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지역 야외예배
한밭지역 야외예배
  • 정상화(wjdtkd)
  • 승인 2007.05.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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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봄날, 대전충청지역은 금산의 한 산자락 밑의 생활체육운동장에서 야외예배를 가졌다.
전날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와 달리 날씨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이 분명한 산산하고 구름이 깔려 따가운 햇빛도 없는, 체육대회에 더할 나위 없이 딱 좋은 날씨였다.
12시가 되자 각 14개 교회의 형제, 자매님들이 야외예배 장소에 모여들었다. 곧바로 잔디언덕에 돗자리를 펴고 다들 마음으로 준비해온 음식들을 꺼내놓으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냈다. 식사시간 내내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는 감탄의 소리와 웃음소리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입맛이 좋았다.
우린 식사를 끝낸 후 본격적인 체육대회에 들어갔다. 라이쳐스 패밀리 댄스 세 곡으로 몸을 푼 후 농구, 축구, 발야구 등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청팀, 백팀으로 나뉘어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참여하도록 짜여진 프로그램에 맞춰 넓은 운동장 곳곳에서 경기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실버반에서는 댄스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모친님, 부친님들께서 어린아이처럼 밝은 얼굴로 댄스를 배우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다들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댄스를 배우는 분위기가 참 보기 좋았다.
경기를 하는 내내 한쪽에서 펼쳐진 응원단의 모습도 웃음을 자아냈다. 연신 선수들을 응원하며 노래와 율동을 하면서 팀들은 하나가 되었다. 온 몸을 던져가며 응원하는 응원단덕분에 선수들이 더욱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운동경기가 끝난 후, 명랑운동회가 이어졌고 마지막순서로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릴레이경기가 이어졌다. 팽팽한 긴장감 가운데 1, 4등은 백팀이 2, 3등은 청팀이 하면서 비기게 되었다. 릴레이 뿐 만 아니라 전반적 경기의 우승이 청팀 백팀 양쪽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우리들이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체육대회가 끝난 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김태호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목사님은 에베소서 2장 10절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능력에 대해 말씀에 주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은혜의 자리에 있는 것은 예수님이 자신의 생명을 받쳐 우리를 사셨기 때문이고, 그런 주님의 사랑으로 인해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버리고 주님의 마음으로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그 주님의 마음 안에 있을 때 세상과 아닌 죽어서 갈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복음을 위해 자신을 드리는 귀하고 복된 삶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말씀을 떠나, 복음을 떠나, 교회를 떠나 살 수 없는 우리들은 모두가 교회안에서 소중하고 쓸모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형편을 보면 우리는 그렇지 않지만 하나님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를 만들어 가시고 주님의 선한 일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시는 주님에 대해 이야기 하셨다.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살 때 어느새 우린 선한 일에 쓸 수 있는 귀한 도구로 세워져있고 비로소 우리 자신의 모습을 벗는다고 말씀하셨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이 우리를 일으켜주고 이끌어 주신다고 하셨다.

말씀이 끝난 후 모두들 뒷 마무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인이 머문 자리는 아름답다는 말처럼 운동장을 처음 올 때처럼 깨끗하게 정리하는 형제, 자매님들의 몸짓마저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번 야외예배가 다름 아닌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했다. 우리 교회를 온전히 이끄시는 하나님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던 날이었다.

충청기자 권영옥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08 20:54:41 자유게쉬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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