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비행기를 타고 부룬디를 내려다 보면서 너무 실망해서 그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왜 여기를 왔을까?’ 하는 후회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또 요셉에 관한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요셉이 총리가 되는 게 하나님의 뜻인데 요셉이 그것을 모를 때 불평해 하고 힘들어 했지만, 그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했을 때 모든 여러움을 잊고 하나님을 바라는 소망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저희 마음도 일으키셔서 복음을 전케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희 부줌부라 교회에서는 지금 무료교실을 준비하느라 한창 바쁘답니다.
피아노, 태권도, 영어, 댄스, 아트, 성경 클래스, 어린이 성경학교 등 7개의 무료교실을 신청 받았는데 지금까지 160여명이나 되는 학생이 신청하였고 또 계속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근처에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무료교실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IYF 소개 및 댄스공연, 각 교실별로 프리젠테이션을 가지고 그룹별 모임을 가졌는데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도사님 사모님 그리고 저희 단기 두 명, 이렇게 네 명이서 이렇게 많은 학생들과 함께 무료교실을 시작하려고 하니 앞이 캄캄했습니다. 누구를 가르쳐 준 적도 없을뿐더러 영어도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너무 막막하고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에 하나님이 무료교실을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료교실을 신청하면서 IYF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우리 형편을 보면 막막할 수 밖에 없지만 우리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이끄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못하는 영어로 더듬더듬 IYF에 대해 얘기하지만 마음을 바꾸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내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이곳 가운데 보내신 것이 당신에 뜻이고 부룬디에 주실 당신의 커다란 은혜가 기대가 되고 소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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