축농증 수술을 두 번이나 했거든요. 대학교 3학년 때 굉장히 큰 수술을 했었어요. 수술하고 10년 지나서 1999년에 농이 차서 재발했거든요. 그리고 신경이 마비된 일이 있었는데 구원 받고 1년 만에 그 일을 통해서 담배를 끊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농을 빼면서 의사가 이거 내시경 수술을 하지만 한 3~4년 뒤에 다시 수술해야 한다고 했는데 벌써 7년 지났거든요. 근데 작년부터 굉장히 아팠어요. 그 때 우리 목사님한테 안수기도를 받았거든요. 그리고 병원을 가려고 생각하니까 안수기도를 받았는데 병원을 가냐 싶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난 후 또 괜찮아졌습니다. 그런데 그 후 아프리카 케냐 갈 때가 됐는데 다시 부으면서 아파오더라고요. 만약 농이 차버리면 수술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돌아와야 되거든요. 목사님 앞에 나갔는데 목사님이 기도하시고 나서 “그거 아무 것도 아니니 걱정하지마.”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가서 검사해보라고 해서 검사를 해 봤는데 오히려 재수술 안 받은 데보다 깨끗해져있는 거예요. 어려움이 있어도 돕는 하나님이 계시면 내가 어딘들 못 가겠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복음의 빚을 갚으러 가는 마음입니다. 목사님이 “내가 뭘 믿고 하 형제를 아프리카에 가라고 하겠냐? 박 목사님이 뭘 믿고 하 형제나 가족들 아프리카 가라고 했겠나?” 하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맞거든요. 몸도 건강한 게 아니고 영어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목사님이 “하 형제 안에 복음이 있고 복음 하나보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제 마음에 크게 남았습니다. 복음 때문에 바울을 가이사 앞에 세운 것처럼 하나님이 하 형제도 그렇게 이끄실 거라고 목사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유학이라면 미국이나 캐나다나 영국이나 뉴질랜드나 그런 곳에 가는 것이 좋지만 교회 안에서 구원을 받고 내가 보는 눈이 얼마나 잘못 됐는가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종들이 기뻐하시는 아프리카 가면 어려운 일도 있지만 제 마음 안에 목사님 말씀처럼 복음 때문에 하나님이 지키시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신 : 떠나시면서 교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요?
하태현 : 98년 8월 5일. 아내가 먼저 구원을 얻고 제가 이단이라고 핍박하다가 교회를 그만 두는 조건으로 제가 수양회를 갔는데 거기서 제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처음 교회에 왔을 때 사람들이 다 시들해 보였어요. 그런데 나중에 구원받고 교회 안에서 보면 볼수록 형제자매님들이 귀하고 사역자님들이 귀하더라고요. 세상에 저렇게 귀한 사람들이 없다 싶더라고요. 하지만 맡은 직분도 여러 가지 있고 바쁜 일 속에만 빠지다 보면 그 마음을 잊어버릴 때가 많았습니다. 아프리카를 가게 되면서 제가 다시 한 번 불의한 청지기가 셈하듯이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더라고요. 교회 안에 내가 맡은 직분도 있고 내가 뭘 해야 되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목사님이 언젠가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내가 교회를 위해서 뭘 해야 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이 나를 위해서 일하시는 곳이 교회입니다.”
아프리카를 가면서 형제, 자매들이 다시 한 번 귀하게 보이고 특히 이번에 이 말은 꼭 하고 싶은데 교회 안에 하나님의 종이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내가 진짜 큰 복을 입은 사람이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작은 것 하나까지 인도하시고 신경 써주시고 기도하시는 걸 보면서 내가 진짜 너무 복을 받았다 싶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했고 박 목사님한테도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21:38:49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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