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가르칠 수 없는 우리지만 믿음으로 한발한발 ... 탄자니아 소식
누구도 가르칠 수 없는 우리지만 믿음으로 한발한발 ... 탄자니아 소식
  • 이율로
  • 승인 2007.02.20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16일부터 탄자니아 IYF Free Class가 시작되었습니다.
워크샵이 끝난 이후, 각자 맡은 수업의 계획표를 만들고, 수업 내용을 연구하고, 그 내용을 미리 영어로 번역했습니다. 또 각자 정해진 강의실을 꾸미는 준비도 했습니다.

컴퓨터와 피아노 Class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신청을 했는데, 교회에 있는 것은 고작 컴퓨터 2대와 피아노(키보드) 1대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컴퓨터와 피아노를 사는 부분에 믿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이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을 주님께서 채우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형편은 어려웠지만 Class 시작 이틀 전 하나님의 은혜로 가장 합당한 컴퓨터 6대, 키보드 7대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Free class가 시작되는 금요일에는 예상보다 거의 두 배의 사람들이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여호수아 10장에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욱 많았더라.’ 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홍보해서 얻은 학생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값없이 붙여주셨습니다. 우리의 아무런 노력 없이도 많은 학생들이 오는 것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우리보다 더 능력 있는 학생들이고, 우리의 영어 실력은 그들에게 무시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들으러 온 학생들에게 ‘우리가 영어를 잘 못합니다. 이해해 주세요.’라고 했을 때 그들은 ‘괜찮아요. 우리가 열심히 듣겠습니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세상에서 우리는 누구도 가르칠 수 없는 사람인데 이 곳 탄자니아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게 하시고, 사귈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 컴퓨터 class는 거의 쉬는 time이 없을 정도로 빡빡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컴퓨터 용어를 모두 영어로 설명해야 했는데, 수업시간 중 당황해서 ‘number'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서로 ’숫자‘가 영어로 무엇인지 묻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중략)

무엇보다도 가장 은혜로웠던 시간은 Bible class였습니다. 토요일 하루에만 80명 정도의 학생들이 Bible Class에 참여해 복음을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복음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참석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필기까지 하는 열성을 보여주었다. 하나님께서 많은 물질을 들여서 준비하는 집회보다 많은 영혼을 보내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Class를 맡을 실력도 없고, 준비도 미흡하고, 언어도 안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영혼들의 마음을 우리에게 향하게 해 주셔서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우리의 수업을 들어 주는 것을 볼 때 감사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 학생들을 통해서 탄자니아가 바뀌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그런 믿음이 없었지만 종의 마음속에 주신 하나님의 마음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우리에게도 소망이 생겼습니다.

탄자이나 소식 2 / 믿음으로 준비한 IYF Free Class
탄자이나 소식 1 / 인사말도 못하는데 IYF Free Class 워크샵이라니...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4-25 21:22:00 미션포커스 - X에서 이동 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