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인도를 받은 작은별 -인도 첸나이 무전전도여행기-
별의 인도를 받은 작은별 -인도 첸나이 무전전도여행기-
  • 박상제
  • 승인 2007.01.03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별의 인도를 받아..


안녕하세요.,
저희 첸나이 교회에서 형제들끼리 무전전도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2박 3일 이라는 짧은 전도여행 이였지만 정말 은혜로 갔다 오게 되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2006년 12월 31일 저희는 전도사님의 말씀을 받아 오전 예배를 끝내고 닐랑가라이 라는 곳으로 무전전도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떠나기 전 우리의 마음은 불안하기도 하고 가기 싫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로 떠나는 무전전도 여행이라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걱정하며 떠날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마음이 가볍고 두근두근 기대감이 넘쳤었습니다.






주일 예배 후에 도착한 닐랑가라이.. 이 곳, 저 곳을 전도를 하며 때로는 영혼들과 싸우기도 하면서 닐랑가라이 곳곳에 있는 크리스챤 집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다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10명의 고아들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모두 죄가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한 곳, 한 곳 복음의 씨앗을 뿌리게 되었습니다. 그 뒤 한참을 걷다 한마을을 발견했고 별 달린 곳마다 전도를 하였지만 모든 집이 신년예배를 드리러 가야한다고 해서 우리는 계속 해서 거리에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8시 40분경 우리는 한 크리스챤 집을 방문했고 이 것, 저 것 이야기 하다가 우리가 잘 곳이 없다고 재워달라고 부탁을 하니 딸밖에 없는 집이라 방에서는 곤란하고 옥상이라도 괜찮다면 재워준다는 말에 우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그 집 옥상에서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 저녁을 대접받은 우리는 저녁을 먹고 난 뒤 침낭을 펴서 누웠습니다.
밝은 달 과 별들 하늘을 이불삼아 우리는 그렇게 새해를 기다렸습니다. 정말 이날 하루도 하나님이 저희의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우리는 정말 나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 하고 대접받기를 원하는...뭔가 되는 사람같이 보이고 싶었지만 하나님이 “너흰 은혜입지 않으면 안돼!!.. 넌 잘난 것이 하나도 없어...” 라고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우리는 잘 곳이 없어 재워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는 사람인데 우리의 마음 한 곳 에서는 무전전도여행 하니 고생 한다고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우리의 교만한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 했습니다 새해를 옥상에서 보냈지만 내 인생에서 평생 간직 하고픈 새해가 되었습니다. 1월 1일 12시가 되자 온 사방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폭죽이 터졌고 정말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폭죽처럼 첸나이의 복음도 찬란하게 빛 날것이라는 소망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씻고 차를 마신 뒤 곧장 전도하러 나왔습니다.






그 집을 나서면서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전해주었습니다. 이곳저곳을 전도 하던 우리는 카톨릭 가정을 방문했는데 그 집은 타밀(지역언어)을 쓰는 집이고 우리는 타밀을 거의 할 줄 몰랐지만,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끝까지 전할 수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한 뒤 바로 한 청년을 만나서 한참을 교제하면서 우리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자기 생각에 갇혀 전혀 믿을려고 하지 않는 청년 이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교제가 진행될수록 점점 마음을 여는 것을 보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뒤 전도를 하다가 저녁쯤 한 크리스챤 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집은 처음에는 그냥 기도만 해주고 가라고 하였지만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열어 2시간 동안 복음을 전했고 그 가족의 어머니, 아들, 딸이 바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복음을 듣고도 우리의 복음이 진실인줄 알지만 자신의 기준을 무너뜨리기 싫어 끝까지 인정하지 않던 아버지도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다 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제서야 복음을 받아들이고 말씀 앞에 자신의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인정 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정말 하나님이 이 가정에 복을 내리는 구나 정말 하나님이 일을 하셨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교제가 끝난 뒤 우리는 IYF를 소개하고(아들과 딸이 관심이 아주 많았음)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그 집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 귀한 말씀을 전하는 전도사에게 성금을 하고 싶다며 500루피를 주셨습니다. 보통 인도 사람의 한단 월급이 4000~5000루피 인 것을 본다면 500루피는 큰돈인데 선뜻 복음을 위해서 써 달라며 돈을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우리는 한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 해주시는 것을 보며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 집에서 나오며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 하시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님께서 2007년을 한해를 책임지시겠다는 마음에 너무 벅차올랐습니다.
그 뒤 우리는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잘 곳을 찾았지만 쉽게 쉴만한 곳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며 크리스챤 집을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 우리가 찾을려고 하니까 안 되는 거지... 우리가 왜 자는 잘 곳을 가지고 고민을 하는 거야?? 하나님께서 길거리에서 자게 하시면 길거리에서 자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집에서 자게 해주시면 집에서 자는 거잖아..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책임지실 테니... 우리는 그저 하나님이 이끄는 곳으로 가면 되는 거야...” 라는 마음이 들었고 이런 마음이 들자.. 마음이 편하고 참 좋았습니다.






밤 10시쯤에 우리는 바닷가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도중에 크리스챤 집이 없으면 바닷가에서 잘려는 마음을 먹고 무작정 바닷가로 걸어갔는데 가는 도중 어두운 골목길 한 모퉁이에 밝게 빛나는 별(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장식으로 걸어놓은 장식용 전등별, 심지어 힌두교도들도 할 만큼 종교적이라기보다는 대중적인 장식) 을 보았고 우리는 그 별을 ?아 그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집은 치과 의사의 집이였는데 우리의 사정을 말하니 흥쾌히 승낙을 하며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이 집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집이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 너무 감사한 마음밖에 없었습니다. 그 집에서 우리는 온수로 샤워를 하고 (인도에서 온수로 샤워하기는 상당히 힘들다.) 밥을 먹고 준비해준 잠자리에서 편안하게 쉴 수가 있었습니다. 이 집은 뜻밖에도 한국에 대해서 많은 것 을 알고 계셨고 한국 사람인 우리에게 마음을 바로 여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 속에 우리는 이 집에 오게 되었고 쉴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이번 무전전도 여행은 하나님이 우리 바로 옆에서 살아 숨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다시 곳곳을 전도하던 우리는 한 학교의 교장이었던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는데 이 할아버지에게 많은 성경 이야기를 해주어도 자신의 기준에 갇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에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복음을 전한 뒤 그 집을 나왔는데 분명 하나님께서 저 할아버지에게 일을 하실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분명 내년, 내후년 단기들이 복음의 열매를 딸 것을 생각할 때 정말 소망스러웠습니다.
정말 이번 전도여행은 하나님께서 보잘 것 없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은혜롭게 일하심을 볼 수 있는 전도여행이라는 마음이 들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마태복음 7장 26절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두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이번 무전전도여행 도중에 배가 고프고 피곤하고, 그럴 때 마다 ‘배고프다’ ‘피곤하다’ 라는 육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도 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 복음을 전 할 수 있는 영혼을 구하는 기도를 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고 우리 마음에 안 되겠다, 오늘은 굶겠다, 길에서 자야겠다, 사람들이 우리의 말을 들을려고 하지 않는 다 라고 우리의 소망이 끊겼을 때 비로소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달과 별이 스스로 빛을 내지는 못하지만 태양의 빛을 받아 어두운 밤을 밟히듯 우리 스스로는 소망을 가질 수 없지만 하나님의 소망을 받아 빛을 발하였을 때 하나님의 소망의 빛이 메마른 인도의 땅에 은은히 퍼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우리의 마음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라는 감사함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하나님의 소망으로 채워져 가고 있는 인도를 위해서 형편없지만 주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의 소망을 비추고 있는 선교사님과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21:42:15 게시판에서 이동 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